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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네덜란드 등

▲ 네덜란드 - 탈식민주의…상실과 회복의 이야기

 

 

조지프 오닐 씀/ 사피엔스21/ 1만2000원

 

9·11 테러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덜란드 출신의 애널리스트 한스와 트리니다드 섬 출신의 이민자 척의 이야기.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읽고 있는 책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저자는 냉정한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뉴욕, 크리켓,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냈으며 상실과 회복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탈식민주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8년 '뉴욕타임스' 10대 소설에도 선정됐으며 올해는 펜포크너상을 탄 소설.

 

▲ 공무도하 - 비루하고 치사하고 '인간 군상' 모자이크

 

김훈 씀/ 문학동네/ 1만1000원

 

「공무도하」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이야기. 봉두난발의 백수광부가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가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한 사건이다. 강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가는 강 건너의 피안의 세계로 가는 대신 약육강식의 운명이 있는 이 비극적인 세상에서 함께 살자고 노래한다. 인간 삶의 슬픔, 더러움, 비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갖는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 보물이 숨긴 비밀 - 다양한 보물들에 대한 미스터리 이야기

 

송옌 씀/ 애플북스/ 1만3000원

 

전 세계 곳곳의 보물들에 얽힌 45가지 이야기들을 5개의 주제로 풀어낸 흥미진진한 이 책은 다양한 보물들에 대한 미스터리를 전한다. 보물이 사라지게 된 배경과 탐험가와 탐사 과정,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 등이 전 시대, 전 영역을 종횡무진하며 펼쳐진다. 저자는 사람들이 보물에 몰려드는 것을 막연한 호기심과 동경,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보며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잔인한 과정들이 역사적으로 반복됐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흥미위주가 아닌 도굴과 보물, 탐험의 역사가 가지는 의미를 배울 수 있고 반복되는 역사의 패턴을 발견 할 수도 있다.

 

▲ 담배가게 성자 - '참나'에 대한 깨달음

 

라메쉬 발세카 씀/ 책세상/ 1만8000원

 

평생 가족을 돌보기 위해 시장에서 담배를 팔면서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좁은 다락방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제자들에게 진리를 전달한 20세기 인도의 성자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 이 책은 그의 최후의 가르침을 담아냈다. 화려하지 않은 순박한 언어로 2500여 년간 전해오면서 변질되어버린 붓다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달한 것. 주제별로 나눠 총 57장으로 구성됐으며 문답 형식을 통해 절묘하고 조화로운 방법으로 '참나'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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