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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등

▲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 그림책에 실린 아름다운 이야기

 

숀탠 저/ 사계절/ 1만 2,000원

 

그림 작가인 숀 탠이 선보이는 15편의 그림 소설. 그림책 형식을 바탕으로 문학적 감성을 더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풀이 무성한 빈터에 살면서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물소의 이야기 '물소' 시인이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워 버린 시들의 행방을 그린 '멀리서 온 비' 등 환상적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상 속에 숨어있는 진실과 희망을 다루기도 하고 우리 안의 편견과 어리석음을 파헤치기도 하며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는 기이한 이야기들. 언어적 상징과 은유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삶의 내밀한 진실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 악의 추억 - 기묘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스릴러

 

이정명 저/ 밀리언하우스/ 1만 2,000원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연 작가가 역사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상상력을 선보인 '악의 추억'은 강한 흡입력과 섬세한 문장,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또한 퍼즐 같은 구성과 충격적 반전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무엇보다 이 책은 기묘한 연쇄살인을 쫓는 스릴러 이면서 인간의 내면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심리소설이자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는 사회소설 이기도 하다. 스릴러 형식 속에 담긴 사회의 어두운 욕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 전염병과 역사 - 제국주의 오만이 전염병 확산 불러

 

셀던 와츠 저/ 모티브북/ 2만 7,000원

 

이 책은 제국주의와 유행성 질병과의 관계를 고찰한 역사서다.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기승을 부린 제국주의 세력의 출현과 전염병의 움직임 간의 연관성을 탐구 한 것.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에 노출됐던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했으며 이 변화가 정치적, 의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까지 밝히고 있다. 전염병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며 유럽인의 시각과 비 유럽인의 시각, 두 가지 상이한 문화적 맥락으로 고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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