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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우문현답(愚問賢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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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임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용(龍)은 십이지신 중 유일하게 상상 속의 동물로 예로부터 용맹과 지혜의 존재로 여겨졌다. 새해에는 비상하는 청룡처럼 우리 경제가 회복하고 국민 삶이 한층 나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새해를 맞아 정부도 민생과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 삶 구석구석에 전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국정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고유한 특성에 맞는 성장 동력을 찾아 키우는 것이다.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한다”는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는 사자성어가 공직사회에서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그만큼 정책 집행 현장인 지방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의 삶 속에 녹아들어야 의미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으로 지방공무원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2013년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연간 교육과정은 이전 당시 189개에서 현재 500개, 연간 교육생은 2023년 기준 7,200여명을 배출하는 등 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우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윤석열정부 3년차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지방공무원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교육과정에 국정철학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단기 교육과정에 자유시장경제, 국가에 대한 헌신 등 국정철학 교육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와 지방의 시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명 의식, 사명감 등의 공직 가치를 내재화하여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지역 현안 해결과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유능한 지방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책 개발이 이뤄지도록 창조적 리더십과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리더십을 함양하려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정책개발 능력을 강화하여 본격적인 지방의회 시대를 준비할 것이다.

손자병법에는 “걱정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의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다. 대내외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류임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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