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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로 도약하는 글로벌강소기업

500만불 수출 유망기업 올해 도내 7개 업체 선정 R&D·해외마케팅 지원

▲ 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독일이 통일을 이루고 유럽연합 내 최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의 주역으로 독일 전체 매출의 35%, 일자리의 70%인 3100만개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의 중소기업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3위인 글로벌강소기업이 1500여개에 달하며, 이러한 글로벌강소기업은 독일경제의 핵심동력이 되어 독일을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했던 대기업 중심 성장전략은 이미 한계에 직면하였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독일의 사례와 같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므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집중 육성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이 높고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세계 유수 기업들과 충분히 경쟁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시행하여 왔다.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직수출 500만불 이상인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2년간 최대 6억원의 R&D자금과 4년간 최대 2억원의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377개사를 선정하였으며 우리 전북지역에서는 비나텍(주) 등 12개사가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금년도에는 전국적으로 210개사를 선정하였으며, 우리 전북지역은 제너럴바이오(주), 혜성씨앤씨(주), 제논전장(주), (주)케이에스아이, (주)하이엘, (주)진흥주물, 에스시디디(주) 등 7개사가 선정되어 지원받게 된다.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혜성씨앤씨(주)는 통신케이블 전문 제조기업으로 KT,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호주, 멕시코 등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16%, 수출 69.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0년까지 수출 1천만불을 목표로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하고 있다.

비나텍(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4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에 사용되는 소형 스타일의 수퍼커패시터를 개발하여 생산량의 90%를 인도,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17년에는 전년대비 15%의 매출증가와 37%의 수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지역 글로벌강소기업 우수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강소기업은 중소기업들의 좋은 성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할 것이다.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기존 기술의 향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라는 무기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에 맞추어 정부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으로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글로벌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혁신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강소기업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내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이라는 무한의 망망대해로 진출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만 한다. 이러한 글로벌강소기업들이 바로 우리 전북지역 경제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며 일자리 창출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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