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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전라북도 문화 정책 방향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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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낙중 카피바라 대표

새로운 정부 출범과 민선8기 시대가 열렸다. 무엇보다 4차산업혁명 대 전환기라는 중요한 시기속에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큰 과제를 가지고 각 지역마다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 지역도 새로운 전라북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5대 목표, 20대 핵심전략 통해 혁신과 성장을 통한 실용주의 시대를 예고 했다. 전체적인 도정 방향은 경제 대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지역 현안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각 지자체 마다 문화정책의 방향도 산업화에 집중하고 VR, AR 등을 활용한 4차산업에 대비한 경쟁력있는 지역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라북도도 문화, 체육, 관광 거점 조성이라는 큰 목표속에 일자리와 경제적 관점에서 많은 정책들이 추진된다고 들었다. 

단순하게 지역 문화를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재화나 서비스와 같이 하나의 경제 객체로 볼수 있고, 크게 생산과 소비로 나눌수 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글로벌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문화, 예술, 관광은 대부분 지역의 강점을 살려 생산이 이루어지고 외부에서 소비가 이루어지게 된다. 문화와 예술을 생산하고 가공해서 소비 되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경쟁력과 지속성이 없다면 결국은 공장만 지어놓고 성공 할지 모르는 기대감에 대한 첫 설렘으로 끝날수도 있다. 마냥 좋은 상품만 나오기를 기다리며 실패 앞에서는 서로의 책임만 전가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지역 인구감소라는 심각한 문제속에서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정책의 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일할 사람이 없이는 공장은 돌아갈수 없다. 조직 개편뿐만아니라 인적 자원에 대한 부분도 깊숙이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시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 예술, 관광관련 다양한 정책과 지원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역의 관련 기관, 기업, 단체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 힘들었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지역인재 부족의 어려움이 제일 컸다고 한다. 현재에도 많은 문화관련 산업의 기술적 부분은 타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에서도 시장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기회와 위협을 찾아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전라북도 문화정책도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우리 지역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전략을 세우고 나아갔으면 한다. 시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지역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의 역할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4차산업 시대 경험을 미리 했을수도 있다. 다시 일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이전의 삶을 지내고 있지만 이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비를 해야하는 과제를 가지게 되었다. 디지털을 통한 다양한 삶의 부분의 변화가 문화와 예술, 관광에도 큰 영향을 가져왔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문화 소비적 부분에 있어서 현재와 미래의 방식이 동시에 가게 될것이고, 변화의 차이는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메타버스 시대를 가지고도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결국은 지금까지 삶을 살펴보면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간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문화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가공되어지고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과 인구 감소, 지역소멸이라는 어려운 위기속에서 무조건적인 변화보다는 우리 지역에 맞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잘 어우러질수 있는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전라북도를 기대해본다.

/윤낙중 카피바라 대표

△윤낙중 대표는 예술IN애먼 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비보이팀 이스트기네스 대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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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 #4차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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