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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융화…사회 향한 따뜻한 시선

안홍엽씨 두번째 산문집 ‘사랑이 꽃비 되어’ 출간

날카로운 눈과 따뜻한 가슴. 신문기사나 칼럼에서 매서운 질책이 가해지더라도 애정을 바탕에 둘 때는 당사자에게 새로운 지침이 될 수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수필가이며 현재 종합광고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안홍엽 필애드 대표(74)의 글이 그렇다.

 

전북일보 등 지방신문과 월간 문예지에 게재한 글들을 모아 내놓은 두 번째 산문집‘사랑이 꽃비 되어’(신아출판사)에서도 안 대표의 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김남곤 시인은 축간사를 통해 “저자를 보면 그의 몸에서 윤기가 나는 것 같다(德潤身)”며, ‘사위를 사려 깊게 살피는 큰 나무’라고 평했다.

 

소설가 라대곤씨는 발문에서 “수필이 자신의 이야기일진대 작가의 글 속에는 자신의 자랑보다는 대부분 주변의 훈훈한 이야기를 감동과 융화로 폭넓게 추슬러 꾸며놓은 것들이다”고 작가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4부로 구성됐으며, 80여편의 글이 수록됐다. 1부 ‘사랑은 생명 이전’, 2부 ‘사랑의 향기’, 3부 ‘사랑의 땅’, 4부 ‘사랑이 꽃비 되어’로 이루어졌다. 법정 스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인연을 다룬 정겨운 이야기에서 부터 대통령이 흘린 눈물을 보며 느낀 소회나 상수도유수율 제고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을 당시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시장에게 따끔한 충고의 글도 담겼다.

 

남원 출신의 작가는 1968년 전주 MBC PD로 입사해 편성국장을 끝으로 명퇴했다. 1981년 ‘임실 들노래 모음’으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7년 산문집 ‘작은 영웅들을 위하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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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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