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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시와 소리의 만남' 국효문·안도현시인 초청

헛헛한 가을날, 감동 전하는 시 한편과 함께

(왼쪽부터) 국효문 시인, 안도현 시인. (desk@jjan.kr)

꽃이 지고 있다. 미련 없이 떨어지는 낙화엔 구차함은 없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아쉬움은 고독으로 이어지고, 그 빈 자리를 시가 대신한다.

 

30일 오후 3시 스타상호저축은행 부설 고하문예관에서 열리는 '제17회 시와 소리의 만남'엔 국효문 시인과 안도현 시인이 초대됐다.

 

국 시인은 이날 시'사랑에게','모닥불', '영산강'을 낭송한다. 부르튼 맨발로라도 달려나가고픈 목마른 사랑이 담긴 시'사랑에게'와 시인의 사랑과 외로움이 수없이 피었다 지는 이야기가 담긴 시'모닥불'이 소개된다.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파란 핏줄을 형상화한 시 '영산강'에선 동학의 함성이 담겼다.

 

국 시인은 광주 출생으로 1972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이사,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광주 여류문학인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호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일갈했던 안도현 시인도 이날 함께 한다. 시 '입추'로 가을을 맞고, 가을볕에 말린 흐릿한 국화꽃 냄새가 묻어난 시'국화꽃 그늘과 쥐수염붓'를 낭송한다. 시'직소폭포'는 속수무책 쏟아지는 물줄기 위로 삶의 기나긴 비명이 담겼다.

 

경북 예천 출생인 그는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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