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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40여년 교단에서 바라본 삶의 단상

아동문학가 안도 새 산문집' 안골에서 도시로 나오다'

아동문학가 안도씨(62)가 새 산문집 「안골에서 도시로 나오다」(북 매니저 )을 펴냈다.'언중유골(言中有骨)'이란 말처럼 새 책에서 안씨는 질경이처럼 살아온 삶의 굴곡에 대한 단상(斷想)을 풀어냈다.

 

책은 '나의 증조부 염와할아버지'로 시작해 '아버지의 방학을 축하드리며'로 끝난다. 42년 교단생활을 마감하며 펴낸 이 책에는 작가의 어릴적 가슴속에 간직한 소중한 이야기와 제자와의 추억 등 20편이 담겼다.

 

'서양에서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그 진주를 'Frozen tears'라고 부르는데 '얼어붙은 눈물'이라는 뜻이다. 시집살이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남몰래 흘린 그 눈물이 언젠가는 아름다운 진주로 변할 것이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p 87)

 

'진주같은 부부''나의 아내'등에는 치열한 삶을 산 작가의 긍정적인 인생관과 순수한 열정, 진솔함이 묻어난다.

 

또한 걷기 예찬론자인 그는 외모 지상주의와 학교의 문학교육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한 이야기도 실었다.

 

전북일보에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를 7년간 연재했던 그는 「월간문학」 으로 등단, 현재 국제펜클럼전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학회 공로상,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집 「민들레의 꿈」「선생님은 내가 미운가 봐」「산에는 꽃이 피네」와 동시집 「지하수」,수상집 「내가 꿈을 꾸는 이유」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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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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