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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선 전복 원인은] 예인선 줄에 걸려…충돌 이유는 아직?

전복되면서 만들어진 에어 포켓 덕분에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지만 8일 발생한 제203 진성호 전복 사고는 원인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사고 발생 시간이 일몰 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에서 진성호가 정면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는 예인선의 존재를 미리 알지 못했는지, 알았다면 왜 예인줄을 피하지 못했는지 등이 의문으로 남는다. 선장은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된 상태여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잔잔한 파고, 사고 원인은?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께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은 초당 4~6m의 바람이 불었다. 파고는 1m 안팎으로 잔잔한 편이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고 비도 내리지 않는 등 전반적인 기상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9일 전북일보가 V-Pass 시스템(위치발신장치)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부터 3일째 새우잡이 조업 중이었던 진성호는 사고 당시 작은 원을 그리며 북쪽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진성호 정면 남쪽 방향에는 예인선이 있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50분께 3350톤급 바지선을 끌고 경기 평택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118톤급 포스 7호였다. V-Pass 시스템에는 오후 7시 8분 진성호와 포스7호가 교차했다. 3분 뒤 포스 7호의 움직임이 멈췄다. 오후 7시 8~11분 사이 진성호가 포스 7호의 예인줄에 부딪힌 시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예인선 선장 이모 씨(63)는 예인줄을 이용해 바지선을 끌던 중 인근을 항해하던 진성호가 예인줄에 걸려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진성호가 예인줄에 걸려 전복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조타실에 있던 선장이 실종돼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동료애신속한 구조가 선원 살려 지난 8일 오후 7시 17분께 군산해경 소속 경비함정들과 구조대원들에게 122상황실로부터 진성호와 예인선이 충돌했으니 구조를 바란다는 다급한 상황지시가 내려졌다. 곧바로 가장 가까운(35㎞) 해역을 순찰 중이던 321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고 48분 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321함 김병식 경사(47)는 뒤집힌 채 위태롭게 바다에 떠 있는 진성호에 올라 배 밑바닥을 두드리며 선실에 갇힌 선원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밖에서 배를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구조대가 도착한 사실을 안 선원들도 배를 두드리며 자신들이 갇혀있음을 알렸다. 두드림 신호와 음성확인을 통해 선원들의 생사를 확인한 김 경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외치며 배안에 갇힌 선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구조에 나선 특수구조대원들은 뒤집힌 진성호의 진입로를 막고 있던 그물과 부유물 등을 1시간에 걸쳐 제거하고 선체 수색에 나섰다. 특수구조대원 김효철 순경(31)은 선체에 산소가 부족할 것을 우려해 공기통을 선원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선원들의 동료애도 빛났다. 구조의 순간에서 선원들은 나이 많은 분부터 빨리 구조를 해 달라고 필사적으로 소리 질렀다. 김 순경을 비롯한 특수구조대원들은 선실에 있던 연장자 이모 씨(59)를 시작으로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진성호 선장 권 모씨(56)는 계속된 수색에도 끝내 찾지 못했고, 군산해경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실종된 권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 이어갔다. /군산=문정곤남승현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8.07.09 20:46

에어 포켓·신속 출동, 선원들 살렸다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새우잡이에 나섰던 어선이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 4명은 뒤집힌 배 안에 만들어진 공기 주머니격인 에어 포켓에서 버티다 30여분 만에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장은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어 포켓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 해경의 신속한 출동도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 13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6.5해리(12㎞)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 제208 진성호(7.93톤급)가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예인선 포스7호(110톤급)의 예인줄에 부딪혀 뒤집혔다. 진성호에는 선장 권모 씨(56), 선원 이모 씨(59)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접한 군산해경은 오후 7시 20분께 예인선과 교신을 통해 진성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사고 발생 38분 뒤인 오후 7시 50분 군산해경 소속 321함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항해하던 예인선의 예인줄에 부딪혀 뒤집힌 진성호에는 이른바 에어 포켓이 형성됐다. 다행히 공기가 통하던 선실 속에서 선원 임모 씨(59) 등 4명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며 구조될 때까지 150분을 버텼다. 해경 특수구조대는 가슴까지 차오른 바닷물과 싸우며 선실에 갇혀있던 선원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진성호가 전복된 지 2시간 30분 만이었다. 이들의 생사를 가른 건 이른바 에어 포켓으로 구조된 선원들은 배가 순식간에 뒤집힌 뒤 공기가 남아 있던 공간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선원들은 뒤집힌 선체에 어디선가 공기가 들어왔다. 숨을 쉬는 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공포와 두려움으로 보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충돌로 중심을 잃고 식당에서 선실로 휩쓸린 선원도 있었다. 구조된 선원들에 따르면 당시 3명은 선실에서, 1명이 2층 식당에서 각각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선장 권 씨는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복된 선박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선원 이 씨(59)는 배가 그물을 끌고 있을 때는 선장을 제외하고 선원 모두가 선실에서 대기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사고가 났을 때도 선원들은 선실에서 선잠을 청하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구조된 선원 4명은 동군산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0여척의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선장 권 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르면 9일 저녁 진성호를 군산 비응항으로 예인, 합동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 문정곤남승현 기자>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7.09 20:28

[군산 어청도 해상 어선 충돌]'신속한 구조 빛났다' 뒤집힌 어선에 뛰어든 해경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 5명이 승선한 새우잡이 어선 '진성호(7.93톤급)'가 전복된 가운데 해경의 신속한 구조가 빛났다. 지난 8일 오후 7시 17분께 군산해경 소속 경비함정들과 구조대원들에게 122상황실로부터 "진성호와 예인선이 충돌했으니 구조를 바란다"는 다급한 상황지시가 내려졌다. 곧바로 가장 가까운(35km) 해역을 순찰 중인 321함은 사고 해역으로 이동, 48분 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321함 김병식 경사(47)는 뒤집힌 채 위태롭게 떠 있는 뒤집힌 진성호에 올라 선체 내 선실에 갇힌 선원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두드림 신호와 음성확인을 통해 선원들의 생사를 확인한 김 경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라"등의 대화를 하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선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해경 상황실을 통해 근심에 사로잡힌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이어 구조에 나선 특수구조대원들은 진입로를 막고 있던 그물과 부유물 등을 1시간에 걸쳐 제거하고 격실 수색에 나섰다. 선체 수색에 나선 김효철 순경(31)은 선체에 산소가 부족할 것을 우려해 공기통을 선원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김 순경은 "선실의 통로가 좁아서 수색이 쉽지 않았지만, 선원들을 발견하고 한 분씩 구조했다"며 "공기통과 보조 호흡기를 챙겨 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많은 분부터 빨리 구조를 해 달라"는 동료 선원들의 요청에 맞춰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해난사고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생존확률이 낮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신속한 대처로 실종된 선장을 제외한 4명의 구조됐다.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은 부안. 보령. 서해청 특수구조대, 부산해경 특수구조대 등 잠수 요원 32명이 구조에 참여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가 돋보였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7시 13분께 군산시 옥도면 해상에서 진성호(선장 등 5명 승선)가 예인줄에 걸려 전복됐다. 이 사고로 구조된 선원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실종된 선장 권모 씨(56)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해경은 이르면 9일 저녁 120톤급 해상크레인과 구난업체를 동원해 진성호를 군산 비응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다. /군산=문정곤남승현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8.07.09 10:50

[군산 어청도 해상 어선 충돌]"자고 있는데 쿵" 갑자기…구조된 선원 증언

"자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무엇인가에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였습니다." 지난 8일 저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 전복된 '진성호(7.93톤급)'에 타고 있었던 선원들 얘기다. 진성호가 전복된 것은 이날 오후 7시 13분께다. 선원들은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선체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충돌로 중심을 잃고 식당에서 선실로 휩쓸린 선원도 있었다고 한다. 구조된 선원들에 따르면 당시 3명이 선실에서, 1명이 2층 식당에서 각각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실종된 선장 권모 씨(56)는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선원은 "(구조 당시)배 안에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다"며 "뒤집힌 배에 다행히 공기가 들어와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가 밧줄에 걸린 듯 했는데, 갑자기 '쿵'소리가 났고 곧이어 배가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선원들은 해경의 구조대원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조작업이 진행된 1시간 남짓이 마치 3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고 했다. 구조된 선원 4명은 모두 동군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해경은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51분께 현장에 도착해 2시간여에 걸친 구조 작업에 돌입했고, 이모 씨(59)와 다른 이모 씨(45), 진모 씨(58), 서모 씨(41)를 구조했다. 그러나 실종된 선장 권 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된 선장 권 씨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라면서 "해상의 시야가 나쁘진 않지만, 기상 예보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7.09 00:52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어선 충돌…선원 4명 구조, 선장 실종 수색중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 사고를 당한 어선 진성호 선원 4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선장은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수색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8일 저녁 7시 13분께(충돌 선박 교신 청취 시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약 12km 해상에서 7.93톤급(진성호)와 99톤급 예인선(포스7호)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복된 어선은 군산시 옥도면 선박으로 새우잡이를 주로 하는 조망 어선이며 선장 권모 씨(56) 등 선원 총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30여 분만인 오후 7시 51분께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 전복된 어선 안에 갇혀 있던 선원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가 선원 4명의 두드림 신호와 음성을 통해 생존을 확인한 뒤 구조에 나섰다. 해경 구조대는 실종된 선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예인선 선장 이모 씨(63)는 예인줄을 이용해 바지선을 끌던 중 인근을 항해하던 진성호가 예인 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줄에 걸려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9척의 경비함정과 헬기 등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7.08 21:01

법인카드 멋대로 쓴 축협 감사

도내 한 축산업협동조합 비상임 감사가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해당 축협 조합원 A씨는 비상임 감사 B씨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37차례에 걸쳐 1500여만 원 상당을 법인카드 관리책임자에게 결제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사적으로 여성용 가방과 건강식품 등을 구매했고, 속칭 상품권 깡(할인판매)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12월 22일 백화점에서 법인카드로 부인의 핸드백을 구입하고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을 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법인카드를 이용해 공업사에서 차량 수리를 한 것처럼 영수증을 발행하고, 실제로는 건강식품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비상임 감사의 지위로는 법인카드 자체를 사용할 자격이 없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조합 정관에 따르면 비상임 감사는 조합의 회계 및 대출업무 등 조합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담당하며 감사를 진행한 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감사는 이같은 수당 이외에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조합의 법인카드나 조합의 비용으로 지출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B씨가 감사라는 직책을 이용해 법인카드 관리자에게 자신이 구입한 물품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해당 축협 조합장은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자체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법인카드를 달라고 한 적도, 결제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조합 임원들과 백화점에서 가방을 하나씩 샀고, 상품권을 받은 것도 맞지만 그런 돈인줄 몰랐다. 다음날 상품권을 조합에 반납했고, 이사회를 열어 해명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사적으로 유용하기 위해 한 일이 아니며,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에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감사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일 전주지방검찰청에 B씨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07.02 20:37

전주시장 후보 비방 대자보, 이현웅 후보 가족 개입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대학교내 게시판에 붙인 사건과 관련해 이현웅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7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해 오던 이 후보의 가족도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4월 19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도내 대학 4곳 게시판에 김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A씨(60)와 B씨(36)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범행에 연루된 A씨는 이 후보의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자보를 붙인 B씨 등 4명이 범행을 앞두고 A씨 등 3명과 수 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 받는 등 긴밀하게 접촉한 증거를 확보해 이들 3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당시 김 후보 측은 이들이 대자보를 붙인 뒤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전주시내 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게다가 대자보 사진이 해당 후보 가족의 SNS 계정을 통해 모 언론사 기자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었다. 김 후보 측이 입수한 A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전북대 등에 내걸린 대자보 사진 전송 시간이 이날 오후 2시 38분이었다. 대자보가 붙여진 지 1시간 10분도 안 돼 사진이 해당 기자에게 전달된 것이다. 당시 A씨는 본보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라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사건 이튿날인 지난 4월 20일 이 후보도 비방용 대자보 게시는 우리 측이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경찰은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대자보를 적었고, A씨가 문구를 불러주며 개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자보 문구를 불러준 게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6.28 20:4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