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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캄세계평화축제(Ekam World Peace Festival)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아프가니스탄 유혈사태가 극에 달해 있는 지금, 한쪽에서는 평화를 위한 축제가 한창 준비 중이다. 인간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광경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을 뿐 믿어지지 않는다. 에캄세계평화축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에캄세계평화축제는 평화를 향한 대규모 운동이다. 6천만 명이 넘는 평화주의자들이 참여하여, 세계 평화를 위한 명상과 기도를 한다. 평화로운 상태를 가져오는 것은 지도자 한 명의 책임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글로벌 위기를 감안했을 때, 우리 모두가 평화를 향해 하나의 집단으로 일어나야 할 때이다.

글로벌 전염병으로부터 18개월이 지났다. 지구의 어떤 나라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나, 어떤 나라는 여전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머지않아 글로벌 전염병이 지나가겠지만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받은 고통을 잊어버릴 것이며, 그것으로부터 얻은 교훈마저 금세 잊을 것이다. 삶은 이제 전과 같을 수가 없다. 모든 인간은 평화로운 의식으로 깨어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인종으로서의 몸의 모든 형태, 외모, 색깔을 넘어서, 모든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우리의 모든 생물학적, 정서적 성향을 넘어서서 하나의 우주적 현실, 즉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가능한 일이다.

평화가 어떤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것은 진정한 평화라고 할 수 없다. 평화가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면 평화가 아니다. 평화가 돈이나 환경으로 좌우된다면 평화가 아니다. 평화란 깊은 내면의 통찰로 얻어지는 존재의 상태이다. 고요함의 용기이다. 어떤 소란이나 시련과 상관없으며 그것도 막아낼 수 있는 힘이다.

문제가 없는 삶은 없다. 그러나 평화가 우리 삶의 기초가 된다면, 모든 배움, 행동 모든 통치의 밑바탕이 된다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진화한 시대가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시대는 오랫동안 조화로운 지구가 지속될 거라고 현인들이 말하던 그 시대이다. 인도의 위대한 현자인 마하라 라마리쉬도 성직자이건, 세속적인 사람이건, 어떤 마을에도 평화가 깃들 거라고 했다. 평화의 열쇠는 우리를 분열시키는 공동체, 카스트제도, 문화에 대한 모든 개념을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평화는 모두에게 가능하다.

러려면 올바른 사고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통합적인 인식,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필요하다. 세상의 현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한결같이 모든 인류가 평화롭게 살도록 일깨워주려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들은 평화를 위해 명상을 했고, 그들 안에서도 평화를 찾았으며, 평화만이 이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에캄세계평화축제는 인간의 의식을 갈등에서 평화로 바꾸는 글로벌 명상축제이다. 매일 수만 명의 개인과 가족, 사업체, 기관들이 평화를 이루려는 하나의 큰 뜻을 위한 명상을 온라인 Zoom을 통하여 함께 한다. 경제적 불안, 분리심, 지구를 치유하자는 큰 목적에 많은 저명인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세계 영적 지도자이며, 인도 O&O (명상대학과 아카데미)의 설립자인 슈리 크리슈나지와 프리따지에 의해 시작된 이 운동은 세계 평화로 가는 길에서 인류 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 자신과 이웃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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