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전주대 교수)
▲ 문예후원
'문예후원'은 '메세나'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메세나(m?c?nat)'는 '특별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문화 예술 활동을 뒤에서 지원하는 기업이나 개인, 또는 그러한 활동'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이때 '문예'는 '문화 예술'의 준말이다. '메세나(m?c?nat)'는 주로 '메세나 활동', '메세나 운동' 등처럼 쓰인다.
▲ 예술가의 버팀목
'메세나(m?c?nat)'는 대가 없이 문화 예술가들을 지원하였던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마에케나스는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나 로마 공화정 말기에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등이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후대에 문화적 가치를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돈 많은 후원자였다.
이후 1967년, 미국에서 기업예술후원회가 발족하면서 메세나라는 말이 처음 쓰였다. 연이어 각국의 기업인들이 메세나 협의회를 설립하면서 메세나는 기업인들의 각종 지원 및 후원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이제 메세나는 예술 후원자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다.
▲ 기업 홍보 수단
최근에는 기업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홍보 수단으로도 메세나를 활용하고 있다. 메세나 활동의 대상은 개인 또는 단체가 될 수 있고, 기업에서 내는 기부금 또는 성금은 메세나의 발달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런 흐름을 좇아서, 우리 사회에서도 회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문화 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 기업의 문예후원 10년이 한류를 꽃 피웠다.
·문예후원 기업들이 많아져서 문화생활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문예후원은 기업과 예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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