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 공무원 최영철(59)씨가 수필집'回想 그리고 꿈'(예성디앤피)을 펴냈다. 32년 간 공직생활을 마친 그가 2010년 두 지기(支己)와 8박9일 극기체험을 하면서 기록한 메모를 다듬어 엮은 책. 전주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국도를 따라 걸으면서 느낀 단상을 적었다.
지인들에게 "떠난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한 뒤 작정하고 떠난 고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틀도 지나지 않아 '왜 환갑의 나이에 자신도 없는 일을 벌려 고행을 자초하나'는 후회가 들었다". 그는 "아내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덕분에 경찰 공무원으로 지내온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면서 "'번듯하게는 못 살아도 반듯하게는 살 수 있다'는 평소 신념을 지켜올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인 그는 경찰 재직시 교육부장관상(2003), 환경부장관상(2005), 국무총리 표창(2007), 문화체육부장관상(2009), 옥조근정훈장(2010)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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