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펼치는 희망의 메세지
"시는 저에게 자신과의 대화였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삶의 목소리였고, 존재라는 인간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각인시켜주는 영혼의 울림이죠. 저는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듣고, 또 듣다 지치면, 저만의 세계에 하나하나 시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시집 「봄이 오는 까닭」(시선사)을 펴낸 이문근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48). '컴퓨터'와 '시'의 거리가 한참은 멀어보이지만, 삶 속에서 시의 흔적때문에 많이 울어왔다.
"이 흔적이 아직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다듬고 부수고 거르고 어루만져 시집의 형식으로 여러분들 앞에 조심스럽게 내보입니다. 저 자신과의 대화를 우리 모두와의 대화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그의 시 소재는 자연과 인간. 오늘의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지에 대해 근본적인 탐색을 한다. 작품해설을 쓴 정공량 시인은 "그가 그려내고 있는 희망에 대한 절절한 메시지는 우리 인간들이 무심히 떨쳐버린 오늘의 소외된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반추하여 꼬집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면서 그 궁극적인 모색은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사랑으로 펼쳐 나가자는 데에 있다"고 평했다.
이교수는 전주 출생으로 2009년 「시선」을 통해 등단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