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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삶이되는 아름다운 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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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예술은 삶이다.

코로나19유행이 점차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여러 곳에서 기지개를 켜면서 못했던 일상의 일들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그 가운데 눈 여겨 볼 것은 공연을 비롯한 예술 활동 들이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은 인간의 예술 활동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예술 활동은 어느 나라든지 공통적 욕구이겠지만 우리민족처럼 생활의 모든 면에서 기쁨이든 슬픔이든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면서 삶을 영위해온 민족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을 것이다. 

이러한 우리민족의 예술적 소질은 오늘날 까지도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져 오면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민족의 뛰어난 문화 예술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세계인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문화 예술을 통하여 우리의 삶과 사상을 표출하며 세계를 향해 크게 소리치는 당당함은 바로 우리 민족의 긍지이자 미래의 국가 자산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관광에 있어서도 우리가 문화관광에 눈을 맞추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관광객의 대상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바꾸어야 될 시점이다.  

문화관광객은 이미 세계관광기구(WTO)에서 국제관광객의 37%를 넘어섰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럽의 뮤지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보니 놀랍게도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의외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여행활동의 양이 가장 왕성하여 소비력이 높고 자신의 여행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파하는 자발적인 홍보 메신저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매력 있는 여행유인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 예로 살펴보더라도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를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문화를 가지고 매력을 느끼게 해야 된다. 지역의 문화유산에 정체성 있는 옷을 입히고 그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에 거주하고 작업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 거점 도시 형태로 메가시티를 조성해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특성화 정책을 과감히 펴서 메가시티가 수도권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4월 19일에는 국내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 울산, 경남 특별연합‘이 출범했다. 특별지자체는 복수의 지자체가 공동의 단체장과 의회까지 구성해 단일 경제. 생활권을 만들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균형발전 모델이다. 정부가 작년 10월 도입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일찌감치 메가시티를 구축해 왔으며 프랑스는 여러 지역을 모은 상호 공동체적 도시를 구성하는 “메트로폴‘을 운영하고 있고, 영국은 8개 대도시권 중심으로 메가시티를 구성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2040년까지 현재 790만 명인 인구를 1000만 명으로, 275조 원인 지역내 총생산(GRDP)은 49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별연합은 지방이 소멸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다. 

우리 고장 전북도 메가시티 조성이 절실하다.  메가시티 조성으로 지방소멸의 마침표를 찍는 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땅, 전북은 어느 곳보다 문화예술의 DNA를 풍성히 가지고 있는 땅이다.  이 DNA 를 살려서 우리 전북에서 예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루기를 소망한다.  

예술은 삶이다.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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