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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A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56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도로를 걷던 B씨(43)를 들이받았다.B씨는 인근을 지나던 행인에 의해 신고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또 B씨의 경우 보행자용 도로가 아닌 차도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의 차량용 CCTV 등을 확보해 정확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원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키우던 병아리 2만 마리가 폐사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9분께 남원시 이백면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병아리 2만 마리와 양계장 급수기 등이 소실돼 소방추산 2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고군산대교 해상에서 바다로 추락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고군산대교에서 추락한 A씨(55여)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던 중 10일 오후 2시 40분께 추락 인근 해상(무녀도 남쪽)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발견 당시 실종 당시 복장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숨진 A씨의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청과 전주교도소에서 소란을 피우며 물리력을 행사한 4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특수주거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위반 혐의로 A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전 2시 15분께 전주교도소를 찾아가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제지하는 교도관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당시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날 이를 항의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 8일에도 주거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며 전라북도 도청을 찾아가 난동을 피워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2차례 공공기관을 찾아가 난동을 피워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절놀이를 한다며 또래를 집단으로 폭행한 1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군(16) 등 11명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8시께 전주의 한 놀이터에서 기절놀이를 한다면서 B군(15)을 강제로 끌고 다니며 배를 때리고 코와 입을 막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는 자극적인 놀이를 일컫는다. 이로 인해 B군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인 7명은 입건해 조사 중이며, 14세 미만인 1명은 조사 후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범행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3명은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주완산경찰서는 9일 전북도청사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북도청에서 대걸레 자루를 들고 찾아가 출입을 저지하는 청원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1층에서 소란을 피운 뒤 도지사실이 있는 4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주거지원금을 주지 않는다며 항의하다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지인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 원을 끌어 모은 뒤 수십억 원을 가로챈 검찰 여직원이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주지검 정읍지청 소속 A씨(여39)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16명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부동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며 드러났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금액은 50억여 원이었지만 경찰 조사결과 A씨가 편취한 금액은 300억 원에 달하고, 이 중 피해 금액은 20억여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검찰 직원이라는 확실한 신분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읍지청에서 행정 지원 업무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여러 증거를 취합해 구속 기소했다. /강인엄승현 기자
여장 차림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요구하며 폭행한 10대 일당 5명이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17) 등 2명은 구속 기소의견, 나머지 3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4일 채팅앱을 통해 만난 30대 남성을 남원의 한 숙박업소로 유인한 다음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했다는 점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긴 머리에 화장을 하는 등 여장한 모습을 채팅앱에 올려놓고 남성들을 유인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북경찰청 소속 A경위의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찰청 감찰 수사계가 A경위 근무지인 군산의 한 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A경위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A경위에게 뇌물을 줬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속보= 전주 전통시장 상인들과 대부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대부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피해 금액 회복에 관심 쏠리고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10시 30분께 덕진경찰서에서 나선 대부업체 대표 박모씨(47)는 취재진의 가로챈 투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박씨의 계좌 등을 확보하고 범죄 수익 규모 등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추정하고 있는 피해 규모는 접수된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금액 43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가족 등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고소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찰에 붙잡힌 박씨의 계좌 잔액이 소액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액 일부 환수 조차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앞으로 박씨를 상대로 추후 민사 소송 등을 진행하더라도 피해 금액 환수가 어려울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준다. 법무법인 수인 강미 변호사는 잔고나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민사 소송을 진행하더라고 피해 금액 환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그 전에 형사소송 합의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박씨에게 투자한 한 상인은 박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에 기뻤다며 그러나 그가 갖고 있는 돈이 별로 없다는 소식에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분개했다. 자녀 결혼 자금까지 투자한 한 상인은 피해 금액이 5억 가량 되는데 아직도 가족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현재 박 대표가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도 안 된다. 그가 잠적한 지난달 17일 이전에도 직접 투자금을 받았고 또 업체 직원들도 20일까지 투자금을 받았는데 분명 어딘가에 숨겼을 것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현재 그가 가로챈 투자금을 은닉했을 가능했을 가능성과 공범 등 다각도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그가 가로챈 돈을 은닉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수사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지법 영장전담재판부 이의석 부장판사는 피의자 박대표에 대해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여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A목사(64)가 교회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A목사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입건하고 피의자 신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A목사가 교회 명의의 통장에서 돈을 빼내 사적으로 사용하고, 해외 선교사에게 보낼 헌금 중 일부를 가로채는 등 1억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경찰은 고소인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이미 구속된 A씨의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 접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이달 안으로 관련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해 일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A목사는 앞서 1989년도부터 지난해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3.5톤 냉동탑차가 전소됐다. 8일 오전 7시 3분께 김제시 죽산면 연포리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목포기점 115㎞ 지점에서 냉동탑차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 추산 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운전자 A씨(44남)는 곧바로 피신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노후 차량 엔진 과열로 기름찌꺼기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속보=경찰이 전주지역 불법 전매 등 부동산 불법거래 혐의로 160여명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말 전주 에코시티 단지 내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불법 전매에 대한 수사에 착수, 대규모 불법행위를 포착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시티 단지 아파트는 분양 후 당첨자에 대한 프리미엄이 85㎡기준 3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곳은 전매가 1년간 제한된 공공택지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된 이들이 부동산 전매 제한임에도 거래를 하거나 무등록 중개행위를 한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매 제한 기간에 불법 매매를 한 당첨자와 매입자, 이를 중개한 공인중개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최초 분양권에 당첨된 약 60여명과 매수자, 공인중개사 등 160여명이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시작으로 전주지역에 만연한 불법 전매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불법 전매 수사 과정에서 외부 투기 세력까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사 확대에 무게감이 실린다. 경찰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입건자와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지속해 불법 전매 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지역 공공택지의 분양아파트는 모두 1년간 전매가 금지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속보=전주 전통시장 40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대부업체 대표 A씨(47)가 경기도 수원에서 붙잡혔다. 잠적했던 A씨가 체포되면서 경찰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로 대부업체 대표 A씨 수원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주 전통시장 일대 상인들과 대부업체들로부터 투자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사건으로 접수된 고소인만 70명을 넘어섰고 피해액만 43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자와 피해액이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2개 팀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가 상인 뿐만 아니라 동업했던 대부업체에게도 투자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횡령해 피해액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부 전통 시장 상인들은 피해 사실에 대해 주변 시선 등이 고려해 신고를 꺼리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수사를 지속해오던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7일 이후 잠적하면서 신병 확보에 주력했다. 출국 금지와 계좌 정지, 통신 조사,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그의 뒤를 쫓았다. 최근 A씨가 전북을 벗어나 경기도 수원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은신처에서 나오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어려운 상인 등을 상대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자가격리 중 대구 주거지를 이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대구 달서구 주거지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A씨(45)가 무단으로 이탈해 대구경찰 등에 공조 요청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입국해 지난 6월 6일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주거지를 이탈한 뒤 임실 오수를 거쳐 전주 진북동, 남원을 거쳐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위치추적을 진행했지만 그가 휴대전화를 꺼둔 채 이동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 6일 오후께 A씨가 충남 공주시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 있던 것을 확인한 경찰은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공조를 요청해 붙잡았다. A씨는 관할 경찰서로 인계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심야시간대 사우나 옷장을 노려 현금을 훔친 피의자가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전주시내 사우나에서 손님이 적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옷장 안의 현금을 절취한 A씨(20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1일 덕진구 한 사우나에서 옷장 2개를 열고 현금 65만원을, 4월 11일 덕진구 다른 목욕탕에서 옷장 1개를 열고 현금 30만원을 각각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탈의실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 카운터 CCTV를 정밀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보강수사 후 지난 1일 오후 5시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옷장털이의 경우 현행범이 아니면 잡기가 쉽지 않다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금을 비롯한 중요 물품은 따로 보관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그루밍 상태가 이어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가 된다. 이미 온라인에 확산된 이후에서야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신고를 하게 되지만 쉽게 삭제되지 않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발표한 디지털 성폭력 피해지원 안내서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 3251건 중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폭력이 773건(23.8%)에 달했다. 피해자들은 친밀한 관계나 약점을 쥔 가해자를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 최근 문제가 됐던 아동 성 착취 영상 제작 사건인 N번방 사건 역시 피해자의 어린 나이와 금전 문제 등을 이용한 친밀함 속에 범죄를 저질렀다. 오랜 기간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피해신고는 한참이 지난 뒤였다. 특히 이러한 그루밍에 의한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 신상정보까지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피해자들에게 더욱 심각한 상처를 남긴다. 실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지원한 총 2만 8879건의 피해 촬영물 삭제 건 중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6700건으로 23.2%에 달한다. 이러한 그루밍과 신상 유출 등으로 인해 피해자는 촬영 및 유포에 대한 분노, 두려움과 공포, 불안 등의 심리적 피해를 경험하고 피해 영상에 대한 재유포 위험으로 인한 좌절감에서 오는 심리적 상처와 위축까지 겪게 된다.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에선 가해자 처벌 강화보다는 피해자 중심의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봉귀숙 익산여성의전화 대표는 피해자가 오랜 시간 그루밍에 노출되어 있다가 마음의 혼란이 생겨 괴로울 때 혹은 착취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 주변에 있는 공적 기관에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학부모나 학교 등에서 피해자가 죄책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은 2차 가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가해자의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피해자를 피해자로서 숨게 만드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피해자 중심의 역량 강화 및 관련 교육도 현실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수십 년간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하는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목사의 아내가 피해자를 찾아가 무리하게 합의를 종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피해자는 사건 충격으로 목사를 피해 산속으로 숨었던 인물인데 상처가 치유도 되지 않은 그를 찾아 합의를 종용했다는 점에서 2차 피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일 현재 해당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께 구속 중인 익산의 목사 아내와 그 처남, 피해자의 친구가 피해자가 살고 있는 도내 한 지역으로 찾아갔다. 사전에 연락도 없이 찾아온 이들은 피해자에게 합의를 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피해자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하자 이후 이들은 밥이나 먹자며 피해자를 태우고 도심으로 나갔다. 그러나 식당으로 간다던 이들의 말과 달리 피해자는 관내 군청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처남과 목사 아내는 합의를 하려면 신빙성을 증명하기 위해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1000만원이 든 봉투를 제시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합의를 요구하며 금요일(5일)에 공판이 있는데 그 전에 합의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자 결국 4시간이 지난 이 날 오후 7시 30분께 내일(3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당시 충격으로 몸져 앓아누운 상태며 극심하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어떻게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사람을 찾아와 거부 의사에도 이리저리 차를 태우며 데리고 다닐 수 있는지 모르겠다. 특히 사건 충격으로 숨어있던 피해자를 찾아와 이러는 것은 2차, 3차 피해다고 분개했다. 해당 목사는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나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목사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은 일부 피해자와 내연관계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하거나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강제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피해자들을 분노케 했다. 그의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5일 열린다.
피해 추산액만 430억원에 달하는 전주 전통시장 사기사건의 피의자 A씨(47남)는 특유의 싹싹함을 무기로 상인들에게 접근했다. 10여년 전 신협 직원이었던 A씨는 은행 파출 수납 업무를 하며 상인들을 만났다. 매일같이 찾아와 잔심부름이나 자질구레한 일들을 해주니 상인들 사이에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 삼촌~ 이것 좀 해 줘 하는 부탁이 예삿일이 됐다. 그렇게 그는 상인들의 경계심을 허물었다. 그러던 A씨는 어느 날 대부업체의 사장이 됐고, 상인들을 상대로 달콤한 유혹에 나섰다. 3%대 이자를 보장할 테니 투자하라는 제안이었다. 매일 1만원씩 적립해 100만원이 쌓이면 103만원을 주는 식이었다. 때가 되면 꼬박꼬박 이자가 들어왔다. 어김이 없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돈으로 들어온 이자는 쏠쏠한 수입이 됐다. 그렇게 믿음이 굳어져 갔다. 입소문이 나자 상인들 여건에 따른 맞춤형 투자 유도가 이어졌다. 기존 고객들의 납입액을 차츰차츰 올렸다. 자금력이 넉넉하다고 판단되면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며 보다 많은 돈을 쏟아 붓게 했다. 4~5부 이자를 준다는 제안도 있었다. 혹할 수밖에 없는 유혹이었다. 그렇게 투자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자가 꼬박꼬박 들어오니 신뢰가 쌓였고, 어떤 이는 주택자금을 밀어 넣었다. 평생 모은 자녀 결혼자금을 몽땅 몰아넣은 사례도 나왔다. 이자 욕심에 대출을 받아 투자하거나 지인의 돈을 건네받아 투자해 2~3차 피해를 낳은 경우도 있었다. 3일 기준 추산된 피해금액만 430억원에 달한다. 당초 300억원 규모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장을 접수한 이도 무려 71명이다. 남편 몰래 투자한 아내,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쉬쉬하고 있는 상인들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인 B씨는 나는 하루에 만원씩 소액이지만, 주위에 수천만원, 수억원씩 손해 본 이들도 있다면서 꼬박꼬박 들어오는 이자도 이자지만, 신권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갖다 주고 이것저것 잔심부름도 해주고 해서 감쪽같이 속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절하고 성실했던 모습이 다 밑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은 하루하루 벌며 어렵게 살아가는 상인들 입장에서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겠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이자율의 경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신중히 판단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전담수사팀 편성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지인들을 상대로 17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받아내 주식으로 탕진한 40대가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씨(44남)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봉사친목단체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고수익을 빌미로 투자를 이끌어내는 수법으로 40여명에게 170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초기에는 일부 배당금이 지급됐지만 주식 투자로 손실이 계속되자 피해자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및 고소 이후 수사를 펼쳐온 경찰은 A씨가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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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검찰, 농업인 보조금 3억 6000만 원 편취한 전 정읍시의원 구속 기소
전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정교한 교통 정책 필요"
추워진 날씨에 더 그리운 가족들⋯고향으로 선물 보낸 이주배경주민들
전북도 영하권 추위…낮 기온 12∼16도
진안서 레미콘 차량 전복…1명 부상
전주 주택서 식용유 가열중 화재…불 끄려고 물 뿌린 20대 ‘1도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