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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류영희 시인 유고 시집 '슬픈 자화상' 출간

어디에 있는가, 묻고 또 물으며…

'하늘 속에도 / 항아리 속에도 /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 바닷가에 내가 서 있다(중략)'/바람은 어느 쪽에서 부는가 / 바람 따라 나부끼는 찢어진 깃발 위로 / 그리운 얼굴 하나 떠오르는 데 / 그것이 슬픈 내 모습이구나(이하 생략)

 

책 제목으로 선정된 시'자화상'이다. 시인의 시대와 사회에 대한 사색과 번민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다.

 

장수 출신으로, 경찰 총경으로 정년퇴임한 후 지난해 작고한 류영희 시인 류영희 시인의 유고 시집이 나왔다.(시와 산문사)

 

이 시집은 평생 시를 쓰면서도 시집 한 권 내지 못했던 선친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아들(류승철)이 선친의 1주기를 맞아 저자의 시를 엮어낸 것이다.

 

이충이 시인은 서평을 통해 "저자는 시를 통해 어디에 자신이 있는가를 묻고 또 물으며, 시에는 소망하는 것이 존재와 섞이고 아름다움이 슬픔과 섞여있다"고 분석했다. 또 감성을 섬세하게 꿰뚫는 시어의 선택과 간결한 시적 전개로 자신의 서사를 펼쳐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픈 자화상' '떠나간다' '어떤 향기' '나무는 말없이''가을 나그네' 등 80여편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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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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