탈북자와 이주노동자 등 한국 사회 새 이웃들과 함께하는 문학축전이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김영현)은 내달 1일 경기도 안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희망, 평화, 상생을 위한 2009 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말했다.
한국문학평화포럼은 2004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40여 차례의 문학축전을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탈북자와 이주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돌며 문학을 통한 화해와 상생을 모색하게 된다.
첫 행사인 '안성 새터민 문학축전'은 탈북자 사회정착 시설인 하나원에서 여러 문인과 예술인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 시낭송과 노래, 춤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포럼측은 "신산고초의 삶을 안은 채 또 하나의 조국인 남쪽으로 찾아온 새터민들의 삶을 냉전 이데올로기적 시각이 아닌, 인간의 문제로 따뜻하게 포용함은 물론,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고통을 겪는 이산가족의 한과 슬픔을 문학예술의 힘으로 치유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이어 안성 하나원과 양주의 하나원 분원에서 두 차례씩의 문학축전을 더 마련하고, 여주와 안산, 부천, 해남, 오산 등지에서도 이주노동자를 위한 문학축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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