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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리 장편 '달이 뜨는 호반'

가슴 아픈 사춘기 보낸 소년의 성장소설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인기리에 연재됐던 유천리씨(본명 유광일)의 장편소설'달이 뜨는 호반'이 두 권의 책으로 묶어졌다(북랩).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조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가 장편소설로 독자들과 만나는 것부터 독특한 이력이다. 작가는 이미 시집'꿈꾸는 철마를 위하여'와 시조집 '천마비상도'로 필명을 알렸다.

 

"10대는 우리에게 뭔가. 정체성, 미래에 대한 불안, 정의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뒤섞인 인생의 용광로인 시기, 이 시기는 누구나 힘들게 보내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시기임을 깨닫는다."

 

저자가 이 소설을 쓴 배경이자, 소설의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읜 불행한 소년 김준. 할머니 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그에게 사춘기는 혹독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극단적인 회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등의 불행한 기억 속에서 10대는 아픈 만큼 성숙해갈 수 있음을 가슴뭉클하게 그린 소설이다.

 

김제 출신의 작가는 우리 역사의 뿌리를 제대로 담은 시를 쓰고 싶어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유교경전학을 전공했다. 법원 일반직 공무원을 퇴직한 후 경기도 고양에서 법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합기도·검도·봉술 등 고단을 보유하고, 무에타이·유도·공수도·권투 등 각종 무술을 수련했고, 특히 전통 토속기공과 무예에 관심이 많단다. 생활체육지도자·택견지도자·최면지도자·양생사 자격이 있다고 프로필란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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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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