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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응애~⋯완주 동상면 3년 만에 아기울음 소리

완주군 동상면에서 3년 만에 아이가 태어났다. 동상면 신월리 원신마을에 사는 박태형(42)∙가예나(28) 씨 부부가 지난 20일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마을 전체가 자신의 손자를 본 마냥 기뻐했다. 저출산시대에 젊은층이 갈수록 줄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에서 아이 출산 소식은 귀하고 값질 수밖에 없다. 특히 동상면은 완주군 13개 읍면 중 경천면에 이어 가장 적은 600세대, 1000명이 사는 산촌이어서 몇 년에 한 번씩 아기 울음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신생아 절벽 지역이다. 실제 동상면 전체에 어린이집 1곳, 병설유치원 1곳, 초등학교 1곳이 있으나 아이와 어린이가 적어 겨우 명맥을 유지한다. 어린이집 1명, 유치원 3명뿐이다. 동상면에서 가장 어린 성광 군(3세)도 박 씨 부부 사이에서 2022년 태어났다. 박 씨 부부는 2020년 전주에서 이곳으로 전입,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에서 나란히 근무하며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중고교 시절을 동상면에서 보낸 박 씨는 지역과 아이에 대한 애정도 그만큼 많다. 부부는 신생아 이름을 은광으로 짓고, 24일 동상면에 출생신고 할 예정이다. 부부는 또 은광이에 이어 셋째, 넷째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황은숙 동상면장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 주민들의 인심이 청정지역을 닮아서인지 참 맑고 따뜻하다"면서,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단톡방에 올렸더니 모두가 경사다"고 축하했단다. 황 면장은 산모가 퇴원한 후 몸을 추스르면 대대적인 마을 잔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23 11:19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 완주군에 벤치마킹 러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선두 주자인 완주군을 벤치마킹하는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충북도와 충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완주군을 방문해 수소산업 육성 성공사례를 청취하고 ‘완주 수소도시’ 주요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통합운영관리센터와 수소용품 검사인증센터를 현장 답사하며, 수소 도시와 관련 산업의 확장·연계성 등 미래 성장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완주군은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등 수소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유일 수소 인증도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완주군 수소산업 육성 사례를 살피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30여 차례의 현장 방문이 이루졌으며, 지난 2월에는 대만 국립연구연구소 등 해외기관까지 벤치마킹을 했다. 또 청소년들의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남원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교육과정의 현장학습으로 오는 27일 완주군 수소 전주기 클러스터(완주 수소생산·공급기지 및 수소충전소) 방문이 예정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자체 간 활발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완주군을 넘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비롯 수소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21 17:13

‘완주문화재단, ’꿈의 극단, 신규 거점기관 선정’

완주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꿈의 극단’ 신규 거점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꿈의 극단`은 지역 내 아동․청소년과 연극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협력과 소통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5년간의 예술 교육 사업이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번 선정을 통해 연극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예술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완주문화재단은 1년 차부터 3년 차까지 매년 1억 원의 국비를 정액 지원받으며, 4년 차부터 5년 차까지는 국비 50%, 군비(완주군) 50%의 매칭 방식으로 운영된다. 6년 차부터는 지역 내 자립 기반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예술 교육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꿈의 극단 ‘완주’는 연극과 움직임, 음악이 결합된 창작 교육을 통해 단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공동체 안에서 협력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단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레퍼토리를 구축해 11월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정기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식 예술감독은 “연극을 통해 아이들이 무대에서의 경험을 넘어 예술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며 “꿈의 극단이 완주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9 18:25

벚꽃 피는 4월, 완주 모악산 웰니스 즐기자

완주군이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모악산축구장과 도립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회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 프로그램의 온라인(www.wanju.go.kr/tour) 사전접수를 시작한다. 모집 프로그램은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와 ‘모악산 숲산책’ 프로그램으로,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은 숲 해설사의 인솔 하에 저수지 둘레길 일부 구간을 걷고 술테마박물관 관람으로 마무리되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기준으로 90분 가량의 걷기 코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회차 정원은 30명이다. 모악산 숲산책 프로그램은 도립미술관 뒤 모악산 녹색 나눔숲을 배경으로 생태체험과 해먹체험 등 휴식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양일간 총 2회차로 운영되며 30명씩 총 60명이 신청할 수 있다. 모악산 웰니스 축제가 열리는 모악산 축구장 일원에는 ‘모악산 플레이그라운드’의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헬스 릴레이 게임’ 코너, 도립미술관 일원 소나무 숲을 활용한 밧줄, 네트플레이 등의 ‘웰니스 숲 놀이터’가 열릴 예정으로 모두 즉석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미술, 공예, 친환경과 아로마 등 심신안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8 13:23

“주말농장 오세요” 완주군, ’농촌체류형쉼터‘ 도입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농지에 ‘농촌체류형쉼터’ 설치가 손쉬워져 농촌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농촌체류형쉼터는 농지전용 허가 없이 도시민의 주말·체험 영농과 농업인의 농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는 연멱적 33㎡(약 10평)이하의 가설 건축물형태의 임시숙소다. 처마(1m 이내), 데크(최대 연장 외벽의 1.5m 이내), 주차장(노지형 13.5㎡ 이내) 등 부속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일부 시설이 연면적에서 제외된다. 쉼터는 거주를 전제로 한 임시 숙소이므로 소방차·응급차 진입이 가능한 농지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쉼터 부지면적의 최소 2배 이상의 농지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또한,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 쉼터 및 부속시설 외의 농지는 실제 농업 경영이나 주말체험 영농으로 활용해야 한다. 쉼터 설치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완주군청 농업축산과를 방문해 사전 쉼터 설치 검토 후 열린민원과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와 구비서류(배치도, 평면도, 토지사용승낙서 등)를 제출하면 관련 부서 검토 후 신고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농막 소유자에 한해서도 3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어, 체류형 쉼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전기·수도·오수처리 시설 등은 개별 법령에 따라 별도로 신고해야 하며, 농지에 진입로(도로~주차장)를 개설할 경우에는 농지 전용 허가(협의) 신청이 필요하다. 완주군은 농촌체류형 쉼터가 손쉽게 농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거점으로서 향후 농촌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7 16:07

김완섭 환경부장관, 완주군 방문 ‘친환경 산업 모색’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4일 완주군을 방문해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수질사고 안전관리 및 친환경 산업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아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재탄생시킨 폐자원 공예품 전시를 관람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자원순환과 문화예술의 접점을 살폈다. 또 완주 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예정지를 방문해 추진현황 및 주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완충저류시설은 각종 화학물질을 활용하는 산업단지의 화재‧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국가하천인 만경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유 군수는 "완주 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외에도 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비사업,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폐자원 공예품 전시는 문화‧예술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한 훌륭한 사례다”며, “완주군의 수소경제와 지역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환경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천혜의 자원을 가진 완주군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4 17:42

유희태 완주군수 "전주시 일방적 행정통합 추진 반대"

유희태 완주군수가 14일 완주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범기 시장이 최근 발표한 통합시청사‧의회 청사 완주 건립과 관련한 상생발전 비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주민의견 수렴조차 하지 않은 일방적인 비전 발표에 반대한다”며 “다분히 정치적이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비전 발표로 완주군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 군수는 전주시장의 통합시청사‧의회 청사 완주 건립은 부지, 예산,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도 부재하고 법적인 근거, 주민의견 수렴, 전주시의회 동의 조차 얻지 못한 일방적 주장으로 완주군 내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는 사항이라는 비판했다. 또, 찬성단체에서 우수사례로 거론하는 통합 청주시 역시 청원군 신청사 건립을 약속했지만 통합 후 11년 동안 내부 갈등을 겪으며 진척되지 못했고, 결국에는 청주시에 건립이 결정됐다. 1995년 익산군과 이리시 도농통합 당시에도 통합 시청사를 함열(북부권)에 이전할 것을 약속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올림픽 유치에 완주군 통합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행정 통합을 수단화하는 것은 올림픽 취지에도 맞지 않고 도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갈등만 일으켜 개최지 선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 군수는 “올림픽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비약적인 논리다”며 “평창 동계올림픽(2018)도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협력해 개최했지만, 행정구역 통합 없이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 통합이 올림픽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주장은 단순한 가정으로 현실적으로는 조직 개편, 예산 조정, 주민 불편 등 행정 절차가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 군수는 “행정통합은 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하며, 주민투표로 인한 군민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주민투표 없이 통합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통합권고 시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을 추진하길 건의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4 16:18

완주군의회 "우범기 전주시장 직 걸면 완주-전주 통합 대화 가능"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위원장 서남용)는 12일 완주군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전주시장이 통합 청사의 완주군 이전 등을 내세워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을 우롱했다"며 , "양 지자체간 갈등의 골을 키운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우 시장이 전주시청과 전주문화재단 등 6개 출연기관을 완주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전주시민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을 속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지방선거 당시 예산폭탄을 가져오겠다던 우 시장이 취임 후 빚잔치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주시민과 버드나무 존치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시장이 완주군에 선물로 줄 것처럼 이야기 한 것도 결국 거짓이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주통합 청사 완주군 이전과 관련, 특위는 결코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서남용 특위 위원장은 "청주-청원 통합과 창원-마산-진해 통합은 물론, 이리-익산 통합 때 함열읍 청사 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재 시청사 옆 주민을 중심으로 전주시민들이 수용할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우 시장이 통합을 추진하려면 완주군의원들이 직을 걸었듯 통합 무산 시 불출마 선언을 한다면 통합 문제를 얼마든지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임기가 1년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만 채우기 위한 통합론이 아니라면 직을 걸어야 하며, 우 시장이 직을 걸 때 통합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12 16:08

달콤한 봄날 10만명 발길⋯완주 삼례딸기 대축제 `대박`

올 삼례딸기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삼례읍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3일간 열린 축제에 10만명이 찾는 성황을 이뤘다. 삼례농협과 완주문화재단 공동 주최한 이번 `제23회 완주 삼례딸기 대축제’는 전주와 익산 등 도내 인근뿐 아니라 서울과 대전, 여수∙목포 등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 방문객이 개막식이 열린 8일 하루에만 지난해 3일간 누적 방문객 6만명에 가까운 5만5000명이 찾았으며, 첫날 1만 5000명, 9일 3만여명을 합쳐 총 1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인기몰이를 했다. 이에 따른 딸기 판매 매출액도 전년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을 넘을 것으로 삼례농협은 추산했다. 이 처럼 삼례딸기축제가 성황을 이룬 데는 축제장에서 당일 수확한 신선한 딸기를 시중 가격보다 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매력 때문. 여기에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과 대형딸기 만들기 퍼포먼스, 딸기농악퍼레이드 등 풍성한 볼거리가 뒷받침했다. 축제 기간 `딸기꿈나무자랑대회`, 딸기스탬프 이벤트와 12개 체험부스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딸기막걸리∙와플∙케이크∙디저트 등 딸기를 활용한 이색적인 상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신학 삼례농협조합장은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삼례딸기의 브랜드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례딸기 생산에 2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에서 연간 3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 고품질 삼례딸기를 맛보고 완주의 문화와 멋도 즐겼길 바란다”며 “완주 삼례딸기가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09 12:11

완주군 8개 보훈단체, "의병광장 편함 왜곡하지 말라"

광복회 완주군지회 등 8개 보훈단체로 구성된 완주군 보훈단체협의회(회장 김기범)는 지난 7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대책위원회가 호국 의병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왜곡 폄하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문화원 이전 반대대책위가 지난달 17일 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유희태 완주군수 주민소환투표청구 사유로 꼽은 `비봉의병과장 조성사업`을 한 가문의 사적비 사업으로 폄하하고 있으나, 이는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비봉의병광장 조성은 단순히 한 가문의 사적비 조성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음에도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국한 무명의 영령을 기리기 위찬 추모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김기범 협의회장은 "비봉면 내월리 사업대상 후보지는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일무구의사 사적비가 위치한 현충시설이 있고, 공원을 조성할 경우 의병들의 정신을 기릴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다"며, 반대대책위의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비봉 의병광장은 비봉공원 2150㎡에 5억5000만원을 들여 추모탑과 추모의벽, 추모광장,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07 18:36

완주군-우석대 손잡고 국제수소도시로 잰걸음

수소산업을 발판으로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도전하는 완주군이 교육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우석대와 협력해 완주수소연구원 문을 열고, 전북하이텍고는 수소인력 양성을 위해 수소에너지고로 전환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연구와 인력 부문은 신성장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완주군은 날개를 달게 됐다. △우석대, 지역 수소산업발전에 주춧돌 완주군 삼례읍에 소재한 우석대는 지난 2019년 완주군이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을 때부터 손을 맞잡았다. 당시 우석대는 완주군·(재)전북테크노파크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실증에 관한 협약을 맺고 생활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했다. 생활관에는 10k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총 5기가 2024년 1년 동안 가동됐다. 그 결과 수소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대비 약 50%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수소의 활용성을 검증한 것이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수소시범도시를 마무리한 완주군은 이젠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2030 수소도시 완주, 국제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제도시 도약에 있어서도 우석대는 함께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완주군은 우석대와 협력해 완주경제센터에 완주수소연구원 문을 열었다. 완주수소연구원은 완주군의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개발과 현안사업 추진, 기업과의 상생 네트워크 운영, 수소 전략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완주수소연구원의 초대 원장에는 국내 수소 산업의 대부로 불리는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이, 부원장에는 송형수 전 전북테크노파크원장이 위촉됐다. 앞으로 완주수소연구원은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를 비롯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15명과 함께 지역의 수소산업진흥과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홍기 원장은 “완주군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입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인증지원, 표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완주군과 우석대는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우석대는 이에 힘입어 글로컬대학30에도 도전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대학을 지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노준 우석대 총장은 “그동안 우석대는 꾸준하게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이어왔다”며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완주의 국제도시 도약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 수소특화 인재 양성의 산실 완주군은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3일 완주군은 국회, 전북대학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에너지고등학교와 수소산업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성장, 수소산업 발전과 수소산업분야 전문 인재양성을 육성하는데 함께 뜻을 모았다. 협약을 통해 △계약학과 개설과 지·산·학·연 협력을 통한 수소 인재양성 활성화 마련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국회 예산편성 및 입법활동 지원 △완주군 일자리·산업진흥·교육분야 등 거버넌스 협력 △전북대학교 수소분야 계약학과 개설 및 현대차 재직자 교육훈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현장 견학 및 특강 등 교육 협력 △수소에너지고교 교육기반 구축 및 취업처 발굴 등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들이 원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공급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수소에너지고등학교는 교명 전환 후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평균 3대 1 경쟁률을 보이며 대반전의 결과를 냈다. 그동안 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신성장 산업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큰 관심을 끈 것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 혁신인재 양성에 뜻을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가 과학기술과 산업 현장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응원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유희태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비전으로 내세운 ‘2030 수소도시 완주, 국제도시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석대를 비롯해 지역의 학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와 인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군은 우석대의 글로컬대학30 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우석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 RISE 계획을 비롯해 완주교육발전특구 연계 사업에 따른 지역 정주형 수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완주군의 발전은 지역의 기관들이 함께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역의 우수 인재가 완주에서 꿈을 펼치고, 민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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