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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잼버리대회에서 ‘새만금아리랑’을 부르게 하자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가 우리고장 새만금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에 모여 축제가 벌어진다. 이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 기억에 남을 잼버리를 만들기 위해 ‘새만금아리랑’ 제정을 생각해본다.

아리랑은 한민족 정서를 대표하는 ‘민족의 노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오래전부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리랑을 불러본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랑은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한민족을 하나로 묶고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광복군은 민족의 저항정신을 아리랑 곡조에 담기도 했고, 강제징용당한 해외 동포들은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랠 때에도 본능적으로 아리랑을 불렀다.

해외공연이 많았던 필자는 공항입구에서부터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환영해줬다. 또 헤어질 때도 아리랑을 부르며 이별을 아쉬워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처럼 아리랑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세계 어디에 거주하든 한국인과 대한민국, 또 한국인과 세계인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에 와서는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아리랑을 떠올리기도 한다. 민요가 없는 나라는 없지만 모든 국민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그런 민요를 가진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의 수는 약60여종, 3천600여 곡에 이를 정도로 아리랑은 우리 한민족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지역별로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세계의 음악가들에게 설문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아리랑이 선정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아리랑은 2012년 12월5일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고, 2015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필자는 2014년 3월 세계문화 중심지인 뉴욕 퀸즈 칼리지 르플랙홀(New York, Queens Collge Lefrak Hall)과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New York, Manhattan Tiam Square)에서 열린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아리랑의 세계화와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마련된 아리랑 글로벌 프로젝트는 ‘퀸즈칼리지’ 음악대학이 아리랑을 세계 가곡으로 교과과정에 등록해 학생들이 배우도록 하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음악 교과서에 아리랑을 정식으로 등재하게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2014년 뉴욕공연 이후 뉴욕 ‘퀸즈칼리지’와 뉴욕 ‘포레스트 힐’ 고등학교에서 아리랑이 정식수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제 ‘새만금아리랑’을 제정하여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한다면 전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랑은 강원도의 ‘정선아리랑’ 호남의 ‘진도아리랑’ 경남 일원의 ‘밀양아리랑’ 등 3가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기회에 ‘새만금아리랑’을 제정하여 전북인의 노래로 만들면 어떨까.

170여 개국 5만여 명 이상의 지구촌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아리랑’을 알려서 전북을 기억해 나가도록 한다면 앞으로 전북이 세계무대로 나 갈 수 있는 전북의 동력으로 작용 할 수 있을 것 이다.

‘새만금아리랑’으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각국의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셔플댄스처럼 희망찬 ‘새만금아리랑’의 춤과 노래가 전 세계에 울려 퍼 질 날을 상상해본다.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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