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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절 벗 삼아 '유유자적' 삶의 사연들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 산문집'바람에 묻어난 풀빛 같은'출간

 

"언론인·정치인으로서 의욕과 패기, 가득 찬 욕심과 욕망의 길목에서 맴돌았다.

 

2년 전 군산시장 불출마 선언은 영욕이 함께 한 인생 여정에서 마음을 비우는 일대 변혁의 용기와 결단이었다."

 

전북도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던 김철규씨가 정치인으로서 '욕심'을 내려놓은 뒤 새롭게 마음을 연 곳이 산과 절이었다. 김 전 의장은 '무욕의 세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 절과 산을 찾았단다.

 

'산을 오를 때 정상을 향해서가 아니라 그저 산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라는 마음으로, 비지땀이 흐르지만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으면서 한 걸음씩 내디뎠다.

 

그런 유유자적한 삶과 사연을 담아'바람에 묻어난 풀빛 같은'(수필과 비평사) 산문집으로 엮었다. 불심(佛心) 산심(山心) 오심(吾心) 민심(民心) 등 사심(四心)으로 구성했다.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는데'부제를 단 1부 佛心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봉화산에서 느낀 소회를 시작으로, 충남 서상 개심사와 경북 의성의 고운사, 영주의 부석사, 이르기까지 전국의 절을 다니며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풍경들을 담아냈다.

 

2부 산심(山心)에서는 지리산, 무등산, 한라산, 전남 보성의 일림산,산행기를 실었다. 특히 지리산에서 느끼는 자연의 위대함과 지리산에 남겨진 역사적 아픔, 한 등을 절절히 기록했다.

 

3부 吾心에서는 캐나다와 캄보디아 여행기와 저자 개인적 삶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4부 民心에서는 시인 고은 씨 등 고향 군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저자는 전북일보에서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으로 23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군산뉴스 편집인·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니다,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다' 등 5권의 책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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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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