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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전국 5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구미, 제주) 극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연극 축제가 열린다. 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연극 축제 '2022 작은 무대에 부는 바람'이 오는 30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에서 열린다. 7일부터 9일까지는 극단 에스(서울)의 <고슴도치를 입양하세요>가 무대에 오른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자기 방어적인 삶을 사는 두 여인이 중고 거래를 매개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고, 각자의 울타리를 뚫고 나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부산)의 <마중>이 공연된다. 노부부가 가진 회환이 깊은 속정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 든다. 노부부를 통해 지난 생의 과정을 들여다보며 우리네 삶이 아름다운 여정임을 믿게 되고 깨닫게 되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내용이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한울림(대구)의 <호야 내새끼2>를 선보인다.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트로트 뮤직극으로 풀었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주인공과 그를 중심으로 함께하는 간호사, 한의사, 이장님, 가족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25, 26일 양일간은 문화창작집단 공터-다(구미)의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열린다. 실직당한 꾸부정이 집에 가지 못하고 놀이터를 배회하다 베테랑 실직자 대머리를 만나게 된다. 둘은 동병상련의 처지를 위로하며 친구가 된다. 연극 축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극단 세이레(제주)의 <먼 데서 오는 여자>로 막을 내린다. 슬픔을 잊기 위해 망각으로 도피한 아내와 그런 아내 곁을 묵묵히 지키는 남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극단 빈칸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지역 소극장에서 좋은 연극 공연이 지속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신선한 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일반권과 패키지권이 있다. 이벤트로 3작품, 5작품 관람 시에는 빈칸 굿즈도 제공한다. 예약은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매에서 가능하다.
창작소극장 창작극회가 11월 13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연극 '비듬'을 공연한다. 주인공이 비듬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을 해결하려 미용실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예매는 현장 또는 카카오톡 채널 '창작극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1월 상영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 7편을 선정했다. 오는 3일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알카라스의 여름>, <탑>, 10일에 <첫 번째 아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17일에 <아마겟돈 타임>, 24일에 <창밖은 겨울>등이 차례로 개봉·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월 정기 토크 프로그램인 '전주 쇼케이스'(11월 16일), '전주 아트톡'(11월 23일), '픽업 시네마'(11월 30일)도 진행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감독, 배우 또는 영화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 쇼케이스에서는 최창환 감독의 <여섯 개의 밤>을 상영하고 최창환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개봉 영화 전문가 초청 해석 프로그램인 전주 아트톡에서는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상영하고 김소희 영화평론가의 심층 해설을 진행한다. 도내 문화예술인 1인과 함께하는 씨네 토크 프로그램인 픽업 시네마에서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를 상영하고 박진영 화가와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또는 전주영화제작소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부드러운 손길처럼, 진심 어린 격려처럼 달콤한 위로가 되어 줄게!" 전주의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에 얽힌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사단법인 소리문화창작소 신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동으로 기획한 창작 뮤지컬 <달콤한 위로, 초코파이>를 선보인다. 이 뮤지컬은 전주의 초코파이를 소재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 등을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했다. 뮤지컬의 배경은 1980년대 중반 전주 팔달로에 있는 동오제빵소로 설정했다. 이야기는 동오제빵소의 사장인 아버지와 그의 아들 동오가 이끌어간다. 25년 전 아들의 화재 사고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아버지와 그의 아들 동오. 동오는 아버지가 치매 초기 증상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빵소를 이어받으려고 한다. 아버지는 트라우마로 동오의 결정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부자간의 갈등이 고조된다. 이에 동오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새로운 메뉴인 '달콤한 초코파이'를 개발한다. 열정이 앞선 나머지 25년 전과 같은 화재 사고가 일어나며 뮤지컬이 전개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누구보다 가깝기 때문에 더 희로애락을 함께해야 하는 사이인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뮤지컬"이라며 "작품 속 주옥같은 10여 곡의 순수 창작곡과 추억을 일깨우는 80년대 중반을 재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나아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장이 2022 대한민국 예술축전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나 지회장은 지난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예술축전에 전라북도 대표로 영화 부문에 도내 영화인, 학생이 함께한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출품했다. 영화의 주연은 허철환, 음서영 배우가 맡았다. 이밖에도 차지우·조윤지·이민구(전주용흥중 3년), 김하은·최소은(전주용흥중 1년) 학생 등이 출연했다. 연기를 배우고 싶은 도내 학생들에게 연기의 장을 마련해 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나 지회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들이 차후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어떠한 곳에서 어떠한 계층을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자신들의 감정과 마음을 어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는 시네마천국, 서정애가 공동 제작했고 김정훈 프로듀서, 황길현 촬영감독, 제작에 구건모, 붐오퍼레이터에 김원, 조연 및 콘티에 장승욱 등이 참여했다.
제1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수가야산골살이 상영관(전북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에서 개최돼 지역민과 영화마니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위원장 하영택)와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위원장 신지승)가 공동 기획해 운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도시 중심의 국제영화제와는 다르게 마을과 로컬이 중심이 돼 지역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헝가리, 이탈리아, 캐나다 등 해외감독과 한국감독,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마을 중심의 자생적인 행사다. 영화제 기간 한국과 세계의 마을영화와 사진, 영상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상영된다. 여기에 매일 10분간 장수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섶밭들마을을 찾는 해외 감독들에게 진정한 지방문화의 맛을 느끼게 하고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13일 개막작은 글로벌 네트워크 상영회로 한국과 해외 감독들의 다양한 영화적 흐름을 지역민 입장에 서서 짧은 시간 조망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계획됐다. 개막작은 한국 감독과 해외 감독, 지역민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두 가지 목적으로 진행되며, 섶밭들마을을 찾은 감독들의 장·단편영화들을 주민들에게 분석적으로 설명 발표한다. 기존의 개막작 한 작품을 보는 방식과 다른 집단 개막 상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16일은 직접 주민들이 배우가 돼 자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 섶밭들마을 영화와 해외 감독들이 섶밭들마을에서 바라본 영상과 사진이 동시에 상영된다. 기존 영화제는 대부분 영화인과 영화마니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면 이번 영화제는 지역주민이 세계 각지의 로컬영화 감독과 세계의 흐름을 살펴보고 직접 영화제작의 중심이 되어 체험하게 된다. 하영택 집행위원장은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대에 극장과 영화제로부터 먼 거리에 있었던 전북 장수군 섶밭들마을 주민 중심의 독특한 마을영화제로 섶밭들 마을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을 스스로 모색해 보려는 문화예술적 시도이다”고 밝히며 “나아가 마을을 찾는 해외 감독과 한국 참여자들에게는 우리의 삶을 마을 밖 영화감독의 예술적 시선으로 성찰해보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와 함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는 26일 웨이 메이커 호성점에서 찾아가는 자동차 극장을 운영한다. 상영작은 <아이리스 Ⅰ>이다. 배우 이주승과 윤혜솜이 사회를 맡았다. 영화 상영 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과 이상우·이태리 감독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영화 상영 전 영화와 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아리 회장은 "한국 영화(K-movie)가 세계를 이끌고 감염병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콘텐츠들이 도내 기획되고 실현될 때 도민들의 기본적인 문화향유 저변이 확대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앞으로도 도에서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연다. 지난 16일부터 네이버 TV, 온피프엔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먼저 개막했다. 축제는 '무형유산'과 '영상'을 접목한 국내 유일의 무형유산 영화제다. 올해 주제는 '음식문화'로, 무형유산 중에서도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를 담은 영화와 영상으로 얼마나 무형유산이 일상과 가까운지 소개한다. 개막작으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평양랭면>, 폐막작으로는 남미의 사라져 가는 안데스 아이마라족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원, 위나이파차>가 선정됐다. 올해는 축제성을 살리기 위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도 운영한다. 23일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축하 공연과 개막작을 상영한다. 24일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음식 장 담그기 체험, 한국 아프리카 춤·음악 연구소 축하 공연, 영화 <된장>, <스키야키: 감방미식회> 상영과 함께 된장 식품명인 조정숙과 요리하는 영화기자 김구철이 된장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25일 폐막식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영화 상영 및 장 담그기 프로젝트 등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신청 홈페이지(https://linktr.ee/iiff2022)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70-7954-1152)로 하면 된다.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조민철)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호남과 영남 지역의 연극 예술을 교류하는 제23회 영호남 연극제를 연다. 올해 연극제에 참가하는 팀은 경북 구미의 사단법인 문화창작집단 공터다, 전북 전주의 극단 무대지기, 경남 진주의 사단법인 극단 현장, 광주광역시의 극단 터 등 4팀이다. 21일에는 사단법인 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작품 <타이피스트>를 선보인다. 작품은 하루 동안 벌어지는 작은 시민들의 40여 년 이야기다. 작은 회사에 근무하는 작은 시민들이 20대부터 60대까지의 인생을 보여 준다. 22일에는 극단 무대지기의 작품 <그대는 봄>이 무대에 오른다. 삶이 농익어 물러질 대로 물러진, 더 이상 단단해지려 애써도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찬란한 봄날의 시작을 담은 작품이다. 23일에는 극단 현장의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웃음, 허전함, 애잔함, 희망을 노래한 작품 <카툰 마임쇼>, 극단 터의 자기 이익과 자기 자만에 빠져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대한 부조리한 삶을 보여 주는 작품 <동물원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 예약은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전화(063-277-7440) 또는 카카오톡(아이디 play7440)으로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영화학교에 참여한 역대 수강생들이 연달아 부산국제영화제, 2022 장편영화 제작 과정 지원작 선정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10월 4일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름을 올린 수강생은 1기 최진영·김은성 감독이며, 2022 장편영화 제작 과정 지원작에 선정된 수강생은 2기 김태휘 감독이다. 최진영 감독은 2020년 전주영화학교의 멘토링을 거쳐 기획 개발작으로 선정된 <20세기 소녀들>을 들고 부산으로 향한다. 전 세계 극영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프로젝트 마켓에 선정됐다. 김은성 감독의 <절규>가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 섹션에 올랐다. 전국의 유수 단편 영화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김 감독의 재치 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김태휘 감독의 <빈집의 연인들>이 전주영상위원회 2022 장편영화 제작 과정 지원작으로 선정돼 10월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다. 현재 배우 기주봉, 정애화 배우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영화학교 3기 과정은 <세 자매>, <윤희에게>의 감독과 스태프 등이 참여해 30강 과정의 영화연출 교육을 마무리하고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다. 전주영화학교 출신 수강생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가을에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FALLing in JEONJU 2022'(이하 폴링 인 전주)를 연다. 매년 가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폴링 인 전주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을 선별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을의 초입을 맞아 열리는 폴링 인 전주에서는 총 4개 섹션, 16편(장편 13편, 단편 3편)으로 총 14회 차로 나눠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섹션은 △폴링 인 JCP △폴링 인 코리안 시네마 △폴링 인 아트 하우스 △폴링 인 스페셜: 순리대로, 순리필름 등 4개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부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폐막작, 박순리 감독의 첫 연출작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폴링 인 전주에서는 특별하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장편 데뷔해 최근작까지 영화제에 초청된 박순리 감독의 영화 제작사 순리필름 작품을 조망하는 섹션도 준비했다.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순간을 느리고 침착하게 담아내며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순리필름의 주요 작품만 한데 모아 선보인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및 이벤트 일정, 초청 게스트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구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매년 9월 1∼7일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양성평등 주간이다. 이를 기념하고자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피해자가 입은 고통이나 상처가 얼마나 큰지와 상처를 뛰어넘어 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특별 영화 <경아의 딸>과 여성영화 9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감독 및 관계자와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영화제 동안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다. 특별 영화 <경아의 딸>은 사전에 신청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신청은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실 전화(063-287-3459)로 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천년한지관(이하 한지관)이 9월 7일 전당 공연장에서 전주한지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한지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보인다. 한지관은 과거 한지골이라 불리던 흑석골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최기우 극작가에게 의뢰해 연극을 제작했다. 연극에는 흑석골을 배경으로 전주한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소품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 한지 뜨는 모습을 형상화한 노래와 안무를 통해 관객이 한지 뜨는 과정과 쓰임새를 알기 쉽도록 준비했다. 무대에는 전주 지역 어린이, 청소년 등이 오른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에 나섰고, 선발된 9명의 어린이, 청소년은 지난 7월부터 20여 회에 걸쳐 안무, 노래, 대사 연습에 매진했다. 한지관 인미애 책임연구원은 "전통한지와 문화·예술을 연계해 새로운 한지문화 조성을 위한 전주한지 예술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극 공연을 진행한다"며 "이번에 제작한 희곡을 활용해 한지 문화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연극 외 음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초대합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 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Jeolla 누벨바그 영화제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일 개막식을 연다. 유진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화제 막을 올린다. 다채로운 개막 공연도 준비했다. 7인의 시 낭송, 윤영완 씨의 독창 공연, 모티브 앙상블의 메들리, New 몬스터 액션 크루의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제72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상영한다. 2,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화를 상영한다. 사전에 영화제 출품 공모를 통해 접수된 365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9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보다 하루 앞당겨 3일에 폐막을 알린다. 폐막 공연은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추억의 노래 등으로 꾸민다. 폐막식 전, 후로 영화 상영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GV 대상작은 우창봉 감독의 <하나만 가져갈게>, 이원영 감독의 <희망의 요소>다. 협회는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조직위원장에 이순재, 공동 집행위원장에 임동진, 이영란, 프로그래머에 정초신, 홍보대사에 이주승, 심사위원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예원예술대 연극영화학과 고광모 교수, 전북영상협회 현철주 회장, 예술 총감독에 심가영, 심가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이 광복 77주년, 창단 25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1930년대 시대상을 담은 연극 <사의 찬미를 듣는 모던보이>를 선보인다. 어쩌면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었던 193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1930년과 현재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극은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지옥과 같은 하루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기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승철 대표는 "지금 모두가 삶에 지치고 아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모두에게 잠시만 시간 내어 본 작품이 전하는 '삶의 가치와 행복, 생의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문의는 전화(010-9207-9657)로 하면 된다. 한편 연극에는 제작진에 조승철 연출, 백성호 작가 등 13명, 배우에 안대원, 홍자연, 최욱로, 서형화 등 18명, 이외 인원까지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전북 연극의 아버지인 박동화 선생이 전주에 발을 딛고 전북 연극을 꽃피운 지 65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립극장 희곡현상공모 당선작이자 고 박동화 선생의 대표작인 연극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를 재연한다. 사단법인 동화기념사업회가 오는 31, 9월 1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 AGAIN 1959>을 선보인다. 초연 당시 이 연극은 화해와 용서를 통해 새로운 열림의 세계를 지향하는 주제를 설정해 전쟁의 상흔으로 인한 비극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통주의, 인간주의, 정신주의, 연대감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은 독백의 실질적인 주체자인 한 남자다. 한 남자를 현실에 대해 주관적이지도 못하고, 의지적인 실천력도 부족하고 인간의 삶에 대해서 고민만 할 뿐, 그것을 박차고 나아가는 용기가 없는 인물로 설정했다. 그가 주변 인물과 반사회적 관계 속에서 갈등한다. 그 속에서도 원수의 딸과 유일하게 연대감을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무대에는 연극 배우 이부열, 최희수, 조민철, 염정숙, 소종호, 류가연, 이종화, 박종원, 김소연 등이 오른다. 예약 문의는 전화(010-3684-0823)로 하면 된다.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관객 심사단을 모집한다. 자원활동가는 기획, 프로그램, 홍보, 기술, 운영팀 중 한 개의 팀에서 활동하게 되며, 관객 심사단은 관객 심사상 선정에 나선다. 만 18세 이상이자 영화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은 오는 31일까지며, 영화제 홈페이지(http://jisff.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분야 및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와 SNS.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2 영화 아카데미가 지난 29일 배우 임동진, 이주승의 강연을 끝으로 총 9회 차의 일정을 마쳤다. 배우 임동진은 '영화의 목적과 본질'을 주제로, 인간 본연의 인성과 삶, 진솔한 영화의 목적과 본질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배우 이주승은 영화인 토크 콘서트를 열고 영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소통했다. 나아리 회장은 "영화에 대한 생생한 경험들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도민 누구나 영화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기에 영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윤동주 시인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공동 제작했다. 영화제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머시브 섬에서 공식 상영된다. 제작에는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인 <기생충 VR> 등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참여했다.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는 배우 이상윤이 맡았다.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히스토리 픽션(역사 허구) 구성을 통해 주인공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하는 내용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해설로 펼쳐지며, 전체 전개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도 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재단 김기삼 문화유산콘텐츠 실장은 “영광스럽고 기쁘다.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상윤은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영화를 통해 윤동주 시인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머시브 부문은 2017년에 신설됐다. 올해는 가상현실(VR)을 넘어서 모든 확장현실(XR) 기술을 포함한 몰입형 영화 작품 30편이 올라 경쟁한다. 이중 최종 3편이 폐막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영화는 올해 연말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한다.
제5회 전북가족영화제(집행위원장 곽효민) 일반 부문 전주시장상에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 부문 전북대총장상에는 최연우 감독의 <VANO>이 차지했다. 제5회 전북가족영화제는 23일 시상식을 열고 영화제 폐막을 알렸다. 제5회 전북가족영화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주시네마타운 7, 8관에서 진행됐다. 영화제 동안 비경쟁 부문 5편, 일반 부문 5편, 청소년 부문 5편으로 총 15편이 상영됐는데, 이중 비경쟁 부문을 제외한 일반 부문, 청소년 부문은 치열한 경쟁 끝에 이들 수상작이 선정됐다. 일반 부문의 대상인 전주시장상은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이 받았다. 이 작품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올랐던 작품이다. 김 감독은 감독 본인이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시선을 담았다. 범법 도시 속 안락사 약을 마시려 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아들 부부 사이의 대립을 돋보이게 그렸다. 흑백 영상으로 갈등을 더욱 고조시켰다. 청소년 부문의 대상인 전북대총장상은 양현고에 재학 중인 최연우 감독의 <VANO>에게 돌아갔다. 최 감독은 인간의 욕망이 인간을 어디까지 추악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실험을 했다. ‘소원’이라는 단어를 욕망과 가장 가까운 형태로 설정해 인간의 욕망을 보여 줬다. 사소한 소원이 욕망으로 변질돼 인간의 추악함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었다. 자매 서연, 서아가 전교 1등을 가지고 갈등하는 이야기다. 23일 열린 시상식에 김은성, 최연우 감독 모두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전북가족영화제가 아닌 ‘가족영화제’를 만들 예정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 많은 작품이 참여하고,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하고 가족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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