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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새만금과 문화예술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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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사람들은 압도적인 크기의 건축물이나 광활한 자연환경에 대하여 호기심을 느끼며, 이러한 흥미로운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국가나 지자체는 이러한 지역에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명소에 기술과 혁신을 접목한 관광, 문화, 예술 분야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한 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한 곳이 전북에 있다.

광활한 토지를 만들고 국토를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김제와 만경을 뜻하는 금만(金萬) 평야에서의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로운 땅을 의미하는 ‘새’를 붙여 탄생한 ‘새만금’이다.

새만금은 서울 면적의 3분의 2 규모이며, 1991년 착공 이후 2010년 준공한 ‘새만금방조제’는 네덜란드 쥬다찌 방조제보다 1.4km 더 연장된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새만금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국제공항과 신항만, 철도, 도로 등 하늘, 바다, 땅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핵심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새만금의 비전을 보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인구, 건축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변화하는 새만금이 미래 전북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향후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유치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개발이 필요하다.

관광, 문화, 예술기능을 가진 유형의 시설과 이를 활용한 무형의 자산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사회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새만금의 매력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신기술을 접목한 신산업도시에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가와의 공동작업, 체험활동 등 새로운 문화 경험 제공은 지역 예술과 문화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국내외 예술가와 예술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활동함으로써 에너지가 넘치는 유니크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자체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새만금을 주제로 한 작품과 공연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며, 이는 지역사회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 개최는 문화예술 중심지로의 새만금과 전북의 매력을 알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다양한 영화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문학, 음악, 미술 등 다방면의 예술가와 영화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국제영화제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문화자원인 것이다. 

새만금의 새로운 물결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물결을 세계인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황금물결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새만금을 후대에 물려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유산으로 만드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소명이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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