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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단계 격상에 자영업자들 ‘울상’

업주들 “영업하지 말란 소리냐” 격분
“월세·세금 어떻게 감당하나” 한숨만

“4단계로 올린다고요? 장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아닙니까. 자영업자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네요.”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자 전주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음식점 업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금 벌써 4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면서 “이렇게 쉽게 4단계로 올리는 것은 그냥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미 수도권에 4단계가 시행되면서 전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지하는 분위기로 오픈 이후 최악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죽겠다”면서 “줄일 게 인건비뿐이라 홀서빙 및 주방까지 아버지와 둘이서 몇 달째 다하고 있어 몸이 병들어가면서도 겨우 버티고 버티면서 숨통을 이어갔는데 전주시의 이번 대책은 죄 없는 자영업자만 죽이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덕진구 동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도 전주시의 일방적인 4단계 격상에 격분했다.

B씨는 “4인 제한으로도 매출이 절반이상 줄었는데 2인 제한으로 낮춰진다면 더 사람들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은 쥐꼬리만큼 주고 밀려드는 월세와 세금은 어떻게 감당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를 생각했다면 4단계 격상 발표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우리보고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된 노래연습장 업주도 불만을 표시했다. 노래연습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붐비는 시간대에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에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C씨는 “밤 10시면 노래연습장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릴시간인데 오히려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라면서 “3단계 때도 장사가 잘 안돼 매출이 거의 제로다. 한 두명이라도 받아야 살아가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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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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