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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년차 자치단체장의 회고

시장과 시민 '이인동심' / '명품도시' 조성에 앞장 / 괄목할 만한 성장 일궈

▲ 문동신 군산시장

예부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산도 10년 단위로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10년 강산변화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산 발전의 역사는 1899년에 의해 개항되어 해방전 전국 3개 항구였고 해방이후에도 군산항과 수산업의 호황으로 1960~1980년대까지 경제적 호황을 누렸으며 호남의 관문이라 불릴 정도로 발전된 항구도시였다. 90년대부터 수산업 자원고갈로 인한 어획고 부족, 유럽발 세계경제침체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군산발전의 악재가 지속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속에 취임 10년째.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군산발전을 이루고자 정부와 기업체를 찾아 예산달라고, 군산으로 들어와 달라고, 60고초려 신조어를 낳을만큼 쉼 없이 뛰어도 봤다. 그 가운데 보람도 느꼈고 아쉬운일도 있었으며, 나를 믿고 있는 군산시민에게 2012년 8월13일 500년 빈도의 폭우로 참으로 미안한 일도 있었다.

 

2006년 민선4기 첫 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군산인구가 최저점인 26만 562명으로 수년째 감소세였고 산업단지는 23%의 분양률로 저조했으며 관광은 아예 불모지였다.

 

이에 인구 증가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를 시정목표로 정하고 ‘풍화격을 갖춘 명품도시’ 구현을 통해 현식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다행이 공군사격장 문제로 관내 직도사격장 허가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와 근대역사경관조성, 군산예술의 전당 등 총 11개 시업에 343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군산개발에 착수했다.

 

또 기업유치를 위해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지엠, 타타대우, 도레이, 솔베이 등 유수기업을 수십차례 방문하여 취임이후 현재까지 482개의 기업유치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민족의 수치이자 아픈 역사인 근대문화를 이제는 아픔으로 묻어두지 말고 아픈 역사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자는 역발상을 통해 근대역사문화도시 건설로 현재 대한민국 근대역사문화도시 메카로 발돋움했다. 품격있는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해 인재양성과를 신설하고 비문해자 교육을 통해 1468명에게 글을 터득하게 함으로써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글로벌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수도권 학생들이 받는 질 높은 교육혜택을 군산학생들에게 부여했으며, 군산전북대 병원 건립추진과 군산예술의 전당, 근대역사박물관, 16개의 작은도서관 등을 개관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8월 500년 빈도에 해당하는 445mm의 기록적인 폭우로 군산중심지가 물에 잠겨있는 참사는 겪으면서 나를 믿고 따라준 군산시민에게 너무나 미안했었다.

 

침수로 가재도구를 내어놓고 하나하나 닦고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인간으로서. 군산시장으로써 한계를 느끼며 눈물도 흘렸다.

 

누군가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 달래줬지만 폭우에 대비했으면 막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했다.

 

다시는 군산시민에게 이러한 고초를 겪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군산시내 우수를 모두 모으고 유출시킬 수 있는 우수저류조 및 배수펌프장을 정비하고 옥회천과 미제천, 경포천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했고 다행히 모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아름다운 축제의 도시를 위해 시간여행축제와 지역문화 활성화로 지난해 2015 k페스티벌 대상과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환경개선과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등 최선을 다한 결과 부수적으로 인구증가와 재정규모의 괄목한 만한 성장를 일궈냈다.

 

취임당시보다 인구는 1만7410명 증가, 자체예산은 4905억원에서 2배이상 증가로 2015년 1조 155억원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취임 10년을 지나 시장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었음에도 이 자랑은 사랑하는 군산시민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자랑할 만 하다.

 

시장과 시민이 이인동심(二人同心)의 마음으로 힘들때도 기쁠때도 언제나 우리시민이 함께했다. 고맙다, 너무도 고맙다. 이제 남은 2년 내가 할 일은 하나다. 고맙고 사랑하는 군산시민을 위해 ‘진인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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