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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25차 정기회의

"지역에 맞는 의제 개발 도민과 발전방안 공유를"…외래어·비문, 비하성 농담 제목 거슬려

20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 4기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신문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제4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근석) 제25차 정기회의가 20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7명의 독자권익위원과 본보 김남곤 사장, 한제욱 총무국장, 김은정 편집국장을 비롯해 편집국 부국장·부장단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지역사회에서 전북일보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균형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냉정하고 객관적인 검토 위에서 신문을 제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 복효근 위원='도휘정기자의 결혼 입문기'의 경우 아주머니에 대한 폄훼의식을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으며, '"할메 마실가냐" 채근에 뛰고 구르고'라는 제목 역시 비하성 농담을 제목으로 내세우면서 우리 사회의 편견을 무심코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한글날 기사는 짜임새있는 기획이 돋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지면에는 종종 외래어나 비문 등이 등장하고 있다. 한글날에만 반짝 우리말 사용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평소 기사 쓰기에 있어 올바른 우리말 사용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다.

▲ 구성은 위원=편집에 있어 불필요한 여백이 많은 것 같다. 특히 기획기사나 주말특집 편집에서 그런 경향을 보이는데 경제성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또 신설된 '지역 리포트'의 경우 다양한 지역 소식을 집중적으로 모아내려는 의도는 좋았만, 기존의 지역면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그러나 최근 개편된 인터넷 신문은 기사 검색이나 읽기에 있어 이전보다 편리해진 것 같다.

▲ 김은규 의원=전북일보는 객원기자를 활용한 지면이 많은 편인데, 새로운 지역사회의 소통의 틀을 만들어 낸 것 같아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보도하고 있는 기사도 많은데, 현 정부의 언론정책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 기금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기획물을 내놓을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신문사 스스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근석 위원=지역신문은 도민과 함께 학습하고 제안도 하며 궁극적으로는 지역에 맞는 의제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새만금 사업과 4대강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지역 언론에서 끊임없이 관련 취재를 해나길 바란다.

▲ 김석곤 의원=전주와 완주 통합 관련 기사를 읽으며 통합의 목적이나 비전 등은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채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수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 같다. 지면에는 쌀값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나 행사 위주의 기사가 나오는데, 재고미 문제 등 기자가 직접 현장을 뛰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으면 좋겠다.

▲ 최형재 의원=전주와 완주 통합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물론 신문사의 논조가 있겠지만 그 과정이나 분석 등은 객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느 한 쪽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이성적, 반대 입장은 비이성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듯한 표현들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새만금 수질 4등급도 어렵다'는 기사는 단순보도가 아쉬웠다. 새만금 수질이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한 분석과 개선을 위한 대책까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탁제홍 위원=일부 케이블 방송에서 전북일보 광고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광고가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는 미디어 환경이나 시청자, 독자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좀더 세련된 광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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