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외부기고

[새 아침을 여는 시] 흙의 한마디-정재영

지 아무리 부자여도

제아무리 잘났어도

‘너도 언젠가는 흙이겠지’

생각하면

흑흑 대며

미워졌던 세상도

다시 위로가 됩니다. 

 

 △'흙의 한마디'가 고독에 흡입되어 가는 외로운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한 편의 시가 쓰라린 삶의 광장에서 헐떡거리는 심장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어느 순간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는 소외감에서 초록의 빛이 보인다. 충격적인 말의 소리는 기억으로 저장된다. 평생 흙을 떠받들고 사는 농부처럼 시인은 땀방울에 남을 배려하는 사랑을 적셔본다. 질투심이 아름다운 열매로 익어갈 때까지 시를 흙으로 버무려 보면 좋은 시가 세상에 눈을 뜰 것이다./ 이소애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학·출판“괴로우면서도 즐거웠다”…1948편 접수된 전북일보 신춘문예 본심

익산익산 북부권 청소년 문화공간 ‘꿈뜨락’ 개장

익산익산 원도심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익산강경숙·박철원 익산시의원, 시민 대변 의정활동 ‘엄지척’

익산연말연시 호남·전라선 KTX 10회 추가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