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형 일자리사업’이 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2개의 일자리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 익산형 일자리사업’은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가 노‧사‧지역주민 등과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의 합의에 기반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사업이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현재 광주, 경남 밀양, 강원 횡성, 전북 군산, 부산, 경북 구미, 대구 등에서 추진되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 2025년까지 총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을 구축하고,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대규모 사업이다. ㈜하림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내 53,623㎡ 부지에 2,688억원을 투자하여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설립하고,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내 24,061㎡ 부지에 977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구축,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에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은 신선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가는 계약 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소득을 높일 수 있게됐다. 한마디로 참여주체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는게 익산형 일자리의 골자다. 특히 향후 참여기업의 익산산(産) 농산물 사용 비중을 2027년 50%(8만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익산지역 농가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잘만 운영하면 전북의 전략산업인 식품산업과 직결된 전북 익산형 일자리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상생모델이 될 수도 있다. 쉽게 된것 같아도 이번 프로젝트는 전북도, 익산시 등이 무려 4년간 공을 들여 준비한 것이기에 농식품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될 수있다. 다만 지금부터 유념해서 잘 챙겨야 할게있다. 큰 기대를 모았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일부 참여업체의 사정 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형일자리는 사업 종료까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당초 1,700여 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거라던 기대와 달리 300명 남짓 고용하는데 그친 바 있다. 지나친 기대보다는 차분하게 실무적으로 준비해서 명실공히 전북이 농식품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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