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3월 5일)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처음으로 전국 동시에서 선출하는 뜻깊은 날이다. 무슨 일을 하든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우, 기대 반 우려 반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지상정일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에 토종 금융으로 시작해 60여 년의 세월 동안 큰 파고를 넘으면서 현재는 회원 수 810만 명, 자산 300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왔고,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지역 경제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불법·부정선거로 얼룩지면 안 된다는 시대적인 요청 사항이 반영되어 동시 이사장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니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마을금고법' 및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거사무 진행상황, 위법행위 단속방향, 홍보계획 등을 공유하며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
또한 선관위와 협조해 입후보예정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불법·부정선거를 근절하기 위한 공명선거 결의대회를 개최해 지역 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전북지역에는 59개의 새마을금고가 있다. 이번 동시선거는 직장금고 등 8개를 제외한 51개 금고의 이사장 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였고, 지난 2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결과 총 7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중 후보자가 1명인 34개 금고는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그 후보자를 오늘 당선인으로 결정할 예정이고, 2명 이상 후보자가 경쟁을 하는 17개 금고에서 6만 6000여 명의 회원이 오늘 투표를 하게 된 것이다.
선관위에서 설치·운영하는 투표소는 총 24개로 선거인인 회원은 각 가정으로 우편 배달된 투표안내문을 통해 본인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투표소에 가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이 담긴 선거공보이다.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과 함께 후보자의 범죄경력이 게재돼 있으니 투표소에 가기 전 후보자의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여 주길 바란다.
후보자들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비전과 정책 제시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회원들은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할 때 새마을금고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회원들의 선택으로 선출되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를 대표하며,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선거전문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러지는 이번 동시 이사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으며, 존경받고 책임감 있는 일꾼들이 선출되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회원들도 첫 동시선거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라며, 새마을금고의 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당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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