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24 19:2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책의 향기
일반기사

[책의 향기] 가짜

가짜 홍수시대…진짜 찾아내기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선보여 화제를 일으킨'트루맛쇼'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트루맛쇼'는 맛집으로 등장하는 음식점들이 사실은 방송국과 프로그램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고발하는 내용. 바로 며칠 전에는 유명 라면이 과장광고로 과징금을 물기도 했다. 이렇게 거짓말과 과장으로 양산되는 가짜들. 우리는, 지금 이 시대는 정말 괜찮은 걸까?

 

 

▲ 전문가들의 거짓말에 대처하는법 -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데이비드 프리드먼 저/ 지식갤러리/ 1만 5,000원

 

'전문적인 조언이 모순적이고 자주 바뀌는 바람에 때로 전문가들의 조언이 쓸데없는 소음처럼 들리게 만든다'(본문 중에)

 

당신이 읽고 있는 이 신문의 내용이 진짜라고 믿는가?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지식'과 '조언'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이 책은 오류와 편견에 빠뜨리는 전문가들의 거짓말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담았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랐지만 투자는 엉망이 되고 다이어트는 성공할 줄 모르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약은 사실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일까 궁금하다면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를 참고 할 것. 저자는 음식, 약품, 기업경영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들이 부정확하며 종종 심각한 오류를 포함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전문가가 제일 잘 안다'는 일반적인 통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그들의 오도에 대한 새로운 통창을 제시하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문인 42명 '진짜 나' 드러내 - 나는 가짜다

 

헤럴드경제 편집국 저/ 헤럴드 미디어/ 1만 5,000원

 

여성스러운 척, 남성스러운 척, 얌전한 척, 똑똑한 척, 부자인 척. 우리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혹은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을 의식해 본 모습을 감추기도 한다. 여러 이유에서 '가짜 나'를 가지게 되는 것. 우리시대 소설가와 시인 42명이 이런 가짜 모습을 벗고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헤럴드경제의 기획연재물을 모아 엮은 것으로 작가가 손수 그린 자화상과 자신의 이야기를 실은 것. 작가 스스로 고백한 '나의 얼굴과 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살아낸 시간의 궤적과 문학에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 그린 자화상이 매력적인 책. 뛰어난 그림 솜씨를 자랑하는 작가가 있는 가 하면 코와 입 대신 물고기를 그려 넣은 작가도 있다. 평소 알고 있던 작가의 그림과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로울 것.

 

▲ '짝퉁'의 위험한 실체 - 위험한 가짜

 

데이비드 M.홉킨스/ 청년정신/ 1만 2,000원

 

소비자들은 위조품을 사면서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계속 되는 수요로 공급은 늘어가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그 공급국 중에 하나. 하지만 위조는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나아가서는 테러집단과 범죄 단체의 활동자금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명품에서 항공기까지 가짜의 실체를 파헤친다. 명픔 브랜드 뿐 아니라 의약품, 자동차부품, 항공기, 장난감, 비료와 술, 개인 위생용품 등도 위조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이런 가짜 제품은 남의 창작 행위의 가치를 뺏는 실태 일 뿐 아니라 목숨을 위협하고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가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닫고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