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2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문화마주보기
일반기사

문화예술과 정치

전북 문화예술정책의 대책제시할 지도자를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 염광옥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장
▲ 염광옥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장

 예술분야에 활동하는 사람은 당연히 자기만의 창작 생활에 만족하며 사는 건 어쩌면 최고의 행복일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어느 때 부터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정치를 하 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것 또한 한계의 벽에 부딪히게 되고 예술인들이 정치인들에게 끌려가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 도 지금의 상황이다. 세상은 변하고 여기저기 문화발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많은 변화들이 생겼지만 정작 예술인들에게는 여전히 배고픔이 난무한 사회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하며 예술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하는지 진심을 다해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정치인들의 내건 공약들 대부분도 지역개발 같은 인기 영함 주위의 공약이 대부분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가운데 문화예술 공약은 빈약하다 못해 거의 전무했다.

문화예술 공약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후보자들의 머릿속에 전라북도의 문화예술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눈에 뛰는 공약을 살펴보자면 문화 예술 활동 기획 지원의 일원화 정도이다. 사실상 나머지 문화예술 공약은 지금까지 지역에서 논의돼 왔던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전라북도 예술계를 지켜 줄 수 있는 후보도 없는 마당에 예술사업의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과한 욕심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화예술의 양적, 질적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과제와 올바를 시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지금부터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그동안 주체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주변인의 입장에 서있었다고 보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예산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얽매여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제는 문화예술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당당히 요구하는 변화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문화예술인 스스로가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힘을 하나라도 모아야한다.

예술기금확대와 예술인 창작확대는 물론이고 문화예술분야 고용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등 지원책 마련도 당당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

예산 몇 푼을 위해 끌려 다닌 다면 전라북도의 문화예술의 퇴보는 물론이고 문화예술이 주인공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문화예술계는 소위 정치면에서 득표로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문화예술을 표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불쾌하기는 하지만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원인의 한축에는 문화예술계의 책임도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예술계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문제와 스스로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한 달 뒤에는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전라북도 문화예술인들은 이번 선거 공약을 유심히 지켜보고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장 미셸 지앙의 ‘문화는 정치다’라는 말도 문화예술인 모두가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세상을 풍요롭게 바꾸는 일에 문화예술이 관여를 해야 하며, 정치도 결국은 이를 함께 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하고 싶다. 지금 한창 선거 기간이다. 전라북도의 문화예술 정책을 제대로 된 시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대책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리더를 찾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