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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섭리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이희근 수필집 '사랑의 유통기한'

   
 
 
   
 

고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수필가 이희근씨(71)가 수필집 '사랑의 유통기한'을 냈다('오늘의 문학사'). 지난해 펴낸 '산에 올라가 봐야'에 이은 두 번째 수필집이다.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끔 재미있는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미모사는 잎을 건드리면 곧바로 아래로 축 늘어지면서 마치 시든 것같이 오므라든다. 이런 현상을 평압운동이라 한다.

 

결명차나 자귀나무의 싱싱하던 이파리는 해가 지면 사랑을 나누는 한 쌍처럼 꽉 달라붙는다. 수명운동이다.

 

또 채송화나 민들레는 꽃이 아침저녁으로 피고 지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다. 광주성운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젊었을 때 이런 현상들을 잘 알지 못하고, 어리석게도 벌이 꽃을 따먹었다느니 그렇지 않다느니 동료들과 설전을 했다'('벌이 따먹은 채송화' 중에서). 저자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삶의 지혜를 보여주고, 관록이 묻어나는 일상의 삶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 한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를 성찰하고 내일의 비전을 제시한다. 5부에 걸쳐 총 60여편의 글들을 엮었다.

 

정읍 출신의 저자는 계간 '문학사랑'의 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가톨릭문인협회·문학사랑협의회·한국민래문화연구원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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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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