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목적 지키려 18년간 취약계층 도와
독거노인·몸 불편한 이들 위해 여러 봉사활동도
“소외당하는 이웃이 생기지 않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전주 성신교회 오우석 목사(60)의 말이다.
오 목사는 18년 동안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병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온정을 베풀고 돕자’는 교회의 설립목적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다.
실제 그는 지난 18일 쓰레기로 가득한 이웃의 집을 청소해주고, 보일러와 화장실 보수 공사를 해주는 등 추운 겨울 이웃 돕기에 앞장섰다.
오 목사는 “처음엔 집주인이 가정방문을 완강히 거부해 내부 사정을 몰랐는데 이번에 방문한 가정집은 2년 동안 모은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는 등 심각했다”며 “이웃의 집을 치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솔선수범해준 봉사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이 집을 치우는 건 당연하지만, 집주인과 아무런 관계없는 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7시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고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재활원에서의 목욕 봉사와 독거노인과 몸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한 반찬 배달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목욕 봉사였다”며 “3년 동안 재활원의 남자 환자들의 목욕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자식을 씻기듯, 몸이 불편한 성인 남성의 목욕을 도우면서 단순한 자원봉사자와 환자의 관계가 아닌 그분들의 친구가 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내년 목표는 미얀마에 보육원을 세워, 장학금을 주는 등 해당 학생들을 후원하며 그들의 대학교진학을 돕고 싶다”며 “지금처럼 지역 내에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돕는 삶을 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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