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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인천시 중구 항동의 회사 사무실에 급히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탑승 인원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선사 측은 3주 만에 또 일어난 자사 소유 여객선 사고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청해진해운은 탑승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사고 당시 총 477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최종 확인했다. 선사 측의 한 관계자는 "승객 447명, 선원 26명, 승선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객 447명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해당 고교 교사 14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여행객 107명과 여행사 직원 1명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에 함께 실린 차량은 150여 대로 파악됐으며 선사 측은 정확한 차량수를 현재 확인하고 있다. 선사측 임직원들은 또 인명피해 발생 여부와 승객들의 병원 후송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선사 사무실로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빗발치고 있다. 한 승무원의 가족 2명은 선사를 찾아 병원 이송 여부 등을 선사 직원들에게 물으며 초조해했다. 선사 측은 최근 잇따른 자사 여객선 사고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청해진해운 소속 다른 여객선이 3주 전인 지난 3월 28일에도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인천을 출발한 청해진해운 소속 백령도 행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396t)는 당시 7.93t급 어선과 충돌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141명이 불안에 떨었다. 당시에도 서해 상에 낀 짙은 안개 탓에 여객선이 늦게 출발했다가 시야 확보가 안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해진해운 소속의 또 다른 인천제주도 왕복 여객선인 오하마나호(6.3t급)는 전날 오후 6시 30분 제주도를 출발했지만 현재 기상 악화로 인천 팔미도 인근해상에 비상 정박 중이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107명이 타고 있으며 애초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선사, 인천 해양경찰서와 공조해 사고대책본부를 인천해경서강당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가 갑자기 기울더니 물이 차올랐다. 아래층에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에 잠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승선한 유모(57)씨는 급박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유씨를 비롯해 숨진 발견된 선사 직원 박지영(27.여)씨와 부상자들은 전남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씨는 "'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갑자기 기울었고 밖으로 나와보니 수직으로 배가 올라가고 있었다"며 "선실 3층 아래는 식당, 매점, 오락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물이 차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대피하라고 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라며 "왜 즉각 대피 안내를 하지 않은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배가 꺾이고 적재된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다친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강모씨는 "배가 갑자기 60도 이상 기울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이미 배가 90도 가까이 기울어 있었다"며 "배 측면부터 물에 잠기기 시작하더니 3층까지 순식간에 물이 찼다"고 전했다. 강씨는 "선내 방송이 나와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니 구명조끼가 전달됐다. 방에서 일찍 나와서 구조될 수 있었는데 방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빠져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원 김모(61)씨도 "근무 중이었는데 배가 갑자기 기울어 신속히 빠져나왔다. 빠져나오는데 바빠 다른 사람들이 구조됐는지, 조치를 취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승객 477명 중 오후 1시 현재 파악된 구조자는 35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상당수 숫자가 선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우려가 크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인 여객선의 탑승객 구조를 위해 16일 오전 경비함정 8척과 방제정 2척을 급파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께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일반 승객 등 447명, 승무원 26명 등 모두 477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현장에 500t급 이하 중소 경비함정을 총동원해 현장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여객선이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목포, 완도, 제주, 서귀포 등 주변 해경과 함께 여수해경도 경비함정과 방제정 10척을 지원했다"며 "이 동 거리 때문에 정오가 넘어서야 도착해 구조작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6일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 발생한 학생 탑승 여객선의 침몰 사고와 관련, 서남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과 상황반원은 사고 현장으로 즉시 출발해 사태를 파악한 후 관련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 침몰 여객선에 탄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경기교육청과 협력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이 1시간 전 '구조됐다'는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단원고 전모(16)양 어머니 한모(48)씨는 "오전 10시 51분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엄마 나는 구조가 됐는데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라며 울부짖었다"고 전했다. 한씨는 딸과 2분 39초간 통화에서 "일부 학생들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부모들은 한씨의 얘기를 듣고 안도했지만 여전히 자녀들과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학부모 신경희(46)씨는 딸 이인성(16)양이 오전 11시 30분께 현장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신씨는 "딸이 '구명조끼를 입고 친구 11명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있다가 배로 구조됐다. 소지품이 모두 젖어 전화통화가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함께 한국병원으로 옮겨진 1명은 다리가 부러졌다고도 전했다"고 말했다. 학교 강당에 모인 학부모 200여명은 일제히 학교측에 수학여행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어제 오후 7시께 안개가 많이 끼어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런데도 학교측이 여행을 강행해 사고가 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아직 학교측은 학부모를 설득할 만한 합리적인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안산시와 단원고는 버스 3대를 마련해 자녀들을 보고싶어하는 학부모들을 태워 진도로 이동할 계획이다.
전남 진도 해상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 선원들은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오전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선원 A씨는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구조된 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해경 등에 의해 구조돼 진도 팽목항으로 옮긴 이들은 배 안에 다른 승객들이 갇혀 있어 모두 구조됐는지 안부를 물었다. 팽목항에는 구조자 가운데 선원 10명, 승객 37명이 이송돼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상당수는 타박상이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으나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바닥에 맨발 등이 쓸려 상처가 났다고 이들은 전했다.
수행여행을 간 고등학생 325명을 비롯한 승객 452명과 승무원 24명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해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본부(이하 중대본)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강병규 장관을 본부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을 가 동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차장은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이 맡는다. 중대본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이날 오전 8시58분께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로 접수됐다면서 오전 10시 현재 약 110명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천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좌초후 지속적인 침수로 가라앉고 있다. 여객선에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 승무원 24명을 포함 총 476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 해군소방경찰해경 헬기 16대와 선박 24척이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변 해상에서 조업하던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진도 팽목항에도 구조된 인원을 후송할 구급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로선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과 사고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선박의 현재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객실과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해 구조에서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남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의 선사 측은 사고 당시 총 477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좌초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포함한 승객 447명, 선원 26명, 승선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은 인천시 중구 항동의 사무실에 급히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00여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단원고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생 10개 학급 324명(남 171, 여 153)과 교사 14명은 15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이었다.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애초 어제 오후 7시께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안개로 1시간 반 정도 출항이 지연됐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동행한 여행사 직원과 잠깐 통화해 전해 들은 바로는 학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 중이었다"고 말했다.소식을 접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를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 자녀의 안전을 초조하게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0여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선체가 90% 이상 기울어 해경은 헬기와 인근 상선 3척, 경비정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배는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50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오전 9시 55분 현재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명이 구조됐다. 다른 학생 등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을 돌며 유흥업소와 다방 등에서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안경찰서는 15일 유흥업소에 취업할 것처럼 속여 선불금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김모씨(34·여)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5월 22일 오전 10시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다방에서 업주 조모씨(32)로부터 선불금 600만원을 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이날부터 최근까지 경기 파주, 충남 서산, 제주 등 전국을 돌며 모두 19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선불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김씨는 같은 혐의로 총 17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군산경찰서는 14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김모씨(35)에 대해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전 여자친구 A씨(27)가 거주하는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에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2개월 A씨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가전제품 매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노트북을 훔친 이모씨(45)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9일 오후 6시 10분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 들어가 노트북 2대(시가 38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와 익산 일대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노트북 10대(시가 2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씨는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에 들어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팔아서 생활비로 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대포물건(자동차·휴대전화·통장)이 경찰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현재까지 대포물건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101건을 적발해 112명을 검거하고, 131점의 대포물건을 압수했다.적발 유형별로는 대포통장이 56건(63명 검거, 74점 압수)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포차 39건(43명 검거, 39점 압수), 대포폰 6건(6명 검거, 18점 압수) 등이다.실제 이날 익산경찰서는 고객 동의 없이 빼돌린 개인정보로 만든 대포폰을 유통시킨 이모씨(28)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 대포폰을 매입한 최모씨(33)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익산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개설자의 개인정보로 허위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대포폰 73대(시가 1억원 상당)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 같은 고객 인적사항을 이용해 3개 대부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도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대포차량 유통업자와 대포폰 및 대포통장 수집책 등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포물건 광고 등을 접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낮 12시 50분께 전주시 덕진동의 한 도로에 정차된 조모씨(25)의 승용차량에서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조씨는 지난 11일 집을 나온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날 유족이 실종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경찰은 발견 당시 차량 시동이 걸려있고 외상이 없는 점을 근거로 조씨가 밀폐된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불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휴대전화 판매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 또 이씨에게 대포폰을 사들인 장물업자 최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한 고객 35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73대(시가 1억원 상당)를 불법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부업체에서 10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씨는 고의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해 무작위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면서 "불법개통한 휴대전화를 최씨를 통해 조직적으로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경북 구미에서 쓰레기 봉투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2살 난 아기는 친아버지가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버지 정모(22)씨는 아내와 별거한 뒤 아기를 집에 혼자 둔 채 PC방을 돌면서 게임을 하다가 아들을 숨지게 한 뒤에도 24일간 담요에 싼 채 베란다에 방치한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 24일 아내와 별거를 시작하자 오후에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외출해 PC방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녔다. 그는 2살짜리 아들을 집에 방치해 두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2~3일에 한 번 정도 집에 들러 확인한 후 다시 외출해 게임에 몰두하는 일을 되풀이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7일 오후 1시께 집에 돌아왔을 때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어 3월 31일 귀가했다가 상당히 부패한 시신을 담요에 싼 뒤 베란다에 내어놓았다. 다시 외출한 정씨는 부동산소개소에 전세로 내놓은 자기 집에 중개사 등이 찾아 오면 시신이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고 보고 시신을 치우기로 했다. 지난 11일 집으로 돌아온 정씨는 100ℓ들이 쓰레기 봉투에 시신을 담은 뒤 자기집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에 시신을 버리고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엽기적인 행각은 정씨가 경찰에 "아기를 잃어버렸다"고 지난 13일 오후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자신의 범행이 덜통날 것을 두려워한 정씨는 13일 오전 대구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를 찾아 "노숙을 하던 중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동대구역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특이점이 나오지 않자 계속해 추궁하자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정씨가 아들을 방치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아 들이 숨지는 과정에 있었던 그의 행동에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 등의 혐의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기요" 라고 경찰에 다급하게 걸려온 한 여성의 신고전화가 2초만에 끊겼다. 경찰은 112 신고전화를 끈질기게 추적해 9시간이나 동거녀를 감금하고 성폭행한남성을 붙잡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동거녀를 방안에 감금한 뒤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감금등)로 A(53)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9시간 동안 부산 사상구 집에서 3년간 동거한 여성 B(45) 씨를 안방에 가둔 뒤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9일 오전 9시 50분께 한 여성에게서 112 신고전화를 받았다. 전화 내용은 "여기요. XX(아파트명) 하고"라며 2초만에 끊긴 것이 전부였다. 경찰은 신고내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형사를 총출동시켰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함께 통신사에 긴급통신자료제공을 요청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통신조회를 통해 나타난 휴대전화 가입자 집을 찾아갔고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2시간 30분여만에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B 씨와 사실혼 관계인 A 씨가 B 씨의 휴대전화에 다른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벌였다. 신고전화가 2초만에 끊긴 것도 폭력에 못이긴 B 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A 씨가 발견해 휴대전화를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여자친구와 지낼 방을 얻으려고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전주와 익산 일대를 돌며 유리로 된 현관문을 부수고 상습적으로 상가를 턴 혐의(절도)로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50분께 익산시 동서로의 한 마트 출입문을 둔기로 부순 뒤 금고에 있던 현금 2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전주 11곳, 익산 6곳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금품 640만원 상당을 훔쳤다. 조사 결과 김씨는 1분 안에 모든 범행을 마쳐 경찰과 보안업체의 추적을 따돌린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지낼 방을 얻으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시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정읍경찰서는 11일 상습적으로 상가를 턴 임모씨(56)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안과 임실, 정읍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시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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