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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故 앙드레 김 삶 기록한 유일한 책 재출간

12일 세상을 떠난 '국내 남성 패션 디자이너 1호'인 앙드레 김의 삶을 기록한 「앙드레 김 My Fantasy」(아침나라)이 재출간된다.

 

이 책은 앙드레 김과 이승재 동아일보 기자가 쓴 것으로 앙드레 김의 패션 세계와 꿈, 인생관, 자존심, 아들 키우기, 결혼관, 여성관, 애국심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앙드레 김이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겠다고 한 것은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퍼니 페이스'를 본 뒤였다. 그는 영화에 등장한 디자이너 지방시의 의상을 보고 '여성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하는 옷을 만드는 데 평생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로 올라와 디자이너 최경자의 양장점에서 일하던 그는 최경자 국제복장학원에서 디자이너 수업을 받았다. 그는 1962년 서울 반도 호텔에서 패션쇼를 열고 데뷔, 소공동에 의상실 '살롱 드 앙드레'를 열었다. '앙드레'는 당시 프랑스 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려면 부르기 쉬운 외국 이름이 있어야 한다며 붙여준 것이다.

 

특히 그의 패션쇼엔 당대 최고의 연예인이 등장, 남녀가 이마를 맞대는 장면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무대에 서야 비로소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는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그의 삶 외에도 패션 디자이너로서 옷 입는 법, 말하는 법, 테이블 매너, 마음가짐 등과 아들 중도의 이야기와 사진도 공개됐다.

 

아침나라 출판사는 앙드레 김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유일한 책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 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근식 아침나라 대표는 "책 출간을 위해 책 표지 등을 꼼꼼히 신경썼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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