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구씨 '큰 사람 만드는 자기주도학습' 펴내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입 지형을 바꿔놓았다.
2011 입시에서 한 명문외고 전교 4등이 서울대 경영학과에 떨어졌는데 56등은 합격한 것이다.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잠재력과 창의력을 우선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는 대외활동, 임원경력,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나는 어떤 잠재력을 지닌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이 그 밑바탕이 된다 할 수 있다.
이민구 자기주도학습연구소 소장이 「큰 사람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지식노마드)를 펴냈다.
저자는 6년간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제-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비할 수 있는 큰 사람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가 모범사례로 발표한 과학고와 카이스트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 사례를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인재상을 제시하고 학습계획서 작성 및 실행방법, 자원봉사 활동까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사례 중심으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점이 되는 공부의 목표, 즉 비전을 먼저 세울 것을 강조한다. 성적이 좋은 과목, 분야보다 즐겁고 가슴뛰는 일에서 자녀의 비전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이어 교육부가 제시한 입학사정관제 핵심 키워드 7가지인 비전, 인성과 헌신, 학교동아리활동, 열정, 역경극복, 자기주도학습 능력, 독서 습관에 대비한 학습법과 포트폴리오 준비 방법도 소개한다.
또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학생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못박고 있다.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할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기업등에서는 단순한 스펙보다는 인성,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민구 소장은 "공부는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으로 이뤄져 있는데 ,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나 학원 등 '학'에만 투자하고 예습복습 과제, 독서 등 '습'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과 습이 균형을 이뤄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학습은 바로 습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대 평생교육원 책임교수인 이 소장은 '입학사정관제-자기주도학습범 전형 대비법' 전문강사로서 전국 학교에서 500여회의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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