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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책임 리더십의 기회

▲ 고재찬 전북개발공사 사장

해마다 1월이 되면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세계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기업의 최고경영자, 유명인사등 수천명이 참석하여 세계경제포럼(W.E.F)을 개최한다. 매년 이곳에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드는 까닭은 여기에서 발표된 아젠다가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을 말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에서 이를 정책방향으로 삼고, 많은 기업에서도 경영방침으로 활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보스 세계경제 포럼 공식 아젠다

 

작년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인류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는데 올해 공식 아젠다는 ‘소통과 책임 리더십(Communication and Responsible Leadership)’이다. 아울러 연례총회 직전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세계위험보고서’는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환경위험 증대 등 세 가지 리스크가 향후 10년 동안 지구촌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99%를 위한 경제’ 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최고의 갑부 8명의 재산은 금융자산 기준으로 4260억 달러로 소득 하위 기준으로 세계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6억명과 맞먹을 정도로 부의 집중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6억 달러)을 포함한 16명의 부자가 국가 소득 하위 30%와 비슷한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전라북도는 새해를 “절실하게 묻고 실질을 추구하는 절문근사(切問近思)”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하였다. 다보스 포럼에서 ‘소통과 책임 리더십’을 아제다로 선정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전북은 사상 최대 국가 예산을 확보해 새해에는 고속도로, 신공항, 신항만, 철도 등 SOC 사업이 속속 결실이 예상되지만 현대조선소 도크 폐쇄 결정이 알려지면서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해 세계는 다보스 포럼에서 예상한 것처럼 불평등 양극화 위험등의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주변국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정치적인 격랑이 예상되고 경제 전망도 각 기관에서 하향치로 내다보고 있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게 현실이다.

 

우리 전북개발공사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심기일전해서 전진해야만 어려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되고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도 더 열심히 해야만 한다. 부채규모도 과감하게 줄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Kairos)는 ‘기회의 신’으로 그는 앞머리가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저울을 들고 있다고 한다.

 

동상 앞에는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내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저울을 들고 있는 이유는 저울을 꺼내 정확히 판단하라는 의미이며,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칼같이 결단하라는 의미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 잡을 수 있어

 

스스로 한계를 결정짓지 않고, 그것을 뛰어 넘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면 분명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으로 기회를 잡으려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기회가 다가오면 정확한 판단과 결단력으로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며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쇠는 뜨거울 때 때려라”는 격언처럼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의 기회를 잡아서 차세대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전북개발공사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싶다.

 

△고재찬 사장은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을 지냈으며,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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