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 사전' 출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 「뇌」, 「신」 등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베스트셀러를 발표해온 작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열린책들)은 그의 독특한 상상력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백과사전식 지식 노트다. 저자는 열네 살 때부터 기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사건과 수수께끼들, 여기서 비롯된 자신의 영감과 해석을 적어왔다. 그 일부가 1996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됐고 이번 책은 230개 이상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총 380여 편의 글을 실은 확장판이다.
"개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을 때도 살아남았다"며 개미 사회의 성공적인 생존 전략을 들여다보는 글에서는 그의 대표작 '개미'의 출발점을 훔쳐볼 수 있다.
그가 과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만난 발견과 정보 외에도 문학, 인류학, 심리학, 전설, 신화, 처세까지 수많은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내는 지식과 사유가 풍부하게 펼쳐진다.
인간은 왜 자신을 도와준 사람보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지, 쥐들의 세계에 어떻게 노예 제도가 만들어지는지, 검투사들은 왜 대개 뚱보였는지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는 "새의 알은 자연이 빚어낸 걸작 가운데 하나"라며 알 껍데기의 정교한 구조와 노른자의 자리가 변하지 않게 하는 알끈 등 새 알의 특장점을 설명한다. 또 "청바지는 사람들 사이의 평등을 위해 공산주의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면서 "세계의 새로운 질서란 그렇게 보잘것없는 작은 아이디어들이 서로 더해짐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청바지에서 평등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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