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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개그맨 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공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온천동에서 길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자신을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하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씨는 모텔로 자리를 옮겨 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든 A양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강제로 추행했다. 잠에서 깬 A양이 화를 내자 자신의 방에 강제로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다가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이후 A양 일행의 방에 다시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씨가 자고 있던 A양의 친구와 성관계를 맺기 위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강간미수,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성폭력범죄특례법은 남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공씨는 2007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 출연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9 23:02

'포털 지도도 범행에 사용' 금은방 턴 20대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상지도를 이 용해 금은방을 턴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23)씨와 양모(22)씨는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온 이씨와 부모가 장기 입원해 가정형편이 기운 양씨는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로 생활비가 감당이 되지 않자 '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 이들은 우연히 30초 만에 금은방을 턴 절도범의 범행 수법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봤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초범이었지만 이들의 준비는 철저했다. 먼저 대전과 강원도 일대에서 범행에 사용할 자동차 번호판 2개를 훔쳤다. 또 무전기와 쇠망치 등 범행도구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가며 최대한 짧은 시간에 물건을 훔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다. 특히 이씨 등은 범행 대상을 물색할 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로드뷰'(실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들은 범행 대상에서 파출소와 경찰서가 얼마나 먼지, 도주 경로에 단속방범카메라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이들은 범행 대상을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금은방으로 정했고, 수차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처럼 범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금은방 문을 부수고 귀금속 50여점(시가 2천만원 상당)을 훔쳤다. 하지만 이들은 상가 폐쇄회로(CC)TV와 길가에 세워 둔 차량의 블랙박스를 생각하지 못했고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행 방법과 수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됐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씨와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8 23:02

엉덩이 속 바늘 조각 60년 만에 빼낸 할머니

한 80대 할머니가 엉덩이에 박혀 있던 바늘 조각을 60년 만에 빼냈다. 27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여모(80) 할머니는 최근 들어 갑자기 엉덩이가 '콕콕' 쑤시기 시작했다. 평소 의자에 앉거나 걸어다닐 때 특별한 이상이 없었기에 '나이가 들어 그런가 보다' 생각한 여 할머니는 통증이 심해지자 이달 중순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 쯤으로 여기고 진료를 받던 할머니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엉덩이에서 주삿바늘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엉덩이에 주삿바늘이 박히게 된 경위에 대해 할머니는 60년 전쯤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을 떠올렸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당시 독감을 앓던 여 할머니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남편에게서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는 남편 고백이 있었다고 여 할머니는 설명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낌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여 할머니는 "그동안 이상이 없어 엉덩이에 바늘조각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병원 측은 나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할머니를 안심시키며 바늘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할머니 엉덩이에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은 약 2.5㎝로 작지 않은 크기였다. 수술을 집도한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바늘조각이 있던 곳에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지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며 "의사생활 중 이런 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엉덩이 속에 60년간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을 빼낸 여 할머니는 지난 24일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7 23:02

10대 여자친구 살해 시신 옆에 두고 열흘 간 지내

자신의 열일곱살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한다며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뒤 오피스텔에서 시신과 열흘이나 같이 지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이 살인사건은 '요즘 들어 이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는 한 제보자의 말을 흘려듣지 않은 경찰의 민첩한 추적 끝에 세상에 드러났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3일 10대 여자친구의 명치 등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한모(2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의정부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주모(17)양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 부패 정도와 연락이 끊어진 시기 등으로 보아 사건이 벌어진 때는 약 열흘전인 1314일 사이로 경찰은 추정했다. 한씨는 지난해 9월 주양을 처음 알게 돼 만나기 시작했다. 주양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에서 자퇴한 상태였다. 교제 중 한씨는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추궁하는 과정에서 폭행해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주양은 한씨가 자는 침대 옆에 눕혀져 이불을 덮은 채로 발견됐다. 한씨는 주양이 숨지고 시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함께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가끔 PC방이나 편의점에 들리는 것을 제외하곤 열흘 동안 숨어지냈다.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렌터카를 빌려 시신과 함께 나가 약을 구해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한씨의 친구로부터 이들이 며칠 연락이 안 된다는 얘기와 메시지 내용을 듣고 범죄 의심이 생겨 수사에 들어갔다. 연락처와 거주지를 추적한 끝에 이틀 뒤인 지난 22일 한씨가 사는 오피스텔을 찾아 잠복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한씨를 만났다. 한씨의 집 문앞에서 강한 악취가 나는 것에 더 확신을 한 경찰은 한씨를 설득해2시간 만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한씨는 눈물로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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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1.2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