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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사람들은 판을 깔고 둘러앉아 '패'를 돌린다. 한가위 달밤에 술이 한 잔 두잔 돌 무렵이면 광(光)구경으로 달(月)구경을 대신한다. 화투를 앞에 놓고서야 친목도, 동기간 안부도, 조카딸이 대학 들어간 일도 제대로 말이 척척 들어맞는다. 하지만 화투가 일본이 아닌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화가투'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한가위를 맞아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이 복원중인 우리의 전통놀이를 소개한다.조선시대에도 보드게임이 있었다. 이른바 '승경도'(陞卿圖)다. 숫자(1~5)가 적힌 오각 모양의 주사위 '윤목'을 굴리면 나오는 숫자대로 말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가로 10칸, 세로 14칸으로 이뤄진 승경도 놀이판에는 가장 높은 정 1품부터 가장 낮은 종 9품까지의 조선 관직이 칸칸이 쓰여져 있다. 문과의 경우 영의정, 무과는 도원수가 최고 관직이다. 가장 높은 자리에 빨리 오르면 이긴다. 윤목이 잘못 나오면 유배를 가거나 벼슬에서 쫓겨날 수도, 복직될 수도 있다. '벼슬살이 도표'라는 뜻을 지닌 승경도는 태종의 책사였던 하륜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건국 이후 고려와는 다른 관직의 형태와 이름을 양반들이나 서당에 다니는 학동들이 쉽게 익히도록 고안된 것. 종 9품에서 정 1품까지의 관직을 순차적으로 승진해 먼저 퇴임하면 이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겼기 때문에 윤목을 위로 던지지 않고 바닥에 굴리고, 자신의 차례에는 "에헴!"이라고 헛기침을 한 뒤 시작한다.'고누'는 쉽게 말해 바둑과 같다. 바닥이나 종이에 판을 그린 뒤 바둑돌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겨룬다. 판의 모양에 따라 우물 고누, 호박 고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참고누'가 가장 완성된 형태로 간주된다.참고누 판은 크기가 다른 사각형 3개와 이들을 잇는 8개의 선으로 이뤄진다. 조선시대 관문을 지킨 병사들이 심심할 때 즐겨 했다는 놀이로, 색이 다른 말을 12개씩 나눠 가진 뒤 고누판의 교차점에 말을 1개씩 번갈아 놓아 상대의 길을 막거나 말을 따먹는 것이다. 자신의 말 3개가 한 줄에 나란히 놓이면 "꼰!"이라고 외친 뒤 상대의 말 1개를 따고 그 자리에 표시한다. 그 자리엔 말 12개를 다 쓸 때까지 아무도 말을 놓지 못한다. 백제 시대에 도입 돼 조선 중기까지 왕실이나 사대부, 양반들이 즐기던 '쌍륙'은 2명이 주사위 2개를 던져 15개씩 말을 움직여 가장 먼저 판에서 말을 빼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다. 상하, 좌우 6개씩 36칸이 있는 판의 위아랫줄엔 1~6까지, 왼쪽오른쪽 줄엔 '가나다라마바'를 적는다. 한 팀은 숫자, 다른 팀은 글자를 맡는다. 팀당 12개 말을 칸마다 2개씩 놓고, 이 말을 맨 위에서 맨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모두 옮겨야 이긴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칸을 건널 수 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만복사저포기(萬福寺楮蒲記)에 나오는 '저포놀이'는 나무 주사위를 던져 승부를 다투는 놀이로, 윷놀이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다르다. 추석 혹은 정월대보름에 거북 모양 탈을 만들어 쓰고 집집마다 다니며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거북놀이'와 두 사람이 엉덩이를 붙여 멍석을 뒤집어 쓴 뒤 소의 시늉을 하며 그 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이나 부농의 집을 찾아가 대접을 받는 '소놀이'도 잊혀진 전통놀이 중 하나다.●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김소영 소장 "전통놀이는 경쟁보다 공동체 정신 중요"- 협동심배려심 배울 수 있어 학폭 등 사회문제 해결 도움전통놀이하면 너나 할 것 없이 윷놀이부터 떠올리는 이들에게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의 김소영 소장(43)은 늘 답답했다. 전통놀이를 연구한 지 9년, 전주 서신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연구교육 사업에 팔을 걷어 부친 지 4년.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6년 전 세종특별자치시 연기향토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거의 방치 수준에 놓여 있던 전통놀이가 눈에 들어왔다. 임영순 연기향토박물관 관장의 도움으로 문헌을 찾아보고 연구하면서 승경도쌍륙저포놀이 등 잊혀질 뻔한 전통놀이가 그에 의해 현대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복원되기까지 감내해야 했던 것은 무관심과 무지였다. "전통놀이를 제대로 다룬 문헌이 극히 적거든요. 일제 강점기 전통의례 말살정책 일환으로 전통놀이가 변질되면서 본래의 형태를 더 알기 힘들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놀이의 보존과 복원은 그 나라의 문화 수준과 직결되는 것이잖아요. 저의 뜻에 동참하고자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주시는 회원들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내놓고 있습니다." 전통놀이의 대중화를 위해 '놀이'에 중점을 둬서 전국의 축제 현장, 박물관미술관의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대목은 '정신'."무한경쟁으로 지쳐 있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공동체 정신"이라고 강조한 그는 "우리의 전통놀이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데다 얼굴을 맞대고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놀이였다는 점 덕분에 협동심, 배려를 배울 수 있어 학교 폭력왕따와 같은 사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김 소장의 유일한 바람은 전통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 확보다. 특히 전통문화중심도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한옥마을에서 전국에서 시도하지 못한 전통놀이를 언제나 즐길 수 있게 한다면, 전주 한옥마을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 그는 "한가위를 맞아 어르신과 손주손녀들이 둘러 앉아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꼭 가져볼 것"을 권했다.
멋과 맛이 가득하고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축제와 산과 바다로 이어진 자연이 살아있는 곳, 소박한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과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북이 추석을 맞은 외지 귀성객들을 맞고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연가를 제대로 활용하면 최장 10일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어 고향 방문 외에도 고향이 지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맛과 멋, 그리고 예향의 도시로 불리는 전북의 관광명소는 어디가 꼽힐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그리고 연인과 함께 둘러볼 만한 코스를 추천해본다.벌써 10월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도 쌀쌀한 가을바람과 함께 완연한 가을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가을하면 뭐니 뭐니해도 바로 단풍놀이를 빼 놓을 수 없다. 드디어 가을 단풍이 만개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10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울긋불긋 가을빛을 한껏 머금은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지역 대표 단풍명소는 어디일까?△붉은 단풍 절정 이룰 내장산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산수가 빼어나다.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장산은 가을단풍의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내장산 단풍은 유난히 붉을 빛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 중 무려 11종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잎은 7갈래로 작고 섬세해 다른 산에 비해 더욱 풍성하고 붉은 단풍빛을 낸다. △억새가 일품인 장안산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과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장안산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길에 펼쳐지는 억새와 단풍이다. 특히 장안산은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에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억새들이 파도를 이루는 모습은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이 외에도 장수군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유적 답사도 함께할 수 있다.△진안 구봉산진안군 주천면에 자리한 구봉산은 뾰족뾰족 높게 솟은 9개의 봉우리로 유명한 산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구봉산 중에서도 가장 높기로 유명한 산이 바로 진안의 구봉산이다.특히 진안의 구봉산은 운장산과 함께 진안고원의 산세를 자랑하고 있어 몸집부터가 다른 산이다. 가을 구봉산은 높게 솟은 암봉과 가을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오랜 시간 가파른 산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아홉 개의 암봉과 운장산이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소개한 3곳 외에도 모악산과 지리산, 강천산 등 가을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북의 명산들이 많이 있다. 풍성한 계절, 가을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을빛을 담은 단풍. 전국 각지에 소문난 명소 내장산, 단풍과 억새밭으로 색다른 가을을 만날 수 있는 장안산, 그리고 자연의 신비와 어울림이 있는 구봉산에서 가을의 매력을 느껴보자.△고군산군도군산 바다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고군산군도가 위치해있다.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63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유도의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며 그만큼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이다. 군산 바다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한때 새만금 사업으로 유명했던 새만금 간척지가 바로 그 답으로 길이 33km에 이르는 새만금 방조제와 새만금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연간 88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전북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부안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적벽강, 채석강, 직소폭포, 내변산 등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산행을 즐기는 분들은 개암사와 내소사에 잠시 들르는 것도 좋다. 채석강은 서해의 파도와 비바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해안절벽이다. 채석강과 격포 해수욕장 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안군 변산반도에는 수 천년간 서해바다의 파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는 바위절벽과 서해바다 너머로 붉은 자취를 남기고 넘어가는 일몰(석양, 낙조)을 볼 수 있는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이 있어 다시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무섭게 몰려드는 파도가 채석강의 바위에 부딪혀 포말로 부서지며 수 천년을 파도와 비바람에 침식돼 만들어 낸 널따란 바위와 첩첩히 쌓여 있는 바위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채석강은 변산 8경중 채석범주라는 명칭으로 제6경에 속하는 절경지로 채석범주라는 뜻은 푸른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채석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철)은 13일 강암서예관 1층 전시실에서 김락수 전 완산구청장, 정운염 전 완산고 장, 강암연묵회원, 김승방 재단부이사장과 이사, 수상자가족 등 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제19회 강암서예장학금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북대 중어중문과와(단체부문), 대학생 4명·고교생 17명 에게 1110만원(대학생 70만원, 고교생 40만원, 단체 1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그동안 1회부터 19회까지 지급된 장학금의 누계는 385명에 2억410만원에 이른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지난 소리축제를 반추하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특히 은은한 매력의 한지가 사진을 머금어 색다른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한옥마을 내 여명카메라박물관은 17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역대 소리축제의 주요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소리축제를 되짚어 공연의 감동을 되새겨 보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해 소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점의 사진 가운데 20여점은 한지지원센터의 협조로 지역의 한지 제조업체인 천양제지가 만든 종이에 인화했다. 한지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순간을 포착한 사진에 풍부한 색감을 불어넣어 회화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천년 동안 지속한다는 한지와 공연 사진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판소리와 기접놀이 등 고유의 음악을 공연한 사진의 경우 한복의 고풍스러운 멋을 배가했다는 평이다. 사진전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리축제의 개막폐막, 해외 초청 공연 등 주요 공연이 절정에 다다른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소리축제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카메라 사이사이 걸려 있는 소리축제의 지난 공연이 올 소리축제를 기대하게 만든다.여명카메라박물관은 소리축제 사진전과 함께 희귀카메라를 전시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한편 소리축제기간 하루 3번 턴테이블(turntable) 축음기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여명카메라박물관 한재섭 관장은 "멈춰버린 필름 속 시간에 한지의 은은한 멋을 불어넣어 전통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다"면서 "관객을 웃거나 울게한 그 순간들을 표현한 사진전을 보고 지난 감흥을 느껴 올해 소리축제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전시가 끝난 뒤 사진 속 주인공 또는 사진을 원하는 기관단체에게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소리축제는 (사)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주관, 전북도 주최로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선보인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주영희)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한 '2013 한국의상 한마당 잔치'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패션쇼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다.이날 6명의 한복디자이너는 '한국인의 삶과 어울린 한복'이라는 주제로 한복의 고유성에 현대성을 가미하거나 새롭게 해석한 작품 약 80점을 내놓을 계획이다. 무대는 한복 드레스, 생활한복, 전통 한복, 결혼 한복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주영희 회장은 "젊은층에게 한복이 잊히는 가운데 한(韓)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저평가된 우리 한복이 각종 예식에 활용되고 'K-dress'로 전국은 물론 해외로 진출하는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전북에 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거장전이 무산됐던 도립미술관에서 유럽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계획돼 실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도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유럽 미술사에서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한 '2014 서양명화전'을 추진한다. 이는 도가 독일 바이에른 주와의 결연을 위한 사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바이에른 주립미술관의 소장품 100여점을 대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고흐의 '해바라기'와 세잔의 '장롱이 있는 정물', 모네의 '수련' , 클림트의 '마가렛 스톤보로 비트겐슈타인' 을 비롯해 고갱, 마네, 드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작품뿐 아니라 렘브란트, 루벤스, 뒤러, 브뤼겔와 같은 거장의 작품도 포함됐다. 지난해 '나의사걀 당신의 피카소' 전시회가 판화 중심으로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에서 대여한 것과 달리 명화전은 독일에서 작품을 공수하는데다 유화를 중심으로 구성돼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전시인데다 다수의 유명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시회 유치는 또 도가 바이에른 주와 결연을 위한 신뢰를 쌓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명화전에는 임대료 1억 원, 보험료 3억 원 등 모두 10억 원이 필요한 상태다. 도립미술관은 지난 5월 2013 세계미술거장전을 추진했지만 준비 기간이 짧고 추경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진행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도는 현재 명화전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명화전 개최를 결정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 거장전 수준의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예산안이 세워지면 바이에른 주립미술관과 추가적으로 세부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거장전만큼의 성과를 거둔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도립미술관은 9억4400만 원을 들여 '나의사걀 당신의 피카소'를 기획·전시했고 16만836명의 관람객이 들어 8억5543만 원의 전시수입을 올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0일 완주군 상관면 상관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리는 국악무대'문화공연 행사를 펼쳤다. 이번 공연은 완주 상관면(면장 유효숙)이 국립민속국악원 공연문화 나눔행사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루어졌다.이번 공연은 오는 11월말 상관면 주민자치센터의 완공을 기원하고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민요·기악중주·민속무용·판소리·사물놀이(앉은반) 등 정상급 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유효숙 상관면장은 "주민들이 국립민속국악원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고, 함께 관람한 주민들이 행복감을 느낌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상관면은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 주민들이 공연문화와 접할 기회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도가 미술관장의 직급을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304회 임시회 5차 회의에서 '전라북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재심의·가결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도 산하 기관장의 직급을 조정한다. 도는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뒤 도립미술관 관장의 직급을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올릴 방침이다. 도립미술관의 경우 관장과 학예실장이 같은 5급 상당에 속해 조직간 위계 질서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도와의 갑을관계를 탈피하기보다는 더욱 종속시켜 소신있는 업무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미술관 가운데 도립미술관장이 유일하게 5급 상당의 계약직으로 돼 있어 그동안 미술계에서도 직급 상향에 대한 목소리는 높았다. 도는 이번 조치가 미술관의 위상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현 이흥재 관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차기 관장부터 변경된 직급을 적용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도청의 전체적인 인력 현황을 따지고 산하 13개 사업소의 규모나 정원 등을 비교해 수장의 직급을 결정한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를 고려해 도립미술관장의 직급을 상향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산예술의전당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3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공모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예술의전당은 이번 공모에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향유 능력 신장을 위한 공연예술 감상 중심의 '아는 만큼 보여요! 공연 100배 즐기기'를 주제로 참여해 선정됐으며,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공연감상 프로그램은 총 3기 12회, 각 기수별로 4회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1기는 중학생(9월28일~10월19일), 2기는 초등생(10월26일~11월16일), 3기는 고등학생(11월23일~12월14일)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음악·무용·공연 장르별로 전문가들과 함께 이론·체험·공연 감상 등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공연 감상은 하반기 군산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젊음의 행진, 난타 등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2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공연장과 더욱 가까워지고 예술에 대한 마인드를 함양해 정서적 안정과 인성함양에 도움이 될것이다"며 "주 5일제에 따른 여가시간을 활용해 문화예술로 힐링도 하고 친구, 가족 간 유대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민을 위한 축제인가, 예술인들의 축제인가'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린 제52회 전라예술제가 다시 던지는 화두다. 전북 예술인들의 축제이면서 동시에 그 예술적 과실을 지역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전라예술제가 지향하는 방향이지만, 매번 양쪽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나오는 의문이다. 이번 전라예술제 역시 이런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근래 몇 년간 지역 순회 개최에 따라 개최지 이외 지역의 시군 예총과 회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면서 전라예술제의 전반적 위상을 높이 세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올 부안에서 진행된 제52회 전라예술제는 전체적인 프로그램과 지역민의 참여도 면에서 박수를 받았다. 일단 공연 무대에서 예년보다 짜임새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무용협회에서 진행한 무용의 경우 지역 예총 주도로 익산 진도북춤, 정읍 현대발레, 남원 부채춤 등 특색 있는 작품 구성으로 무대를 빛냈다. 부안 지역 무용 꿈나무들을 무대에 세워 지역 순회 예술제의 의미를 살린 것도 돋보였다. 부안예총은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지역 무용협회 결성과 무용인 육성에 자신감을 얻었다.개막 공연에 나선 클나무오케스트라 역시 지역민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보여주며 기초 음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다.연극협회 공연의 경우 공연 무대 중 상대적으로 관객 수가 적었지만, 정읍예총 회장(김희선)의 카메오 출연 등을 통해 예술인들간 교류의 장을 트는 시도가 신선했다.건축협회에서 준비한 전북의 대표적 건물들의 설계도와'누드 한옥'을 통한 한옥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 영화인협회의 5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영화포스터전도 협회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전시회로 지역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미술협회 전시회 역시 청년중장년까지 300여점의 작품들을 출품해 예년보다 참여도를 높였다.그러나 전시공간 부족으로 몽골텐트식 작품 진열에 따라 작품의 진수를 마음껏 감상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또 부안예총 주관으로 진행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들이 낮 시간대에 이루어지면서 관객 참여를 이끌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올 예술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지역예술인들의 역량과 열정을 예술제에 어떻게 담아낼지는 주최측인 전북예총이 고민해야 할 과제다. 1만명 회원을 자랑하지만, 실제 예술제 무대에 서는 회원은 한정돼 있으며, 예술제를 찾지 않는 회원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회원들을 예술제 안으로 끌어들여 명실공히 전북예술인들의 대동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전북예총의 리더십 발휘가 필요할 것 같다. 부안군 관계자는 "시군 순회 개최인 만큼 품앗이 차원에서라도 관심을 가질 법 한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예술제 순회 개최의 취지가 퇴색한 느낌이다"고 아쉬워했다.이에 따라 지역예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체 회원들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막식 리셉션을 제외하고 문화예술인들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지역 예총간 연합 공연 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부안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예술감상 교육사업인 2013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자로 선정되어 국비 2600만원을 지원받는다.부안군은 운영사업 선정에 따라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씩 4주씩 3개월간 '영화야 놀자', 밴드 클리닉 '아퀴와 아퀴다', 사물놀이로 만드는 신명나는 소리세상 등 3개의 분야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야 놀자'는 14일부터 영화에 대한 내용과 촬영지 견학, 최신영화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밴드 클리닉은 11월 9일부터 밴드에 관한 이론과 파트별 실습, 그리고 공연 감상 등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는 12월 7일부터 진행되며, 사물악기에 관한 이론과 지역별 사물놀이의 차이, 연주 방법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부안군 관계자는 "부안군이 2013년 꿈의 오케스트라, 부안 가족오케스트라, 공연장 상주단체,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아서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예술 감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부안군민들에게 여러 가지 문화체험의 기회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만여 전북 예술인들의 한마당 큰 잔치인 제52회 전라예술제가 지난 6일 부안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비로 인해 야외광장 대신 실내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전북예총은 52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북예술문화를 이끌어온 단체로 전북문화예술단체의 중심이고 자부심이며 희망이다"며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을 지역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기치로 건 올 전라예술제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의 음악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과 무용 공연에 이어 9일 연극, 10일 연예 무대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건축, 미술, 사진, 시화, 영화포스터전 등 전시작품을 부안예술회관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감성사진 공모전' 금상에 박호광 씨의 '마당놀이'가 선정됐다.이번 공모전을 개최한 전주한옥마을감성디자인연구소(소장 박재관)는 420명이 출품한 3000여점을 심사한 결과 최고우수상인 금상을 비롯해 은상에 신운섭 씨의 '거리의 축제', 동상 김송호 씨의 '축제'와 박원영 씨 '외출', 가작에 고기하 씨의 '불꽃놀이' 등 20점, 입선 100점 등 모두 124점이 입상·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은 공모전은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전주한옥마을'을 주제로 지난 7월10일부터 8월30일 동안 출품작을 접수했다. 주최 측은 올 공모전에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된 작품들이 출품돼 전국 사진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자평했다.전주한옥마을 감성디자인 연구소는 앞으로 수상작을 전주한옥마을 관련 상품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입상작의 시상식 및 전시회는 오는 13일 전주 동문사거리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3rd well'에서 진행된다. 수상자 명단은 전주한옥마을 감성디자인연구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 tp://www.facebook.com/jnbliss)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http://ww w.pask.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돼야지같은 오빠와 헤어진 뒤 친구들과 술만 마시면 미친 듯이 그 오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번호는 여자가 받더라구요. 가을이 되면 그 돼야지 오빠가 생각나요. 명절이 되면 고창 복분자 한과를 항상 준비해줬던 그 오빠. 어디에 있던지 행복하세요."10년 전 이별의 아픔과 추억을 꺼낸 '우아동 최여사'의 사연이다. 지난 7일 오후 8시께 찾은 전주 삼천변 한 켠에서는 지역주민의 소소한 이야기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최 여사의 사연에 이어 인후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동아리가 초가을 밤을 기타 선율로 수놓았다. 전주지역 5개 문화의집 첫 연합축제가 막을 내렸다. 전주문화의집협회(회장 강현정)가 주관한 시민문화축제 '뜻밖의 휴가'가 지난 9월6일~8일 삼천 주변과 한옥마을에서 진행됐다. 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동아리와 관계자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한편 22개의 체험행사와 전시 등이 마련돼 가족단위의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8살, 10살 난 조카들과 축제에 참여한 김주영 씨(54전주시 삼천동)는 "평소 산책하던 곳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축제가 열려 조카들이 좋아했다"며 "청소년들이 문화의집에서 배운 노래춤을 공연하는 것을 보니 요즘 애들이 부럽기도 하고 배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강현정 회장(효자문화의집 관장)은 "축제를 만든 사람들의 숫자만 해도 600명 이상으로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민밀착형 축제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며 "내년에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문화의집 색깔을 담은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직원의 횡령사건으로 수술이 필요했던 전주문화재단의 신임 이용숙 이사장이 조직의 안정과 전문성 강화를 내세웠다. 앞으로 상임이사직을 없애고 사무국장 체제로 전환하며 지역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전주문화재단은 지난 6일 한벽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에 추진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용숙 이사장은 이날 "이사장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는데 와보니 재단에 상처가 깊어 빨리 재단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지금은 많이 취약한 상황이지만 직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문화 역량을 최대화하도록 잘 고쳐 다듬겠다"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지난번 (횡령)사건을 겪은 터라 상임이사를 없애고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재단을 운영토록 추석 뒤 공모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면서 "그동안 정책 개발이 미진한 만큼 마당창극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전주문화재단은 지역대학 총장 출신의 인사가 관례적으로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공무원 출신의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이 선임되면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문화계 인사들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미진한데다 3대 문화관의 역할과 위상도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평가다.이를 의식한 듯 이용숙 이사장은 인선에 대해 "이왕이면 우리 지역사람으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겠다"며 "문화재단이 적어도 문화인들의 사랑방이 돼 서로 교류하면서 새로운 발상을 하는 장소로 거듭나도록 시설 확충도 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4월 당시 경영팀장이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재단 출연금 및 이월금 등 모두 4억4000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사무국장, 상임이사가 해임됐고, 전 유광찬 이사장도 자진사퇴했다. 이를 계기로 전주문화재단 이사회는 시 출연금과 관련된 재단 사업을 대폭 조정해 전체 16개 사업 중 1개 사업을 취소하고 7개 사업을 축소키로 의결했었다.전주문화재단은 하반기 지역문화예술진흥 지원사업으로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조명해 그들의 예술세계를 알리는 '전주백인의 자화상'을 이번 달 시작한다.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해 소식지를 발간하고 전문가 포럼, 메세나 발굴, 문화예술아카데미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문화의 보존과 육성 및 창조적 계승 차원에서 전주무형문화유산의 발굴과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 '완판본 삼매경', '국창 오정숙 추모음악회'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예사를 구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립미술관박물관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내 출신 미술관련 학과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준학예사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유급 인턴제를 실시한다. 지원인원은 5명으로 매달 1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인턴쉽을 선발한 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교육을 열 예정이다. 앞서 도는 오는 2015년까지 도내에 있는 14개 미등록 미술관박물관을 등록으로 전환해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넓힌다는 계획이었다. 올해부터 전주 교동아트미술관, 군산 정미술관, 익산 W미술관 등 5개 미술관을 선정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일부 지역 미술관은 학예사를 구하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암막으로 가려진 그의 작업공간을 엿보았다. 동문거리 골목으로 작업실을 옮긴지 1년. 가끔씩은 일층에 위치한 작업실이 정교한 작업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만 집에서 작업하던 때에 비하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는 그.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세필과 안료, 아크릴 등 다양한 미술재료가 책상 위에 빼곡하다. 유독 밤에 작업하는 것에 익숙해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샘작업을 한 뒤 세 아이를 유치원, 학교에 보내고 다시 쓰러져 잘 정도로 그는 일에 열정적이다. 인형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다루고 보관하는 그에게 실례가 될까봐 숨죽여 감상하던 나에게 그녀는 웃으며 한마디를 건넨다. "편히 보세요.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죠."
△제52회 전라예술제= 전북예총 주최, 6일부터 10일까지 부안 문화예술회관 일원 △전북문학관 개관 1주년 문학제전= 7~8일 전북문학관·전북대 진수당(개관 기념식은 7일 오후 1시 전북문학관)△전주지역 5개 문화의집 연합축제= 우아·인후·삼천·진북·효자문화의집 참여, 6~8일 전주 삼천변 이수보 주변과 한옥마을△제1회 조선무과 전주대회= 대한 24반 무예 협회 주최, 7일 전주 한옥마을△제12기 전주학시민강좌= 전주역사박물관 주최, 1강'후백제 왕도 전주'주제, 7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무형문화재 작고 보유자 유품 기증전= 3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피아니스트 권평수·진수경씨, 10일 오후 7시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폴리안스키 피아노독주회= 내장산국제음악제 주최, 7일 오후 5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오페라 '춘희'= 뮤직 씨어터 슈바빙 주최 전북도 오페라단 연합공연, 7일 오후 3시·7시30분, 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공이 다른 무용인들이 춤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통섭하는 무대가 마련됐다.전주예술중학교 강사진 7명으로 구성된 무용단 '춤.매'의 창단공연이 6일 오후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Between A&B' 라는 주제로 나(A)와 당신(B) 사이에 연결된 관계 속에서 공존하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1시간 동안 몸으로 풀어냈다.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춤꾼들이 어우러지는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무용단 소인영 씨는 "각자 전공이 다르고 나이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제자들과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나눔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해마다 꾸준히 무대에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주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김용주)가 주관하는 제2회 전주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축제가 7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나의 생활문화예술, 같이놀자 동호회!'를 기치로 건 이날 축제는 분과별 그간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미술동호회분과와 사진동호회분과의 전시로 꾸며진 생활마당, 장르별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마당, 국악음악무용분과가 준비한 공연무대인 예술마당, '나의 희망과 바램'이라는 주제로 만들어갈 커뮤니티 아트 '新 바람', 홍보와 교류의 장인 어울마당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동호인들만이 아닌 지역과 나누는 생활문화의 의미를 살려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한 시민운영위의 설명. 또 전주공예품전시관 야외무대에서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상설공연 '전주동네 큰 어울 - 만남, 어울림, 희망'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준다.축제에는 총 100여개 동호회에서 700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한다. 국악무용음악분야 29개 동호회의 개별무대와 11개 풍물동호회의 길놀이, 20개의 사진동호회의 기획전시, 5개의 미술동호회의 전시와 커뮤니티아트, 13개 음악국악미술동호회의 기획체험, 22개 동호회의 연합공연과 개별공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미래에 관한 토크쇼 등 동호회간의 교류프로그램이 다채롭다. 현재 전주지역 생활문화예술 동호회는 190여개에 32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됐으며, 전주시에서 거주하는 5인 이상, 3개월 이상 활동한 문화예술모임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전주시는 올 2월부터 동호회에 대한'교육 및 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동호회원 교육을 위한 강사와 공간, 그리고 지역공헌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문의 전주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063)231-7176
[안성덕 시인의 ‘풍경’] 봄날 간다
아내가 꺼내놓은 남편의 일기장, 문학계 ‘대상’으로 화답하다
157억 투입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개관 눈앞… ‘외형’이어 ‘내실’ 다지기 과제
[안성덕 시인의 ‘풍경’] 홍콩반점
달빛 아래 펼쳐진 완판본의 노래, ‘별향단젼이라’ 첫선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박서진 ‘글자 먹는 고양이2’
일상의 풍경에 시를 얹다…김유석 시인, 디카 시집 ‘내가 더 아플지 몰라’ 출간
윤규상 명인이 전하는 지우산의 봄날
[sbs] SBS '홍콩익스프레스' 정애연
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출범…시·군 연대로 외연 확장, 예산 확보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