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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27일 개막

향수와 야생이 공존하는 최고의 음식체험 축제인 제3회 완주 와일드푸드축제가 27일 개막, 29일까지 사흘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서 열린다. 이번 와일드푸드 축제는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명성에 걸맞게 건강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향수음식야생음식이색음식을 테마로 꾸며진다. 또한 팔뚝만한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아 직접 불에 구워먹는 화덕체험 등 자연성과 역동성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올해 축제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친구연인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4개 마당, 57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내방객들에게 선보일 4개 마당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 및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마당 △'화덕음식와일드맨을 찾아라' 등 자연성과 야생성을 표방하는 와일드마당 △절구로 찧어서 바로 만들어내는 인절미처럼 고향의 맛을 살려주는 향수마당 △어린이들에게 아기자기한 재미거리를 선사할 문화체험 마당 등이다.또한 '우가우가, 내가 진정한 와푸족'을 비롯 어린이 사생대회, 와푸광끼 페스티벌, 가족캠핑 요리대회, '끼자랑 우리가족 최고' 등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이어진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상큼한 날씨와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한 가을을 맞아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안전하고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음식, 향수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을 맘껏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을 햇살을 느끼며 완주와일드푸드 축제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경모
  • 2013.09.27 23:02

29일 남원서 전주MBC 판소리 서바이벌 '광대전'

판소리계의 '나가수'인 '광대전'이 돌아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광대전'은 판소리의 대중화에 방점을 두고 명창간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전주MBC는 올해 창사특별기획으로 '광대전Ⅱ'를 제작한다. 올해는 동초제의 발원지이자 춘향가흥보가가 탄생한 남원으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29일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8명의 명창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며 귀명창이 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현찬 PD는 "삼고초려를 통해 명인들을 모셨다"면서 "청중이 중심이 돼 소리꾼과 함께 어울리며 판소리 무대의 원형을 복원하고 우리 소리의 참맛을 전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소리 인생 자존심을 걸고올해는 지난해보다 2명이 적은 8명의 대통령 수상자가 경연자로 나선다. 올해 초 고향 정읍으로 내려온 정읍사 국악단장 왕기석 명창(50)과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더욱 넓힌 박애리 명창(36)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대전의 문을 두드렸다. 여기에 전주 출신으로 전남 보성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박춘맹 명창(남원국악단 지도위원50), 연기와 소리를 겸비하며 국립창극단에서 활동 하는 허애선 명창(45), 동편제의 노력파 소리꾼 양은희 명창(39), 학구파인 차복순 명창(전북도립국악원 지도위원38), 정읍사 국악원 단원으로 동초제 판소리의 맥을 잇는 김찬미 명창(38), 지난 7월 공주에서 열린 제14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의 대상 수상자인 현미 명창(35)이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에도 참가자 대부분이 경연 다음날 이비인후과를 찾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경연을 준비했다. 올해 참가하는 8명도 "1차전 탈락은 피해보자"라는 각오를 다지며 추석 연휴에도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는 후문이다.△더욱 치열해진 대결8인의 명창은 판소리 5바탕을 비롯해 입체창, 민요, 창작 판소리 등 개인의 기량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과제를 통해 4번의 대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1라운드는 2개 조로 나눠 A조는 본인이 선택한 판소리의 주인공이 돼 한 대목을, B조는 희로애락 감정 가운데 한 개를 뽑아 그에 맞는 눈대목을 부른다. 4명으로 구성된 한 조에서 2명씩 2라운드에 진출한다. 올해는 '와일드 카드'제도를 도입해 하차한 4명의 명창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한 사람이 2라운드에 추가로 합류한다. 조별 경쟁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득표를 얻은 명창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도에서 도입했다. 제2라운드는 오직 한 사람에게 바치는 '헌정' 부르기, 준결승인 3라운드는 지난해 가장 호응이 높았던 '입체창'으로 치러진다. 결승은 청중이 원하는 대목으로 마감한다. 전주MBC는 현재 청중평가단 500여명을 접수한 상태. 3차례 녹화 가운데 1차례 120명을 무작위로 추첨할 계획이다. 평가단이 아닌 일반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도내 방영은 다음달 7일부터 매주 월요일 5차례로 전국으로도 방송될 예정이다.△광대전Ⅱ 일정제1라운드= 9월29일 오후 2시(A조)오후 4시(B조), 제2라운드= 10월12일 오후 2시, 제3라운드= 10월12일 오후 4시, 제4라운드= 10월26일 오후 3시, 남원 광한루원.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27 23:02

오색 꽃잎 수놓은 가을정취에 '흠뻑'

△ 익산 곰개나루 캠핑장추석을 지나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익산지역 곳곳에 만발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일원이 코스모스 꽃 물결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금강을 배경으로 4km에 걸쳐 곱게 핀 코스모스 꽃길은 흰색연분홍진분홍 등 다양한 색깔로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자태를 뽐내며, 마치 수채화를 그린 듯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특히 이 꽃길은 웅포면 웅포리~용안면 용두리 일원까지 17km 이어진 금강변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의 일부분으로 트레킹과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코스모스 물결까지 감상할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오산면에 조성된 10리의 코스모스길도 가을 정취를 흠뻑 적실수 있는 익산의 대표적 코스모스 꽃길이다.황금들녁을 배경으로 목천리에서 신지리 광지마을까지 4.6km에 달하는 이 코스모스 길을 걸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더구나 이 길은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곳으로 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꽃길로 재탄생되어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른데 걷다보면 나오는 포토존과 허수아비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된다.이와함께 금강 용안지구 생태하천공원에 만발한 코스모스도 나들이객 유혹이 한창이다.산책길 9.5km에 조성된 이곳의 코스모스 꽃길은 강바람에 하늘거리며 만개한 코스모스 꽃 수만송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풍광 여행지의 백미로 손꼽히기에 전혀 손색없다. 익산=엄철호△ 고창 고인돌유적지선사시대의 삶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고창 고인돌유적지에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만발했다.고창군이 지난 5월 3ha 면적에 파종한 코스모스가 흰색, 연분홍, 진분홍 등 다양한 색깔로 피어,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자태를 뽐내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창 고인돌유적지와 박물관을 찾아, 선사시대 역사도 공부하고 초가을 정취로 가득한 코스모스 단지에서 추억을 담아가는 것도 좋겠다.이외에도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녘과 함께 풍성한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심원면 만돌갯벌체험장 및 바람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1㎞), 신림면 왕림에서 정읍 입암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 고창=김성규△ 부안 메밀축제올해 처음 개최되는 메밀축제는 상서면 청림리 주민들로 구성된 '내변산눈꽃메밀작목반'이 부안군의 지원을 받아 경관작물로 재배한 23ha의 매밀밭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마을 축제로 열린다.축제가 열리는 메밀밭은 주변을 에워싼 푸르른 송림과 거대한 석벽과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메밀축제에서는 메밀베게 만들기 체험과 메밀묵, 메밀전, 메밀국수, 메밀동동주 등 메밀을 소재로 한 음식도 즐길 수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편, 수확된 메밀은 전량 부김농산에서 수매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안=양병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3.09.27 23:02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하세월'

사적 272호로 전라북도에서 관리중인 만인의총(萬人義塚). 남원시 향교동에 위치한 만인의총은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적과 항전하다가 전사한 1만여 군관민을 합장한 성스러운 무덤이다.그런데 숭고한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만인의총이 10년넘게 지속된 건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관리로 승격되지 못하고 있어, 남원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매년 9월26일에 열리는 제향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전투 현장인 옛 남원역에 200여 시민들이 모인 것도 이 때문이다. 만인의총에 대한 국가관리 승격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은 또 구 남원역 부지에 '만인의사 추모역사공원'을 조성해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은 외침은 '만인의총이 국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25일 '제10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 계승 범시민대회'를 개최한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양경님)는 "만인의총에 대한 국가관리 승격을 2001년도부터 대통령, 문화관광부, 국회 등에 계속해 건의해왔으나, 만인의총은 현재까지 사적 272호로 전라북도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규모가 현저히 작은 충남 금산 칠백의총의 국가 관리, 광주 망월동 묘역의 국립묘지 및 국민적 성지로 승격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만인정신은 국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인 만큼, 국가관리는 반드시 필요하고 일본 교토시에 있는 우리 선조들의 코무덤도 하루속히 고향으로 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도 "국가는 위기상황에서 순절한 민관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지역균형발전, 자주국가의 정체성 확보, 호국정신 계승 차원에서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과 만인의사 추모 역사공원 조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원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에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및 만인의사 추모역사공원 조성'을 다시한번 건의하기로 했다.옛 남원역 부근에 위치했던 만인의총은 허술한 묘역을 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장 지시에 따라 1964년 5월에 현재의 위치인 향교동 636번지로 옮겨졌다. 만인의총에서는 정유년 음력 8월16일에 해당하는 매년 9월26일에 만인의사 순의제향(萬人義士 殉義祭享)이 거행된다. 26일 오후 3시 제415주년 행사가 만인의총 충렬사(사당)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홍성오
  • 2013.09.26 23:02

전주 효자문화의집, 27일 시민과 함께 삼천변 걷기

깊어가는 가을 저녁 지역주민이 함께 걷는 행사가 마련된다. 삼천 주변의 삼천·효자지역 학습네트워크 '세내플랫폼'이 주관하는 주민공동체 활동 '세내 따라 달빛산책'이 27일 오후 7시 전주시 효자동 삼천변 자스민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한강 아파트 맞은편 천변에서 출발해 하중도를 지나 농수산시장, 세내교를 반환해 돌아오는 시나브로 걷기와 가을밤 애잔한 통기타 선율에 그윽한 노랫소리가 함께하는 작은 음악공연이 함께한다. 각 구간별로 풀벌레 소리듣기, 세내바람 맞이하기 등의 과제가 준비돼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세내플랫폼 운영위원 안명숙 삼천나눔지역아동센터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주변의 소중함을 놓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달빛산책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자연의 소리와 가족의 따뜻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7일까지 전화 또는 당일 현장 신청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효자문화의집(063-228-9074,907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내플랫폼은 전주 효자문화의집, 효자3동주민센터, 효자시니어클럽, 삼천나눔지역아동센터, 우림초등학교, 전주생태하천협의회, 해피아이넷 삼천·효자 지역 네트워크로 이뤄진 학습네트워크다. 세내는 세 개의 물줄기라는 삼천(川)의 옛말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26 23:02

'화이락' 무대 가야금 연주하는 조세린 클락 씨

한국인 보다 한국적이었다. 지난 9월13일 전주한옥마을 음식점에서 만난 그는 외모만 외국인이었다. 지성자 선생(전북도 무형문화재)에게서 함께 가르침을 받는 동료의 가야금 연주회를 보기 위해 전주를 찾은 그는 음식점 자리에 앉자마자 도가니탕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잔에 부으면서 막걸 리가 손에 묻자 손을 쏙 빠는 게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화이락'무대에 서는 조세린 클락 배제대 교수(Jocelyn Clark44). 그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기 싫다고 했다. 외국인치고 잘하는 연주자로 구경거리나 되는 그런 연주자가 아닌, 진짜 실력을 갖춘 전문 연주자로 당당히 서고 싶다는 의미다.그가 한국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과 중국 유학을 통해서다. 태평양 전쟁에 참여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 일본어를 공부했고, 일본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3살때부터 바이올린피아노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를 접했던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 남경 예술대학에서 서예와 아쟁오쟁을 공부했다. 중국의 오쟁과 비슷한 한국의 가야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90년대 초 국립국악원에서 공부할 기회를 만들면서 한국에 둥지를 틀게 됐다."당시 국악원에 외국인 프로그램이 없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한국말을 못해 하숙집 구하기도 어려웠던 그에게 서울대 국악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현 박칼린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한국생활에 길잡이 역할을 하며 많은 도움을 줬단다. 박칼린 위원장을 지금도 언니로 생각하며 당시의 도움을 무척 고맙게 여겼다.가야금을 접한 지는 오래됐지만,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5년 정도. 강은경 선생에게 가야금병창을, 지성자 선생에게 가야금 산조를 배우면서다. 동서양의 여러 악기를 다뤄온 그는 '소리는 하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대금이나 아쟁 등 악기 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방법은 달라도 '소리'라는 하나로 향한다는 것이다. 1주일에 한 번씩 배워 절대적으로 배움이 시간이 짧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대전에서 전주로 오가는 차 안에서도 창을 연습한다. 차 안은 그에게 '21세기형 폭포'란다(폭포 앞에서 명창들이 연습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외국인으로 한국음악 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이죠. 아직 공부중이고 첫 무대이지만 잘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 스스로도 어디까지 왔나 점검 해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앞으로 계획을 묻자, 그는 현대 음악에도 관심 많다며, 21세기 국악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고, 계속해서 소리축제하고도 같이 하고 싶단다. 그는 '국악이 시어머니 같다'고도 했다. 국악을 통해 한국과 한국사회를 배우는 것을 두고서다.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와 춘향전에 나오는 '사랑가'가 연계성을 찾아 논문으로 정리한 것처럼 그의 국악사랑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9.26 23:02

[미리보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외국인들이 선사하는 '화이락' 무대

2013 소리축제 100일을 앞두고 지난 6월25일 전주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에서 진행된 '소리酒 담그기' 행사에 2명의 외국인 연주자들이 눈길을 잡았다. 취미삼아 그저 흉내만 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두 연주자는 더 없이 진지한 자세와 수준 있는 연주로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전주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보여준 두 연주자를 포함해 외국인 4명이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초대됐다. 해외 음악이 아닌, 한국음악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만나는 이색적인 자리다(10월5일 저녁 8시 / 전주한옥마을 학인당).'음악으로 화합한다'는 뜻을 담은 '화이락(和以樂)' 무대를 통해서다. 무대에 설 주인공은 힐러리 핀첨 성(해금), 조세린 클락(가야금), 라이언 캐시디(판소리), 헨드릭 랑헤(타악) 4인방.이들은 각자의 직업을 갖고, 서울대전춘천 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며, 서로 다른 국악 스승에게서 배우고 있지만, 한국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점만으로 소리축제 무대에 함께 선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힐러리는 4년전 서울대 최초로 국악과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 전통음악 관련 여러 연구논문을 내놓을 정도로 한국음악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해금을 특히 좋아해 직접 연주에 뛰어들었다.가야금과 가야금 병창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하바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조세린 클락은 배제대학에서 동양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그는 2년 전 가야금 독주회를 열 정도로 연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캐나다 출신의 라이언 캐시디는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한국에 온 지 15년째며, 판소리 경력은 2년여에 불과하지만 판소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명창 못지 않다.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로 재학중인 헨드릭 랑혜(한국이름 장혜니)는 스위스 출신으로, 15년째 한국의 사물놀이에 푹 빠져 있다. 김덕수 스승에게서 배웠다. 이들 4인의 연주자들은 '화이락(和以樂)' 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31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공연을 펼쳐 검증을 받았다. 이들 4인은 이번 소리축제무대에서 한범수류 해금산조,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판소리 심청가, 설장고 및 앉은반 사물놀이를 펼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9.26 23:02

[전주세계소리축제 D-7] 일일 점검 목록 60여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0월2일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해외 출연자들이 이번 주말 입국하는 가운데 국내 출연자들은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축제조직위는 공연장 시설 점검과 홍보물 게시, 연습 일정 조율, 의전 확인 등에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소리축제의 개막에 앞서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칼춤 볼 수 있을까 소리축제 기간 공연을 펼칠 해외 출연자들은 오는 28일 입국해 29일부터 현장 연습에 돌입한다. 개막공연은 해외 8개국 보컬과 전주군산시립합창단, 3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만큼 리허설까지는 부분0별로 연습한다. 이들은 위한 숙박 예약과 수송 차량 확보는 물론이고 공항에서 마중하는 일도 만만하지 않다. 나라별로 비행기의 도착 시간이 다른데다 연착도 종종 일어나는 만큼 담당자는 공항에서 밤이 새도록 대기하기도 한다. 해외 공연의 경우 출연자 외에도 소품이 요주의 관리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2013 아세안축제'가 함께 열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 참여해 민속예술을 공연한다. 이 가운데 태국팀의 가면 무용극 '콘(Khon)'은 전투 장면에 칼이 쓰이는데 현재 국내 반입 여부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조율 중이다. 지난해까지 인도나 대만 등의 공연팀은 입국 때 칼 반입이 불허돼 그동안은 칼이 들어가는 부분은 빼고 공연이 이뤄졌다.지난 2004년의 경우 곤충소리 특별전 '열려라, 곤충 세상!'을 위해 태국에서 공수한 블루자이언트 전갈이 문제였다. 20마리가 입국했지만 세관 통과를 협의하는 중에 한 두 마리씩 죽어나가자 세관 직원이 파리를 잡아 사육통에 넣어준 끝에 10마리만 생존해 전시했다는 후문이다. △"합창단 몸무게 1인당 65㎏"올 소리축제가 진행하는 공연은 모두 260여개. 출연진 관리와 공연 일정 조정 등으로 조직위 직원들은 현재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모두 라이브 공연인 만큼 공연장 시설장비를 공연별로 일일이 다른 조건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개막공연의 경우 모두 80인의 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들이 공연 중간 '멋있게' 올라와야 하는 만큼 무대가 견디는 하중을 위해 조직위 측은 "합창단 1인당 몸무게를 65㎏ 미만으로 맞춰달라"고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소리축제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 150여명은 24일 축제의 주무대인 한옥마을을 가가호호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한옥마을에 있는 상가와 주택 약 1000채를 대상으로 다음달 3~6일 소리축제 개최에 따른 교통 통제 안내문을 배부했다.소리축제조직위 행사운영팀 이덕우 팀장은 "지금이 가장 바쁠 때인데 하루 업무 체크리스트만 50~60개다"며 "리허설 일정과 공연에 필요한 악기 조달 등 무대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 보통 한 공연당 3~4번의 회의를 한다"고 말했다.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이 한결같이 걱정하는 것은 바로 비. 지난해 소리축제의 경우 축제 닷새 동안 나흘간 비가 오고 마지막 날에는 태풍까지 몰려왔다. 홍보기획팀 박수경 씨는 "야외공연이 많아 우천 대비는 필수다"며 "예년에 비해 아쉬운 사항을 채우려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25 23:02

정읍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 50주년 행사 개최

동학농민혁명 최초의 기념시설물로 1963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에 세워진'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일 오전11시 현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정읍시가 주최하는 건립 50주년 행사는 식전 행사로 정읍시 이평면의 배들농악단이 펼치는 길놀이에 이어 전문 공연팀인 퓨전 난타팀 공연에 이어 김생시 정읍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동학관련 단체및 유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특히 50년 전 전북일보 기자로 재직하며 기념탑 건립을 최초로 발의하고, 건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치백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된다. 이 자리에서 이치백 회장은 50년 전 기념탑 건립 과정을 회고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은'동학난'이라 불리던 시절,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의 획기적 계기가 됨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국민적 인식 변화의 전환점이 됐다.1894년 반봉건과 반침략의 기치를 듣고 봉기한 동학농민혁명은 관군과 일본군의 진압으로 좌절됐으며, 기념탑이 건립되던 1963년까지도 혁명이 아닌 '동학란'으로 널리 불려졌다. 또 참여자들은 반란군이나 역적으로 몰려 지독한 탄압을 받아 국가와 사회로부터 격리됐으며, 유족이나 후손들 또한 숨어 살아야 하는 등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함구하던 시절이었다. 김생기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거론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동학농민군의 후예인 우리 정읍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기념탑을 건립하고, 당시 최고 실권자였던 대통령 권한대행이자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참석해 치사를 함으로써 비로소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다"며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의 건립 의의를 되새기며 혁명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 5월 11일(양력)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인 곳이며,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둠으로써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승지이다.

  • 문화일반
  • 임장훈
  • 2013.09.24 23:02

[미리보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작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올해 소리축제가 아리랑으로 서막을 연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소리로서의 아리랑을 다양한 변주와 목소리를 통해 대형 콘서트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북도가 주최하고 (사)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0월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공연으로 개막한다. 이번 개막작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기획됐다. 특히 기존 갈라 콘서트의 개념에서 벗어나 아리랑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음악적으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다. 총연출과 편곡을 맡은 박재천 프로그래머는 '아리 아리랑'이 세계적인 후렴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공연을 구상했다. 서양 악기인 드럼을 한국 전통장단으로 연주하는 '코리안 그립(Korean grip)'을 만든 박 프로그래머는 개막공연에서 아리랑을 분해하고 재조립결합한 16개의 아리랑 변주로 100분 동안 관객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의 전통음악은 월드음악으로 작편곡하고, 각 나라의 전통음악은 아리랑 선율이 포함된 크로스오버 형태로 편곡해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미연'이 작곡한 개막공연의 메인 타이틀곡인 'We are the Arirang '의 경우 9개국 보컬 13명과 80명의 합창단, 3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향연으로 꾸며진다. 판소리, 민요, 범패, 대중가요, 재즈 등 서로 낯선 장르가 한 무대에서 '아리 아리랑 아리라요'를 후렴으로 부르며 또다른 하나의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박칼린 공동집행위원장이 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가(正歌) 강권순, 민요 강효주, 판소리 방수미, 범패 인묵스님 등 국내 명창을 비롯해 대표적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대중가수 알리가 국내 보컬리스트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로렌 뉴톤(Laur en Newton, 독일), 니에베스 디아즈(Nieves Diaz, 스페인), 엘렌 와이저(Ellen Wieser, 캐나다), 안트완 몬태규(Antoinette Montague, 미국), 인디라 나익(Indira Naik, 인도), 사가 유키(Saga Yuki, 일본), 와에드 부아순(Waed Bouhassoun, 시리아), 에스테르(Estere, 뉴질랜드) 등 8개국 보컬도 아리랑 프로젝트에 함께 한다.개막공연은 유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소리축제는 다음달 2일 개막해 10월6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24 23:02

문화이용권 소비 특정분야에 편중

저소득층 문화 향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문화이용권의 소비가 특정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취지에 맞지 않는 소비행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 농촌지역 주민들의 카드 사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문화카드 이용자의 93.1%가 영화(28.5%)도서(64.6%) 분야에 편중됐다. 지난해 영화도서 이용률 88.5%와 비교해 4.6%p가 증가했고 도서 분야는 5.9%p나 늘어났다. 이는 전국 영화도서 상승률 1.5%p, 도서 분야 상승률 2.1%p보다 가파른 증가세다. 연극, 뮤지컬, 무용, 발레, 콘서트 분야는 이용 실적이 전무하고 영화도서 분야를 제외하면 음악, 전시, 음반 등 분야별로 1~2% 대의 저조한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서구입 중 상당 부분이 문화이용권 취지에 맞지 않는 초중고교생 참고서 구입에 사용되고 있지만 규모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농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카드 사용은 더욱 어려워졌다. 공연 등 문화행사가 대부분 전주 등 대도시에서 진행되고 있고 카드 가맹점 또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2011년 도내 문화카드 오프라인 가맹점은 549개소였지만 올해는 260곳으로 2년 사이 289곳이나 줄었다. 특히 군 지역은 문화카드 사용처가 2~3곳에 불과하고 발굴 가능한 매장도 적어 신규가입이 부진하다. 더구나 상당수 카드 가맹점주들이 수수료 부담으로 가맹점 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와 농촌 간 카드 사용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문화이용권의 편중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먼저 참고서 구입 등 취지와 벗어난 이용행태에 대해서는 문화카드로 구입가능한 도서 중 참고서를 제외 대상으로 정하고 위반 시 다음해 카드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농간 카드 사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문화이용권사업단의 '모셔오는 서비스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 양질의 신규 사용처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화이용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문화이용권 편중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매번 여러 가지 대책이 나오지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카드 이용자들이 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이 미흡하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9.23 23:02

전주문화재단 '완판본 삼매경' 28·29일 진행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에서 완판본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21세기 새로운 완판본 문화의 진흥을 위해 '완판본 삼매경'을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완판본문화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완판본 기록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소수의 전공자들에게만 한정됐던 완판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2011년에 완판본문화관 개관을 기점으로 시민들의 완판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전주문화재단이 완판본 관련 문화를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완판본 삼매경'을 준비한 것.△완판본 기록유산의 재발견 '완판본 콘서트'(28일 오후 6시30분 완판본문화관 특설무대) = 2013년 완판본 삼매경 행사의 주제는 '열녀춘향수절가'. 전주를 중심으로 완판본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문화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판소리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그것을 책으로 출간하여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 완판본이라 할수 있다.완판본 콘서트에서는 완판본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왕성한 연구를 해온 이태영 교수(전북대)와 유종국 교수(전북과학대)가 '열녀춘향수절가'를 토크 형식으로 발표하고, 왕기석 명창이 판소리와 사설을 해설한다.△완판본 백일장 '도전, 장원급제'(28일 오후 1시 전주향교) = 완판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완판본 백일장은 조선시대 전주에서 3번에 걸쳐 실시되었던 과거시험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과거시험 형식을 도입,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는 자리다. 입상작품은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 특별기획전으로 만날 수 있다.△30명의 서예가, 완판본을 필사하다 '만인만필'(28일 오후 2시 완판본문화관 특설무대) = 목판을 통한 활자 인쇄가 완판본 출판문화를 이끌었다면, 직접 손으로 써 낸 필사본은 완판본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열여춘향슈절가''심청전' 등 고전소설들을 직접 손으로 써 낸 필사본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30여 명의 서예가가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가운데 '열녀춘향수절가'를 필사한다. 완판본 문화관 특설무대에서 저마다의 서체로 써내려갈 필사본은 즉석에서 전시되어 붓끝으로 한 자 한 자 혼을 담아낸 필사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완판본 골든벨 '퀴즈 & 매직'(29일 오전 11시 완판본문화관 특설무대) =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완판본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기회. 완판본 기록유산을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완판본 퀴즈 & 매직'은 관람객들에게 완판본 퀴즈와 매직을 혼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완판본 만들기 '완판본 판각 시연'(28~29일 완판본문화관 특설부스) = 완판본 출판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감 있고 의미가 넉넉한 전라도 사투리와 더불어 풍부한 목재 및 이를 다룰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각수들 하고 또한 뛰어난 서예가들이 많았다. '열녀춘향수절가'의 내용이 서울에서 출판된 경판본보다 완판본이 더 풍부하고 해학적인 것 또한 전라도의 말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은 목판을 판각할 수 있는 각수들을 주변에서 찾아 보기가 힘든데 이번 완판본 삼매경 행사에서는 목판을 판각하는 각수의 시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다.△완판본 제작 체험 '도전! 완판본 필사하기'(28~29일 완판본문화관 특설부스) = '완판본 삼매경' 체험 부스에서는 길이 10m의 두루마리 족자를 관람객들의 다양한 필체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완판본 한글고전소설들을 한 사람이 한 문장씩 필사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을 완판본에 담아낸다. 이렇게 필사한 족자는 완판본문화관에 영구보관하며 필사자의 이름을 넣어서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 전시한다.이밖에 목판 인쇄 체험, 내 인생의 첫 책을 만들어보는 옛책 제본 체험, 마음으로 느끼고 손끝으로 써나가는 필사 체험, 완판본 부채만들기, 북아트 체험, 한지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9.17 23:02

추석 연휴 도내 공연·전시·체험행사

모처럼 만의 긴 연휴다. 올 추석은 주말을 합쳐 모두 5일간 휴일이 이어지면서 나들이가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시설에서 공연전시를 관람하면서 연휴의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와 함께 명절의 세시풍속까지 경험할 수 있어 명절 가족 나들이의 중심지가 됐다.△전주한옥마을 명절큰잔치 = 전주시 교동 한벽루 인근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명절큰잔치 한가위 행사'를 마련해 17일까지 사전 접수한 가족을 대상으로 18~22일간 토너먼트식 가족 대항 윷놀이 대회와 송편만들기, 차례상 판퍼즐 맞추기, 전래놀이 3종 경기 등을 진행한다. 한가위와 전통문화 관련 가족 퀴즈 대항전도 오는 20일 치르며, 181921일 오후 4시에는 가야금 연주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18~21일에는 상설프로그램으로 먹거리 체험, 한지공예, 널뛰기, 굴렁쇠, 투호, 제기차기 등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올해도 한옥마을 스탬프릴레이를 실시한다. 20~21일 공예품전시관, 전통술박물관, 한옥생활체험관, 최명희문학관, 부채박물관,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등 문화시설별로 과제를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해당 시설에서 도장(stamp)을 모두 찍어온 방문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도 19일 오후 3시 막걸리 품평회, 20일 오후 3시 모주 품평회를 연다. 이 기간 모주 거르기 체험과 목제주령구(木製酒令具) 놀이도 진행한다. 21일에는 도내 대표적인 청주로 자리매김하는 송죽오곡주 시음회도 마련한다.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도 18~22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청마루에서 거문고, 가야금, 아쟁 등을 전문 국악인에게 배우는 기회를 선사한다. 더불어 송편빚기, 한복입기, 비석치기, 전통 제기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한지수첩 만들기와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당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중국강소성 미술품 소장품전 =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중국 강소성과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한 강소성 미술관 소장품전을 연휴기간 지속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하는 영화도 볼 수 있다. 18일 '메리다와 마법의 숲', 19일 '주먹왕 랄프', 20일 '테드', 21일 '늑대아이', 22일 '아이스 프린세스'를 무료로 상영한다.△국립전주박물관, 민속놀이 마당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8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사물놀이 체험 그리고 동전던지기, 종이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또 본관 문화사랑방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영화를 매일 한편 씩 2회(11시, 14시) 상영하며('리틀비버', '라푼젤', '마다가스카2', '슈렉3', '벼랑위의 포뇨'), 특히 이 기간 중에는 '한국의 큰스님 글씨'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전주역사박물관, 전통놀이 체험 = 국립전주박물관 인근에 자리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도 연휴 5일간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가족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우리가족 기념촬영'과 추석 특선영화 관람 등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만들기 체험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조선여인의 삶' 특별전과 연계해 장신구 노리개를 만들어보고(유료), 자신의 발 크기로 버선본을 만들어 가족의 건강과 복을 바라는 버선본 염원쓰기체험(무료)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18~20일 오전 11시에는 선착순 100가족에게 가래떡을 나눠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추석 한마당 잔치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근대마을 추석 한마당 큰잔치'를 마련한다.박물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시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굴렁쇠 굴리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인력거 타보기, 근대한복 입어보기, 근대엽서쓰기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추석 당일인 19일에는 박물관 무료개방 및 인절미, 전통차 등 먹을거리 제공과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활동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곳곳 다채로운 국악무대 = 이번 국악무대는 시민, 귀성객,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남원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9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중추가절 풍요를 꿈꾸다'가 울려 퍼진다. 민속무용 '강강술래', 판소리 '흥부가',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남도민요 '판월가풍년가농부가', 민속무용 '흥', 사물놀이 '판굿' 등 신명난 무대가 관객과 함께 펼쳐진다.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옛 풍습 재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설공연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사랑의 광장광한루원에서 열린다. 부임행차에서는 춘향전, 마당극, 관광객 주리체험, 관광객 포토존 등도 만날 수 있다.21일에는 광한루원 수중무대에서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이 관객을 기다린다. 제1장 만남에서 제10장 재회까지 춘향과 이도령의 신분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된다.시 관계자는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추석연휴동안 수준높은 국악공연이 진행될 것"이라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10월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가인춘향은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세명군산=이일권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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