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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책 읽기, 마음방아 찧듯"

오정화씨 '책에게 말을 걸다' 펴내

'독서 경영가'오정화(46·HIS University 전주교육장 대표)씨는 책을 '읽고', 책을 '찧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눈으로만 책을 읽을 게 아니라, 마음방아로 잘 찧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독서는 단지 책을 읽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책에서 얻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는 적극적인 행위로 나아가야 하는 거죠."

 

그가 펴낸 「책에게 말을 걸다」(북포스)는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한 검증된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책에는 '나는 책을 읽을 때 가장 즐겁다','눈으로 수확한 책을 마음방아로 찧어라','책 찧기는 내 삶을 비추는 나의 거울','책에게 말을 걸자 '히죽' 웃었다'에 이르기까지 책이 사람에게, 사람이 책에게 대화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독서 모임의 토론과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쉽게 정리해 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이 책은 논술 준비용 책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책 읽기는 강요하는 독서 교육이 오히려 책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여긴다.

 

"대입논술 문제 지문을 잘 해석하기 위해 강요된 책읽기는 독서라기보다는 '독해'일 뿐이죠. 저는 스스로 책을 읽고 많이 느끼면서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는 독서 문화 정착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 토론 모임이 필요한 거구요."

 

그는 올바른 독서법과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서는 충만한 인간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인간을 만들며, 글쓰기는 완전한 인간을 만든다'는 문구를 소개했다. 원광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HIS University에서 상담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상담심리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덕분에 책을 스승 삼아 사는 '삶의 거인'들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이들이 책과 담을 쌓지 않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독서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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