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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읍에 두 번째 얼굴없는 천사

완주군 용진읍에 얼굴없는 천사가 잇따르면서 영하의 연말연시가 훈훈함으로 가득했다. 3일 용진읍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새벽,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지폐와 돼지저금통, 동전주머니를 넣은 A4 상자, 편지를 출근한 직원이 발견했다. 천사가 남긴 상자에는 5만원권 4장, 1만원권 20장과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는 돼지저금통 2개, 50원짜리를 모은 동전주머니가 들어 있었다. 총 109만7990원 이었다. 2021년 용진읍 두 번째 천사는 편지에서 완주군에 소재한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모두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썼다. 용진읍은 천사의 바람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가정위탁아동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신효 용진읍장은 매년 이어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쌀나눔이 또 다른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이어져 우리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며 연말 추워지는 날씨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암울하고 지쳐있는 시기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진읍에는 얼굴없는 천사가 14년째 쌀을 기부하고 있다. 이에 용진읍 이장단은 2016년부터 매년 쌀농사를 지어 어려웃 이웃에 나눠주고 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2.01.03 19:44

'진료환경·연구강화'…전주 예수병원, 조직개편 단행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김철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의료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료 환경 및 연구 강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이연규 신임 행정사무국장은 1989년에 입사해 자재과장, 행정과장을 역임하는 등 한결같이 예수병원의 행정 전문가로 근무해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행정 및 재정, 인사를 총괄하게 됐다. 또 이사회 사무국장에는 장성지 비서실장을, 내부감사에는 송승현 현 내부감사가 유임됐다. 총무과 과장에는 최기숙, 기획재정과 과장으로 강정애가 임명됐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예수병원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경영지원팀과 적정진료를 위한 진료분석팀을 신설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의료 서비스에 발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진료분석팀을 신설,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조직개편도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시스템을 이끌 인물들로 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123주년을 맞이한 예수병원은 지역민에게 선진화된 의료환경을 제공하고자 암센터 증축을 통해 내외부 시설을 개선했다. 또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권역재활병원 선정, 공공어린이 재활센터 선정으로 전북의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1.02 17:17

"새해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계속 울리기를"

전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계속 울리기를 바라며, 우리가 바라보지 못한 곳을 한 번 더 바라보는 그러한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2022년 새해 벽두부터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온정이) 임원진, 전주 상원리나유치원 원아들과 학부모들의 남모를 선행이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2일 호성보육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위문방문이 제한됐음에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주시 덕진구 소재 호성보육원을 찾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상원리나유치원 학부모들과 원아들은 보육원이 야외활동에 필요한 놀이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목소리를 전해 듣고 모금활동에 나서며, 야외활동에 필요한 야외그네 2세트를 설치해줬다. 연합회 회원 A씨는 어디에서 자라나든 아이들이 있는 봉사활동 현장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것이 유아교육을 실천하는 우리 연합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유아교육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온정이 회장은 선행은 널리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연합회 회원들과 상원리나유치원 학부모 특히, 원아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실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욱 더 사회에서 소외된 지역을 더 찾아가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지난 2020년 전주완산교회에 다니는 남매와 홀어머니를 모시는 총 3명의 학생들의 어려운 형편 상황을 전해 듣고, 한 학생당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 호성보육원 원생 2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2.01.02 17:17

새해를 여는 전주남부시장 상인들 "경제 회복돼 얼굴에 웃음꽃 펴길"

2022년 1월 1일 일출을 일터에서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전주 남부시장 새벽시장 상인들이다. 지난 1일 오전 7시 30께 전주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 이른 시간이었지만 시장은 북적북적했다. 시장 상인들은 추운 날씨에 모닥불을 펴고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임중환 씨(53)는 새해라고 해도 우리가 하는 일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올해는 코로나19가 물러나서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장사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자 기린봉에서 새해의 첫 해가 떠올랐다. 상인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비는 듯 눈을 지그시 감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동료 상인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과일을 판매하는 김경자 씨(47)는 새해 첫해를 보니 지난 한 해의 어렵고 힘들었던 상황이 모두 씻겨져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정말 힘든 한 해였는데 올해는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종식돼서 모든 자영업자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였지만 시장의 열기는 추위를 녹이기 충분했다. 시민 김덕희 씨(45)는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는 다른 정겨운 매력이 있고, 어렸을 적 추억 때문에 남부시장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올해는 꼭 경제가 회복돼서 시장 상인들도 힘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 사람들
  • 이동민
  • 2022.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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