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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싹쓸이'… 중·소형 마트 절도 조폭 3명 구속

도심 중소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일삼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4일 새벽시간대 상습적으로 마트를 턴 군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이모씨(22)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2시께 익산의 한 마트에 침입해 담배와 현금 등 1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군산(6곳)과 익산(5곳), 전주(2곳)지역을 돌며 13차례에 걸쳐 모두 1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마트 출입문이나 유리창을 쇠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쳤으며, 모든 범행을 1분 안에 마무리해 사설보안업체를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중소형 마트의 경우 어느 정도의 현금을 계산대에 보관하고 있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당시 복면을 쓰고 작업복을 입었으며, 렌터카를 빌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렌터카의 GPS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을 검거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4.02.25 23:02

'5천억대 대출사기' 핵심 용의자 국내서 검거

KT ENS 협력업체의 5천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중앙티앤씨 대표 서모(46)씨를 검거했다. 서씨와 함께 사기 대출을 저지른 다른 협력업체 대표 2명은 구속했다. 경찰이 확인한 은행의 사기 대출 피해액(미상환액)은 2천900억원에 달하며, 총 대출액은 5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지인의 집에 숨어 있던 서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오늘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씨는 경찰에서 "대출받은 돈 중 594억원은 개인적인 용도로 이미 썼다"고 진술해 경찰이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사기 대출로 챙긴 돈 일부는 코스닥 업체인 다스텍 인수 자금에 썼고, 목동의 7층 건물을 구입하거나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의 생활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기 대출을 저지른 다른 협력업체인 컬트모바일 김모 대표와 아이지일렉콤 오모 대표를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대출받은 돈을 서씨와 엔에스쏘울 전모(48.인터폴 수배중) 대표에게 건네며 그 대가로 차량과 현금 4억400만원을 받았고, 김씨는 BMW 차량 등 5억1천만원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협력업체 대표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서씨와 전씨의 주도 하에 사기 대출을 받았고, 대출금을 두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수수료로 4억5억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협력업체가 사실상 서씨와 전씨가 사기 대출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만든 유령회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KT ENS 협력업체 대표들에 대해서도 증거를 보강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2008년부터 KT ENS 협력업체 8개사가 KT ENS 김모(51.구속) 부장의 도움으로 16개 은행으로부터 사기 대출을 받은 뒤 아직 갚지 않은 돈은 2천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상환액이 2천900억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사기 대출금 총액은 기존에 알려진 3천억원을 넘어 5천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초 홍콩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달아난 엔에스쏘울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전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지난 7일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도피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2.18 23:02

'음주단속 걸리자' 경찰에 흉기 휘두른 50대 영장

고속도로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1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3시 8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음주운전자 박모(53)씨가 음주 측정하던 경찰에 흉기를 휘둘렀다.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고속도로 순찰대 5지구대 소속 김모(39) 경사가 어깨와 등이 찔렸고, 이를 제지하던 동료 경찰관도 찰과상을 입었다. 김 경사 등은 앞서 오전 2시20분께 고속도로 갓길에서 불을 끈 채 정차해 있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자는 박씨를 발견해 여산휴게소로 이동한 뒤 음주 상태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박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8%로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 박씨는 음주 운전으로 처벌을 받게 되자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김 경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조사 결과 박씨는 전날 전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딸을 만나러 대전을 가 던 도중 잠이 와 갓길에서 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운전도 안 했는데 음주운전을 봐주지 않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는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2.18 23:02

"빚 갚으려면 일본 가라" 원정 성매매 알선 일당 기소

한국 여성들에게 사채를 지우고 일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채업자 표모(47)씨와 현지 성매매업소 운영자 이모(43여)씨, 이씨의 남편 박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표씨는 2010년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돈을 빌리러 온 A씨 등 7명을 이씨가 운영하는 일본 도쿄 아라카와의 업소에 취업시킨 것을 비롯해 모두 1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표씨는 돈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에 있으면 빚을 갚을 수 없다. 일본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해서 한방에 갚아라"라고 권유했다. 표씨는 A씨에게 '선불금' 명목으로 5천500만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73%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받는 등 성매매 여성들에게 고리를 뜯어 소득을 올렸다. 2009년부터 일본 현지인과 함께 출장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이씨는 표씨 등의 소개로 일본에 온 여성들에게 불특정 다수의 일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켰다. 일본에서 사진관과 홈페이지 업체를 운영하는 이씨의 남편 박씨는 직접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올려 업소를 광고하고 손님들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2.18 23:02

대학·총학 갈등…올해 처음 학생회 단독 OT진행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붕괴사고로 10명이 숨진 부산외대는 총학생회와 대학이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차량 지원만 했고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교직원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당국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총학생회 단독으로 주관했다. 총학생회가 외부 행사로 진행하자며 예산지원을 요청했지만 대학 측은 올해 새로 이전한 캠퍼스 시설을 이용해 이달 말 1박2일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며 예산지원을 거부했다가 행사를 허가하고 버스 25대 비용만 지원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총학생회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학교에서는 교수 1명과 교직원 2명만 행사에 따라갔다. 학교와 총학생회가 공동 주관한 지난해 행사까지는 대부분의 교수와 직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총학생회 자체 행사로 진행되면서 지도교수 등 다수의 교직원이 참여하지 않아 행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대학 모 교수는 사고후 SNS를 통해 "올해 전까지는 오티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진행했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는데 올해는 학교 당국의 반대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다.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돼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저나 동료 교수들이나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사고 당시 교수와 직원이 아예 리조트를 떠나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음주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식당과 객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교수와 직원 2명이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학교 측 예산지원이 적어 값싼 리조트를 정한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학교 측은 "원래 다른 곳을 예약하려했는데 다른 대학에서 먼저 예약을 해놔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선택했다"며 "마우나리조트가 주변 리조트에 비해 숙박료가 싼 곳도 아니다"고 말했다. 폭설이 내린 지역에 있는 마우나오션리조트를 행사장으로 정한 데는 대학 측의 이런 무책임한 행정 탓도 있지만 학생회 측의 준비소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이미 일주일새 50㎝의 눈이 쌓여 있었고 추가로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언론보도가 계속됐던 지역이다. 학교 측은 "행사 전 리조트를 사전점검 했는데 이런 참사가 날 줄을 몰랐다. 학교 측 불찰"이라고 말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날씨가 안 좋은 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해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한 행사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2.18 23:02

"눈만 원인일까"…리조트 붕괴원인 다양한 추측

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경북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사고는 지붕에 쌓인 눈의 하중을 외벽이 견디지 못해 일어났을 것이라고 일단 추정된다. 그러나 눈의 무게 뿐 아니라 강당의 구조적인 문제 등 다른 원인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대구기상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지역에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50㎝가 넘는 눈이 쌓였다. 눈이 1㎡의 면적에 50㎝ 가량 쌓이면 눈 무게만 평균 15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강당의 바닥 면적을 990㎡ 정도로 보고 지붕의 면적이 바닥 면적과 같다고 하더라도 이 강당 지붕에 쌓인 눈 무게가 148t 이상이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경주 외동산업단지와 같은 경주지역 공장이나 일부 식당건물 등 비슷한 자재나 형태구조로 지어진 건물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리조트의 강당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체육관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설계된 강당의 특성상 건축물 중앙부분 등에 기둥을 아예 설치하지 않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크다. 강당 중앙 부분에 기둥이 몇 개만 더 설치됐더라도 버틸 수 있는 하중이 훨씬 더 늘어나 붕괴를 막았을 수도 있다. 붕괴 현장 화면을 본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강당이 외벽과 지붕을 철골 구조로 만든 뒤 주변을 샌드위치 패널로 덧대는 일명 PEB공법(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s)으로 지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공 과정에서 정품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설계도와 다르게 부실한 공사가 이뤄졌을 의혹도 나온다. 건설현장에서 일을 많이 했다는 한 30대 목수는 사고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TV 화면을 보니 무너진 강당 지붕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H빔은 정품이 아니거나 아예 H빔이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건축 경험상) 지붕이 무너진 강당은 제대로 공사가 된 구조물은 아 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주경찰서는 18일 오전 중으로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면 사고현장 정밀 감식을 시작으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불법과실이 드러나면 리조트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문태 경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붕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백명이 참여하는 행사를 강당에서 하게 된 경위를 비롯해 붕괴 사고와 관련해 추정되거나 의혹이 제기되는 요인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며 "철저한 조사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2.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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