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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이상우씨 '이야기 소학' 발간

"덕 쌓으려면 성현들의 삶을 되새겨야"

"옛날 소학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쓸고 닦으며, 묻고 대답하며, 나아가고 물러서며,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을 존경하여 잘 모시며, 벗끼리 친하게 지내는 예절들을 가르쳤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배움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야기 소학」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이야기 소학」(신아출판사)을 펴낸 이상우씨(61)의 답은 명쾌했다. 그는 "이 책의 목적은 자기의 몸을 수양하고 가정을 거느리며 나아가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것을 배우는 데 근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소학(小學)」은 중국 송나라 주희(1130∼1200)가 엮은 것으로 돼있지만, 사실은 주자의 제자 유자징이 스승의 지원을 받아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입문교본으로 편집한 것이다.

 

「이야기 소학」은 「소학」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한 것으로, '탄생에 감사' '가족은 화목' '이웃에 사랑' '국가에 충성' '성인의 삶' 등 총 5과로 구성돼 있다. 인명색인부와 참고문헌도 정리해 놓아 책의 이해를 도왔다.

 

이씨는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어도 덕이 부족하면 가정도 국가도 어려워지고, 건전한 사람 건전한 사회가 될 수 없다"며 "덕은 스스로 깨우쳐 쌓는 것으로 덕을 쌓으려면 성현들의 삶을 되새겨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전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으로 명예퇴직한 이씨는 전북경찰문인협회 부회장으로 「경찰문학」 발행을 주도했다. 수필집과 콩트집, 자서전, 역사서, 여행기 등 자신만의 역사관과 철학으로 집필의 범위도 넓다. 한국펜클럽 전북지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전북지회,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전북수필문학회 등에 몸 담고 있으며, 전주동명교회 장로와 전주서문초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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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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