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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한동훈 "5개의 메가폴리스로 지역소멸 극복"

각 지역 중심 도시에 인프라 집중
"한동훈이 이재명에 이길 필승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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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김우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2차 경선 결과, 2인이 맞붙는 최종 라운드에 진입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균형발전론이 '거점도시 육성중심'임을 명확히 했다.

3차 경선에 돌입한 그는 2차 경선 결과가 나온 즉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시대를 강조했다.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5개의 메가폴리스가 실질적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도전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유는 ‘시대교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계엄으로 탄핵된 대통령 자리를, 30번 탄핵을 시도한 야당 대표가 이어받는 ‘공수교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명을 다한 87체제를 끝내고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극단적 대립에 몰아넣지 않고, 국민을 먼저 보듬는 본래 역할을 하도록 시대교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겠다는 목표로 대선에 출마했다."

 

-왜 본인만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설 유일한 상대라고 보는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바로 나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계엄 시도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나는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뛰어들었던 사람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때 숲에 숨어 있었다. 이재명이라는 위험한 인물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려면, 나처럼 직접 맞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배신자'라는 당내 비판도 있다.

"그런 비판을 하는 분들께 되묻고 싶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 국민의힘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지 말았어야 했나.

계엄은 결코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날 계엄을 막은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의리였다. 대통령 개인을 향한 의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리가 먼저다. 아버지가 계엄을 해도 막았을 것이다. 탄핵으로 상처 입은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분들과 나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 우리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 한동훈이 ‘이기는 선택’이다."

 

-지방분권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전략과 비전은?

"5대 메가폴리스 구상을 제시했다.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전략적 집중이다. 핵심은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다.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특구를 지정하고, 규제를 완전히 철폐한다. 또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지역 투자에 쓰면 세금을 감면한다.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지역 산업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국가가 조개를 고르고, 핵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서 5대 메가폴리스를 실현할 것이다."

 

-한덕수, 이준석은 물론 이낙연까지 '반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입장은.

"경선에서 승리한 후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생각이다. 자유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함께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겠다."

 

-국민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통합 방안을 제시한다면.

"87체제가 무너지면서 극단적 대립이 심화됐다. 수십 차례 탄핵과 계엄 시도는 그 결과다. 이제는 개헌과 시대교체를 통해 여야가 협치를 강제받는 구조로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진정한 국민통합이 가능하다. 계엄한 대통령 뒤에 줄탄핵 야당 대표를 세우는 공수교대가 아니라,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당선된다면 여소야대 정국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야당도 3년 후 재도전 기회를 얻는다면 개헌에 동참할 유인이 생긴다.

정치 복원은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 개헌을 매개로 협치와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

 

-국익우선주의 시대, 대내외 위기 극복 전략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트럼프 2기에도 흔들림 없이 동맹을 이어가겠다. 조선, 원자력,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협상력을 높이겠다. 대북관계도 비핵화 목표 아래 주도권을 잡아 가겠다. 확장억제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민주당 시절처럼 ‘코리아 패싱’ 걱정은 없게 하겠다."

한신협 공동취재단=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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