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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4단계 격상, 인접 시·군 풍선효과 우려

3단계와 4단계 인원 제한 및 식당, 카페 운영 시간 등 차이로 풍선효과 우려
최근 감염 양상이 전북 권역에 걸쳐 발생, 인근 시·군으로 확대 가능성도
전북도 “대부분의 연결 고리가 전주 시내, 완주 혁신도시를 포함할지는 이후 전개 양상 판단”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래 전주시가 전북 최초로 첫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결정됐다.

문제는 이번 고강도 조치가 전주시와 완주군(혁신도시)에만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두기가 낮은 인접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더욱이 현재 전국적으로 전파력이 2.5배가량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전환되고 전북 역시 델타 변이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5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상향된 곳은 전주시와 완주군 이서면(혁신도시) 지역 한정으로 인근의 익산시와 군산시 등은 제외됐다.

이유는 현재 코로나19 발생의 연결고리가 전주 내 도심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거리두기가 3단계와 4단계 차이가 커 이를 악용한 풍선효과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이 4인까지 허용되는 반면 4단계에서는 오후 18시 이후 2명까지밖에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유흥시설, 콜라텍, 홀던펍, 홀덤게임장의 경우 3단계에서 오후 22시 이후 운영 및 이용이 제한됐었지만 4단계에서는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카페도 3단계에서는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반면 4단계에서는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러한 큰 차이 속에 동일 생활권으로 불리는 혁신도시는 4단계 적용 기간이 일주일(8월 27일 0시부터 9월 2일 24시까지)밖에 되지 않아 이후 3단계가 시행되면 4단계인 전주시와 도로 하나를 두고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전주 내 감염 양상이 비단 전주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도 전파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부분이 고려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실제 전주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집단감염 사례 중 전주 외에도 완주, 김제 등에 영향을 준 상황이다.

이 집단감염은 현재 누적 확진자가 31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확진자 중 일부는 완주(3명)와 김제(1명) 소재 공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완주 공장 관련해 현재 12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김제 공장과 관련해서는 272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전북도는 향후 감염 양상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주시가 기준에 못 미쳐도 4단계를 적용한 이유가 (코로나19의)토착화를 막고자 위함이다”며 “도민께서는 취지를 공감해주시고 철저히 이행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이나 익산은 도심 지역이 상권이 발달해 풍선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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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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