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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친환경농법 수질·풍작 다잡아

군산 만경강 하천부지 시범 논서 벼베기 대 성공

20일 오전 만경강유역인 군산시 회현면 금광평야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벼를 재배한 농민들이 벼베기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균진(moscow14@daum.net)

만경강 하천부지에서 친환경농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농민들이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만경강의 수질보호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농약비가 절감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했다는 점도 농민들이 만족감을 드러낸 이유였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만경강 하천부지인 군산 회현면 금광평야 오금량씨(78)의 논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495㎡ 면적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친환경농법이 결실을 맺은 것.

 

이날 낫으로 직접 벼베기 작업에 나선 10여명의 농민들은 시종일관 친환경농법의 대단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변 논에서 일부 벼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 따위에 쓰러지는 일)이 나타난 것과 달리, 오씨의 논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전혀 없었다. 처음 시범농가로 선정됐을 때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걱정부터 앞섰다는 농민들은, 이제 나머지 논으로 친환경농법을 확대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힐 정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금량씨와 익산·김제 등 타지역 시범농가 농민들은 "우리가 실시한 친환경농업이 만경강과 새만금의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했을 뿐만아니라, 수확량과 도복 피해도 전혀 없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친환경농업을 이끈 만경강친환경추진단 이복열 단장(호원대 명예교수)도 "올해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등 만경강 하천부지의 농업인 대표 10명을 선발해 특수 친환경 농자재 및 피롤 등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시했다"면서 "만경강과 강으로 이어지는 소하천 주변의 모든 논(4억1250만㎡)에서 이처럼 친환경농업이 이뤄진다면, 만경강과 새만금의 수질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또 "피롤농법으로 재배해 수확한 이 친환경 쌀을 국가공인 시험분석기관에 의뢰해 더 면밀히 미질을 분석하겠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공인받고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입안된다면, 농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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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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