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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응력 강화, 중장년 정책 이행을"...장수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장수군의회 제37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희 의원과 이종섭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산불 대응력 강화, 중·장년층 정책 이행 촉구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또 회의 말미, 군의원 전원이 참여한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신뢰받는 의정 구현을 다짐했다.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희(가선거구-산서)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지대 화재는 초기 진입 지연 시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장수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임도 개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며 초기 30분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노후화된 진화장비와 고령의 진화대원들이 방화복, 방진 마스크 등 필수 장비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실정이라며 현실을 반영한 인력 운영과 장비 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섭(가선거구-번암) 의원은 중·장년층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2024년 4월부터 시행된 ‘장수군 중·장년층 인생 이모작 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함에도 집행부는 1년이 지난 2025년 5월 1일에서야 계획을 마련했다”고 지적하며 “의회에서 의결된 조례가 제때 이행되지 않는 것은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청년·노인 대상 사업은 활발한 반면, 중·장년층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타 지자체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장수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수군의회는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청렴한 오늘! 깨끗한 내일! 청렴일상! 장수군의회!”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청렴 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최한주 의장은 “청렴은 공정한 의정활동의 출발점이자 신뢰받는 의회 구현의 핵심 가치”라며 “장수군의회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23 16:51

전북자치도, 해수부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 양식 기술개발사업’ 공모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참여하는 연구 컨소시엄이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 양식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김 양식 식품 안전성 확보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김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자 해수부에서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비 35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 육상 양식은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에 대응해 겨울철 바다에서만 생산되던 김을 육상의 독립된 환경에서 양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CJ, 동원,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유수의 식품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도가 선정된 배경에는 선행연구와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이 있었다. 도는 2022년 풀무원과 공동연구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도 수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김 생산성 향상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는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 연구팀과 김 종자 대량배양 연구에 착수하고 자체 종자 배양시설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전북연구원을 통해 김 육상 양식 집적화 단지 조성 방안까지 마련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윤준병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공모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연구컨소시엄은 김 교수와 포항공대 황동수 교수가 주관하며 지자체 중에서는 도가 유일하게 종자생산 분야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풀무원은 군산시에서 새만금 2공구에 4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에 올해 하반기 실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육상 양식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도 및 군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는 이번 계기로 국내 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수출가공단지 내 김 가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김 가공 유통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김 육상 양식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3 00:00

대선 정국. 지선 입지자 필사적 자기어필

제21대 대통령선거 도내 유세 현장에 오는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설 예비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군들이 속속 등판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정치의 지분 전체를 장악한 전북에서는 이번 대선 유세를 어필해 각각 자신의 인지도 및 체급을 올리려 가세하고 있다. 22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지선 후보군들은 인지도와 함께 또 다른 고민이 있는데 바로 충성경쟁이다. 당과 지역위에 공을 세워 자신이 단체장 후보군으로서 ‘이재명의 사람’임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각 지역위원장인 전북 국회의원들 역시 대선 유세과정에서 옥석가리기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특히 대선은 현역단체장보다 야인 신분인 정치인들에게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단체장은 선거법상 공무원으로 분류돼 선거운동이 명백히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는 물론 정치적 중립성, 선거 공정성을 위해 행정 역량 등을 동원하면 직이 위태로울 수 있다. 과거 단체장에 출마해 낙마한 인물들과 고위공직자 출신 정치신인들이 대선에서 자신의 이름과 공을 알리려는 시도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아울러 대선을 명분으로 최대한 당원을 끌어모으려는 시도도 목격되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에 활용할 권리당원 모집은 8월에 마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과 같이 인맥이 중복되는 지역에선 선거 기간에 당원을 모집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경우 향후 공천이나 경선에서의 평가자료가 될 수 있는 선거운동 보고에도 혈안이 돼 있다. 선거운동 보고는 압도적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라는 명분을 실현하기 위해 전북이나 전남 등 호남에서 더 열띤 경향을 보인다. 대선 유세 보고는 내년 선출직 평가 반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체장 후보군은 SNS 활용과 지인 안부 묻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또 총선에서 낙마했던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 중 퇴직하고 익산시장에 도전할 예정인 최병관 전 행정부지사와 남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소통 폭을 늘리면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전주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덕춘 변호사 등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과는 별개로 김승수 전 전주시장의 책 출간도 때아닌 지선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전주시장 3선과 전북도지사까지 출마 후보군이 될 수 있는 그가 책 출간을 통해서 사실상 정치적 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서다. 다만 김 전 시장 본인은 아직까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2 19:02

[JB미래포럼] 깨봉수학 조봉한 박사 “AI는 사람의 방식 자체를 바꾼다… 다음 세대 교육부터 달라져야”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과 일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은 완전히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JB미래포럼(회장 이연택)이 22일 서울 서초구 전북특별자치도 장학숙 대강당에서 제46회 조찬세미나를 열고, AI교육 콘텐츠 플랫폼 ‘깨봉수학’으로 알려진 조봉한 박사를 초청해 ‘인공지능 따라잡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박사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AI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1세대 인공지능 전문가다. 금융권 IT 임원에서 교육 콘텐츠 기업 이쿠얼키㈜ 대표이사로 전환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AI는 단순한 보조기술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없애고 인간의 사고구조를 뒤집는 기술”이라며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문제풀이 방식은 곧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조 박사는 특히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학습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스스로 연결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 이후 AI의 본질은 ‘사람을 뛰어넘는 판단과 실행’이라고 정의했다. 조 박사는 “AI는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테스트, 출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이로 인해 기획과 실행이라는 기존의 조직 중심 업무 패턴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조계와 의료계를 포함해 고도 전문직종부터 AI의 대체가 먼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미 의학 분야에선 로보틱스 기반 진단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선 AI 시대의 교육 방향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조 박사는 “AI는 기억과 암기라는 인간의 전통적 학습 방식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컴퓨터가 다 외워주기 때문에 사람은 기록하고 전달하는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교육은 지금과 같은 지식 주입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관계를 파악해 나가는 훈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조 박사는 “지금의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바로 AI 시대의 핵심 세대”라며 “이들에게는 기존의 문제풀이식 수학 교육이 아닌, 컴퓨팅 사고력과 개념 기반 탐구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깨봉수학’ 역시 수학을 도구 삼아 본질을 꿰뚫는 사고법을 가르치기 위한 실험이라고 덧붙였다. AI의 산업적 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박사는 “주식시장이나 뷰티 산업처럼 데이터가 몰리는 분야에선 AI가 더 유리하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물론, 소비자 행동 예측까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런 데이터 활용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규제라는 복잡한 숙제가 따른다”고 짚었다. 끝으로 조 박사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료로 받아들이고, 인간은 AI가 하지 못하는 감성적, 창의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며 “이것이 미래 교육과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포럼 회원들은 조 박사와 함께 교육 혁신, 산업 변화, 지역기업의 AI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5.22 19:02

[대선 D-11] ‘기본사회·자유성장·규제개혁’…경제·사회 비전 놓고 3인 3색 충돌

6·3 대선을 12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경제·사회 정책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뒤늦은 정책 경쟁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본사회’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유성장사회’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효율·규제혁신 국가’를 각각 강조하며 국가 비전의 근본적 방향을 두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국가전담기구 설치와 생애주기별 보장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초과학기술 시대의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려면 빈틈없는 안전매트가 필요하다”며 “주거, 의료, 교육, 돌봄 등 삶 전반에 걸친 공공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구상하는 기본사회는 단편적인 복지를 넘어 민관 협력에 기반한 통합 생애보장 체계를 목표로 한다. 기본사회 실현을 총괄할 ‘기본사회위원회’를 신설하고, 재정 부담은 줄이며 정책 효과는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사회적경제 주체들과의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정책에는 주 4.5일제 도입, 고품질 공공임대 확대, 공공의료 및 주치의제 확대, 유아 돌봄·온동네 초등돌봄 시스템 구축, 상병수당 확대 등도 포함됐다. 특히 청년미래적금, 농어촌 기본소득, 햇빛·바람 연금 등 계층과 지역 맞춤형 소득보장 방안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복지정책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자유성장사회’를 만들겠다”고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연이어 방문해 자본시장·기업환경 개선 정책을 발표하고, “기본을 망가뜨리는 정책으론 코스피 5000은 불가능하다”고 이 후보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기업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해외 IR 직접 주도, 금융경제 자문위 신설(F4 중심),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장기투자자 세제 감면 등을 제시했다. 대통령실 내 ‘기업민원 수석’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과잉 입법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기업의 손발을 풀어야 코스피도, 일자리도 살아난다”고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규제기준국가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국이 규제를 만들어내는 나라가 아니라, 글로벌 표준을 따르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클라우드 산업에선 미국을 기준국가로 삼아, 미국에 없는 규제는 한국에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협력, 노동시장 유연화, 글로벌 본사 유치 경쟁력 강화 등에서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혁신 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암참 제임스 김 회장도 “이 후보의 개혁적 비전은 한국이 투자 매력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치권에선 이재명이 복지와 공공성을, 김문수가 친기업과 성장동력을, 이준석이 효율과 글로벌 경쟁력을 각각 상징하는 정책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 후보 모두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을 동시에 겨냥하며, 막판 지지율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행보다. 그러나 정책 발표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상황임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모두 공식 공약집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공약집 마감 작업 중으로 27일 전후 발표 예정”이라 밝혔고, 국민의힘도 “선대위 출범 지연 탓에 26일 전후 공개 예정”이라고 했다. 공약집이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유권자 정보 접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2 18:52

박수현 “지역신문은 공공 인프라… 사무국 설치·기금 의무화 담은 개정안 발의”

지방소멸과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신문의 공공적 역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지역신문 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22일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날 “지역신문은 여론 다양성과 민주주의, 지역문화 보존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무너져가는 언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 공보수석부단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역 언론사를 직접 방문했고, 기자들과 1대1 소통을 이어오며 현장 요구를 청취해 왔다. 현행법은 지역신문발전기금과 발전위원회 구성을 명시하고 있으나, 정책 집행을 담당할 실무 조직이 부재하고 공공적 기능에 대한 정의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사무국이 없어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지역신문의 공공 기능을 법에 명시하고, 사무국 설치를 위한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정부가 지역신문 발전기금에 매년 안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한때 250억 원 규모였던 지역신문발전기금이 현재는 80억 원대로 축소돼 독립성과 지속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기금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정부의 책임있는 출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신문 업계는 현재 구독자 감소, 광고 축소, 디지털 전환 지연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젊은 세대의 외면, 수도권 중심의 광고 집중, 열악한 온라인 콘텐츠 인프라가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산업 위기를 넘어 지역사회의 공론장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15년간 약 25%의 지역신문이 사라졌고, 이는 지역 민주주의의 기반 자체가 붕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박 의원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포털뉴스의 지역보도 노출 확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장비·인력 지원, 언론 관련 기관의 지역언론인 참여 확대 등을 추가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2 18:52

5400억 원 전국 최대 규모…새만금 국가정원, 속도 붙나

전남 순천만, 울산 태화강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국가정원을 새만금에 조성하는 사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공약에 포함되면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총사업비 54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인 만큼 국가사업화가 필수적이며, 현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간 국가정원 지정 방식을 두고 입장차가 있어 실질적 추진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김제시가 지난해 완료한 용역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정원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조성될 계획이다. 면적은 100ha(100만㎡)로 총 사업비는 547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조성비는 2988억 원, 매립비는 2484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업 시행기관은 산림청으로 계획돼 있으며 조성 부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일원이 유력하다. 해당 부지는 김제시와 이원택 국회의원실 간의 협의를 통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재정비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새만금 국가정원 사업을 반영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연간 9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약 1조 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 점을 들어, 새만금 국가정원이 조성될 경우 3조 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3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서해안권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장벽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사다. 현재 기재부는 기존 사례처럼 먼저 지방정원으로 조성한 뒤 성과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 모두 이 같은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도와 김제시는 새만금의 국가적 상징성과 대규모 예산 규모 등을 이유로 애초부터 국가정원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액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정부 심의 문턱을 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부지 확보도 주요 변수다. 새만금은 산업·농업용지 모두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정원 조성을 위한 100ha 부지 확보를 위해선 용도 조정 및 행정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게다가 인근에는 새만금 수목원 조성 계획도 잡혀 있어, 향후 면적 축소나 사업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접근성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이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성공 사례인 반면, 새만금은 교통 인프라가 여전히 미비해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정원이 본격 운영되기 위해선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도와 김제시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반영은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산림청과 기재부를 상대로 예산 반영과 사업 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효과와 지역발전 가능성을 설명해 국책사업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image 이미지 위젯image 이미지 위젯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8

지리산 자락 운봉고원, 높이뛰기 유망주들의 ‘비상(飛上)’… 전국소년체전 금빛 도약

지리산 자락, 남원 운봉고원에서 육상 꿈나무들이 하늘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치러진 육상 종목에서 유윤아(운봉중)·문예원(운봉초) 학생이 각각 높이뛰기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들어 주춤했던 남원 육상계에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두 선수는 모두 지리산 자락 운봉고원에서 성장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출신의 육상 꿈나무들이다. 여중부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한 유윤아 선수(운봉중 2년)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 처음 육상을 시작한 뒤, 단 1년 만에 제4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중학교 입학 후 열린 제5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는 대회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유윤아 선수는 키가 작다는 신체적 약점을 밝은 성격과 탁월한 탄력, 근력, 발목 힘으로 극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 선수는 “이번 소년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며 “앞으로 우상혁 선수처럼 세계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작은 키라는 약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체력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초부 금메달을 차지한 문예원 선수(운봉초 6년)는 4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지난해 도민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제13회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동메달, 소년체전 금메달까지 휩쓸었다. 유연성과 탄력을 갖춘 전형적인 높이뛰기 체형의 문 선수는 향후 하체 근력과 스피드 보강을 통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문예원 선수는 “처음엔 무섭고 어려웠던 높이뛰기가 이제는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우상혁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돼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단순히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 과거 운봉초 박영수 전 교장의 발굴과 지도가 있었고, 현재 한국체대 출신의 전문지도자인 배자권 코치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동계훈련 중 발목 부상과 정강이 통증 등 어려움을 겪었던 두 선수는 배 코치의 맞춤형 훈련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며 금빛 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운봉초 운동장에 천연잔디와 우레탄 트랙을 조성하고, 전용 높이뛰기 훈련장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공인된 고가의 장비까지 지원받아 시골 소규모 학교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최고 수준의 훈련 환경이 갖춰졌다. 예산확보 과정에는 이정린 도의원과 윤지홍 시의원의 노력이 더해졌다. 운봉지역은 해발 500M 고지의 고원지대다. 고원지대에서의 훈련이 심박 수 감소, 적혈구 증가, 심폐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기에 운봉은 전통적으로 육상선수들이 많이 배출되는 지역 중 하나였다. 마라톤 종목 국가대표 형재형선수와 강순덕선수 등이 대표적인 운봉고원출신 선수들이다. 체육계에서는 해발이 높은 고원지대에 위치한 분지 형태의 이곳을 심폐 강화훈련 최적지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기상·기후 여건과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운봉지역은 과거부터 육상뿐만 아니라 테니스와 축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았다. 남원에서 이번 소년체전 육상경기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13명. 이들 모두가 전국 입상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한 치열한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이 힘을 모아 이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간다면, 남원이 다시금 육상 메카로 자리매김할 날도 머지않았다. 박영수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운봉고원을 중심으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지역 체육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소중한 결실입니다. 앞으로도 학생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남원 운봉초등학교·중학교의 배자권 코치는 이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초부와 여중부 높이뛰기 금메달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배 코치는 전북체육고등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정통파 높이뛰기 선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 전국을 제패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비교적 짧지만, 선수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과 세심한 기술 지도력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에 선수들의 기량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짧은 지도 경력에도 불구하고 선수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과 세밀한 기술 지도력으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여초부 경기는 금메달 순위를 결정짓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으나, 배 교사의 침착한 경기 운용과 격려 속에 문예원 선수는 흔들림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 코치는 “초등선수들은 아직 성장기이기 때문에 체력과 기술 사이의 균형을 무엇보다 중시했다”며 “중학생 선수에게는 보다 전문적인 기술훈련을 중심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과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인성과 인격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5.22 18:40

진안지역 필요 외국인 계절근로자 729명 입국 완료

지난 21일 진안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56명이 입국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까지 필요시 되는 근로자 입국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업무협약(MOU) 체결국인 필리핀 국적자들이다. 카비테주(州) 마갈레스시(市) 소속 근로자 33명(공공형)과 퀴리노주 10명(농가형), 이사벨라주 13명(농가형). 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필리핀 내 3개 지자체, 즉 이사벨라주, 퀴리노주(이상 광역단체), 카비테주 마갈레스시(기초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운용 중이다. 군에 따르면 군이 법무부로부터 인가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총 807명이다. 이 가운데 필리핀 3개 지자체와 협약한 근로자 수는 총 487명으로 이사벨라주 232명(농가형), 퀴리노주 198명(농가형),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57명(공공형)이다. 필리핀 이외의 인가 외국인근로자 수는 242명이다. 이들은 관내 결혼이민자가 추천한 근로자다. 그중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베트남(98% 차지)이다. 올해 상반기, 군이 농가 상대로 신청받은 근로자 수는 법무부 인가 정원 807명 중 90%가량인 729명(필리핀+기타 국가)이다. 이 가운데 농가형은 672명(필리핀+기타 국가), 공공형은 57명(모두 필리핀 마갈레스시)이다. 군은 이날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농가형 23명은 신청 농가에 즉시 배치했다. 하지만 공공형 33명(공공형)은 필요 절차를 마친 후 숙소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소속으로 진안 도착 직후 부귀면 소재 ‘마이담’에서 일단 ‘홍삼시래기밥’과 ‘떡갈비’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 다음, 진안군의료원에서 마약검사를 받았다. 이어 조공법인 회의실에서 경찰·소방·노무 전문가로부터 범죄예방, 화재안전, 인권 및 근로기준법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 후엔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하고 4대 보험 가입 절차를 마친 후 권역별 공동숙소 6곳에 배치됐다. 군은 우수 근로자 선발을 위해 가용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필리핀 3개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면접을 진행, 농촌 근로 적합자를 선발한다. 그다음, 선발된 근로자를 위해 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4대보험 가입 등 필수 행정절차를 돕고 있다. 이는 전국적 우수 사례로 꼽혀 베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공공형 계절근로자 MOU 체결 지역인 필리핀 마갈레스시(기초단체)에서는 이날 ‘자스민’ 현 시장(임기 6월말까지)과 5월 지방선거 당선자 ‘자네사(36)’ 씨가 자국 근로자들을 인솔하고 진안에 동반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자스민 시장과 자네사 당선자는 자매 사이여서 근로자 파견업무는 연속성을 가질 전망이다. 현 시장(자스민)은 5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마갈레스시)를 넘어 카비테주 의회(광역단체) 입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자네사 당선자는 자스민 시장과 함께 공동숙소와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필리핀 근로자들은 격려했다. 진안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선진 농업 현장을 견학, 장점을 공부할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22 18:36

[수마 할퀴고 간 익산 북부권 가보니] 비닐하우스 곳곳 물길 막혀 올해도 아수라장 불보듯

본격적인 우기철을 앞두고, 폭우 때마다 극심한 침수 피해를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는 익산 북부권에 대한 세심한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조천·산북천 범람을 막기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물길 확보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침수 예방을 위해 온전히 제 역할을 해야 하는 비닐하우스 인접 배수로는 온갖 농자재와 쓰레기 등으로 막혀 있어 이대로라면 집중호우 시 또다시 물에 잠길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익산 망성면 화산리 비닐하우스 단지. 멀쩡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비닐하우스 안팎으로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여기저기 나동그라지거나 내팽개쳐진 농기구와 집기, 원인 모를 악취 등은 복구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했다. 특히 줄지어 있는 하우스를 따라 나 있는 배수로는 폐비닐과 폐농기계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수풀이 우거져 물길이 막혀 있거나, 아예 토사로 메워져 배수로라고 할 수 없는 구간도 있었다.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금강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국의 망성·용동·용안면 일대는 지형 자체가 하우스 농업이 적합하지 않은 저지대다. 게다가 망성면과 용동면 사이를 지나는 대조천과 낭산면을 지나 용안면을 가로지르는 산북천이 본류인 금강으로 온전히 흘러나가야 하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역류와 범람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농경지는 물론 일대 가옥까지 물에 잠겨 일대가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대조천·산북천 물길 확보에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주요 큰 물길 외에 비닐하우스 인접 농·배수로는 사실상 방치돼 있는 상태다. 작은 물길부터 확보돼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우기철 전 농·배수로 정비가 시급히 요구된다. 개별 농가를 독려해 자체적으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되, 필요할 경우 행정력을 동원하거나 지역 내 봉사단체 등의 지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자재 등 적치물로 인해 농·배수로의 물 흐름이 방해되면 수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읍면동을 통해 현장 점검 및 실태조사를 하고 우기철 전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2 17:54

끝나지 않은 '전기차 화재 공포'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차 화재 공포’가 끝나지 않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각종 장비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전기차 화재 진화 방식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 또한 과충전 문제, 배터리 충격 문제 등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건, 2021년 3건, 2022년 2건, 2023년 3건, 2024년 4건, 2025년 5월 기준 4건 등으로 매년 그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임실 팔봉터널에서는 아이오닉6 전기차가 1톤 트럭을 추돌해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차량의 배터리 부분으로 옮겨붙지 않아 열폭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1일에는 완주군 이서면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포르쉐 마칸 전기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났다. 불은 배터리로 옮겨붙어 열폭주 현상이 일어났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수조 등을 사용했으나 6시간 가량 불을 끄지 못했다. 소방관들은 전기차 화재 진화 방식이 ‘미흡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내 한 진화대원은 “완주 전기차 화재 때 이동형 수조를 사용하고 하부 관창을 사용해서 직접 물을 뿌렸지만, 리튬 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계속됐다”며 “각종 교육을 받고 장비를 도입했지만, 실제 화재 때 진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방관은 “현재로서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 이후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며 “도심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에는 출동 시간이 짧지만, 고속도로 등에서는 출동 시간이 길어 전기차에서 불이 났을 때 열폭주 현상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재난 발생’을 우려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형 재난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정부는 사고가 나지 않기를 손을 모아 빌고 있는 상태”라며 “전기차가 주행 중 불이 나는 경우가 70%인데, 전기차가 충돌로 인해 사고가 나면 내연기관보다 골든타임이 더욱 짧고 자칫 운전자가 정신을 잃을 시 차량 안에서 사망할 수 있다. 현재 과충전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충돌로 인한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전기차 화재에 대해 탁월한 소방장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기차의 배터리는 충격을 흡수시키는 장치를 강화할 방법이 필요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전까지는 전기차 화재 안전기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5.22 17:50

음악 영재 발굴하고 키우는 '전북음악아카데미'

무지개는 하늘에만 뜨는 게 아니다. 전북대학교 음악과 교수들이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키워내기 위해 분투하는 찰나에도 무지개는 반짝 스친다. 연습실과 강단에서 교수들이 흘린 땀과 그리고 그들이 맛본 행복과 보람의 결정체가 만들어 낸 무지개. 그러니 얼마나 농도 짙은 무지개일까. 전북음악아카데미 백희영 센터장과 강효정 부센터장이 무지개를 본 건 국제콩쿠르 무대도 객석 1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극장도 아니었다. 전북대학교 예체능관에 마련된 10평 남짓한 연습실이었다. 전북음악아카데미 수업을 듣기 위해 매주 토요일 연습실을 찾는 초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집중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사명감을 느꼈다. 1988년부터 전북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백희영 센터장은 “전북지역 학생들이 서울로 올라가지 않아도 질 좋은 음악 교육을 받고 더 큰 꿈을 펼치길 바랐다”며 “열악한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싶던 찰나에 전북교육청에서 음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제안해 음악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북대학교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전북음악아카데미’사업은 2020년에 시작됐다. 도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중 클래식 음악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음악아카데미는 봄 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총 20주간 진행된다. 피아노와 현악, 관악, 성악, 작곡 등 전공분야를 5개로 세분화해 전문 교육과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여름방학에는 마스터클래스와 오케스트라 집중교육, 예술융합 교육 등을 무료로 진행해 음악적 성장에 집중한다. 첼리스트인 강효정 부센터장은 “각종 연주회가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어 학생들이 예술적 안목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며 “그래서 더욱 좋은 강사를 섭외하고 여름방학에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영 센터장과 강효정 부센터장은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전북음악아카데미에 투자한다. 대학교 못지않은 커리큘럼과 멘토제를 도입해 학생끼리 소모적인 경쟁을 막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고액의 교습비용이 부담돼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음악아카데미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도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은 대부분 음악 이상의 배움을 얻었다고 입을 모은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한 학생은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화예고 서울예고 예원학교 등 국내 유수의 음악대학에 진학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백 센터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지역에서는 음악하기 어려운데 이런 프로그램이 정말 필요하다”며 “교육청 지원으로 6년째 사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확대하기엔 예산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연속성이 생명이다. 전북대 음악과를 중심으로 영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 지원을 넘어 대학교가 흡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5.22 17:42

"군산 금동 소재 옥도면사무소, 고군산으로 이전해야"

“군산 금동에 위치한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를 이젠 고군산군도로 이전해야 합니다.” 고군산발전협의회(회장 윤갑수)가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복지센터를 주민 분포에 기반 한 행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고군산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옥도면 인구는 총 3000명 정도로 고군산군도 지역(야미도‧신시도‧선유도‧무녀도‧장자도‧관리도‧말도‧명도‧방축도‧비안도‧두리도 등) 약 2000명, 제1항로 지역(개야도‧연도‧어청도) 약 1000명 등으로 구성됐다. 고군산군도의 경우 옥도면 전체 인구 중 2/3가 거주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고령화된 지역 주민들의 행정·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군산발전협의회는 “옥도면 행정복지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고군산 주민들은 차량과 도보, 때로는 배를 이용해야 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며 “다른 곳에 비해 행정 접근성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군산 지역에는 고령층이 많아 복지상담 및 긴급 의료지원, 생계 서비스, 화재 예방과 신속 대처 등 실질적 지역이 필요한 곳”이라며 “이는 행정복지센터가 주민 가까이 있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군산발전협의회는 “주민 대부분이 거주하는 고군산군도에 행정 및 복지‧문화‧체육 서비스에 대한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 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원 대응 차원에서라도 (옥도면 행정복지센터)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를 야미도 인근으로 이전하고, 금동에 있는 현 사무소는 출장소로 전환하면 제 1항로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된다”면서 “기능조절과 역할 분산을 통해 주민 모두를 위한 행정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옥도면의 행정 효율성도 상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갑수 회장은 “2018년 고군산연결도로가 완공되면서 야미도‧신시도‧선유도‧무녀‧장자도는 더 이상 도서가 아닌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됐다”며 “이제는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고, 주민과 관광객의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군산군도는 옥도면이 중심”이라며 “행정복지센터가 주민 곁으로 옮겨갈 때 비로소 진짜 지역 균형발전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2 17:03

"완주·전주 통합돼도 혐오·기피시설 완주 이전 가능성 없어"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져도 혐오·기피시설의 완주 이전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 등은 2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행정, 교통, 농업, 복지 분야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발전비전 약속이다. 이번 복지 분야 상생발전비전에는 △완주군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통합시 총괄 보건소 완주군 지정 및 확대 운영 △노인복지예산 연평균 증가율 8% 이상 증액 △단독주택 도시가스 및 상하수도 시설 공급 확대 △폐기물처리시설 완주군 미설치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완주군에 12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부지는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선정할 계획이다.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 전주시보건소, 덕진보건소, 완주군보건소 가운데 완주군보건소를 통합시 총괄 보건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후 통합시 보건소를 병원급 보건의료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완주군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삼례읍·봉동읍·용진읍·상관면·이서면 등 기존 도시가스 공급관 주변마을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도시가스를 보급한다. 나머지 외곽마을은 LPG 배관망 지원사업 등을 병행해 추진한다. 또 전주시는 혐오·기피시설의 완주 이전 가능성 우려에 대해 "완주군민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진 국장은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의 경우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주민 동의 없이 이뤄지는 이전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소각장 신규 건립사업과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재활용품 선별시설 증설사업은 기존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어 완주로의 이전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2 17:03

진안홍삼, 중국 하이난 면세점 4개 품목 입점

진안군홍삼한방틀러스터사업단 산하 진안군홍삼한방주식회사(이하 홍삼한방주식회사)는 지난 16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면세점에 진안홍삼 4개 품목을 입점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점 품목은 홍삼절편(송화수홍삼), 홍삼마이용(건보), 홍삼젤리(홍삼한방클러스터), 홍삼캔디(홍삼한방클러스터) 등이다. 이번 입점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5 중국 소비재 파워셀러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졌다. KOTRA 상하이 무역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원 상하이 GBC가 공동 주최한 이번 상담회는 국내 소비재 기업 40개 회사가 참가해 중국 온오프라인 파워셀러(수입상, 경소상) 약 100명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담회에서 홍삼한방주식회사는 진안홍삼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 결과, 현지 상담을 통해 가능한 ‘하이난 면세점 입점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입점은 진안홍삼이 중국 대표 소비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안홍삼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 독일 등 해외 여러 국가에 수출 중이다. 김정배 대표는 “이번 입점은 진안홍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현재 많은 품목을 입점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흡족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환 부군수 겸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 이사장은 “진안홍삼 제품이 중국 유통 시장에 진입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품목의 홍삼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삼한방주식회사는 다양한 중국 시장의 경험을 살려 국내외 유통 회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수행기업인 ㈜비바(대표 이지원)와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우수한 홍삼제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22 17:00

전북도 "혼자 사는 시대" 성큼⋯30년 후엔 절반 육박

전북 지역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30년 뒤에는 절반에 가까운 '혼자 사는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북의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35.5%)을 웃도는 37.7%(전체 78만 6775가구 중 1인 29만 6799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위, 호남권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전북의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9.8%에서 무려 7.9%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수는 71만 7311가구에서 78만 6775가구로 6만 9464가구 늘었는데, 이 중 1인 가구는 21만 3750가구에서 29만 6799가구로 8만 3049가구나 증가했다. 새로 생긴 가구 대부분이 1인 가구였던 셈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무주군의 1인 가구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실군 39.7%, 고창군 39.5%, 완주군 38.9%, 부안군 38.5%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순창군(37.6%)이었다. 주요 도시인 전주시는 36.9%, 군산시는 37.7%, 익산시는 38.0%를 보였다. 2015년 대비 증가 폭은 완주군이 9.2%p로 가장 컸고, 전주시가 9.0%p로 그 뒤를 따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2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0~69세 18.7%, 29세 이하 16.4%, 50~59세 15.7% 순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전북 1인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 2052년에는 43.5%까지 치솟아 가구 2곳 중 1곳꼴로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북 1인 가구 비중은 2027년 39.1%를 시작으로 2032년 41.0%, 2037년 42.0%, 2042년 42.7%, 2047년 43.1%로 확대될 전망이다. 1인 가구 수는 2023년 29만 7000가구에서 2052년 32만 8000가구로 3만 1000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11.6% 줄고 70세 이상이 21.2% 늘면서 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1인 가구로 살게 된 주요 이유는 '배우자 사망'이 36.0%로 가장 많았지만, '혼자 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19.8%로 2020년 7.0%에서 12.8%p나 급상승했다. 이는 개인주의 문화 확산과 생활양식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으로는 주거비가 36.2%로 1위를 차지했고, 식비 30.4%, 의료비 14.0%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도 혼자 살 계획에 대해서는 84.8%가 '있다'고 답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22 16:41

비나텍, 미국 블룸에너지와 수출 계약 체결

전북 소재 기업인 비나텍㈜이 21일 완주 비나텍 신공장에서 미국 블룸에너지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용 비상 슈퍼커패시터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비나텍이 블룸에너지에 공급하기로 한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할 경우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에너지 저장소를 말한다. 특히 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원이 끊어졌을 때 보조 수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 전원 장치로 사용된다. 이번에 비나텍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수출 계약 체결식에는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사티쉬 치투리 블룸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비롯해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통상 규제 강화 속에 수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성사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블룸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프로젝트의 비상 전원용으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채택되면서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는 전북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이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비나텍의 이번 수출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 산업 육성과 전북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9:05

전북자치도법무사회, 제63회 정기총회 개최

전북특별자치도지방법무사회(회장 이형구)는 2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 박영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회장, 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등 내빈과 소속회원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형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엄중한 시기이지만, 오늘은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의 날로 기억하고 싶다”며 “바쁜 시간에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법무사회 회원들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들은 저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이 적힌 팜플렛을 흔들며, 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축사에서 “법무사님들의 피켓 성원에 힘입어 꼭 전주에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법무사는 국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법률동반자라고 생각하며, 가장 일선에서 법을 해석하시고 전하는 실천자이다. 법무사님들이 운리강령에서 낭독하셨던 마음가짐으로 임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전북이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정읍지부 소속 이준 법무사가 법원장 표창을, 군산지부 한인수 법무사가 검사장 표창을 각각 수여 받았다.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은 격려사에서 “법무사회는 법률실무를 책임지면서 법의 보호가 받지 못한 이웃을 위한 상담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그동안 사법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신 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전북지역 법무사회는 지난 1963년 설립된 이래로 60년이 넘는 기간 전북도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5.21 18:57

[우석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 "수소, 기술 혁신 넘어 인류 미래 위한 필연적 선택"

<축사> 서창훈 우석대 이사장 "수소산업 통찰·전략 공유" 지난해에 개최된 첫 번째 공생과 도전 혁신 포럼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과 혁신 모델을 제안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우석대학교는 지역의 고유 강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라북도의 어느 대학과 견주어 손색없는 RISE 사업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우석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과 혁신 모델을 제안하며 지역 맞춤형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지역 혁신과 확장성을 가능하게 하는 두 축이 바로 라이즈 사업과 글로컬대학 30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수소산업에 대한 통찰과 전략을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 그리고 세계를 잇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축사> 유희태 완주군수 "지속가능한 미래 기여를" 수소연료전지는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환경에 무해한 에너지원으로, 물을 통해 무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 이기도 합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완주군은 수소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상용화와 실질적인 응용을 위해 인력양성, 기업발굴 및 지원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 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축사> 채수찬 전북RISE센터장 "혁신으로 경쟁력 키우자" 오늘 이 자리가 하나의 행사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여는 큰 전환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몇십년간 지구촌의 경제는 혁신이라는 엔진의 힘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소득양극화 등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서 현재 정치적 소용돌이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만 봐서는 안 됩니다. 앞을 봐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험한 파도를 볼 게 아니라, 바로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도상에 확실히 존재하는 목적지를 향해서 항해해야 합니다. 필사즉생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역대학은 지구촌의 혁신에 기여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는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혁신은 지역이 대학을 활용하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전북 RISE센터도 우석대학교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축사> 이원욱 전 국회의원 "수소에너지로 미래 건설" 서창훈 이사장님, 박노준 총장님, 채수찬 센터장님 축하드립니다. 외국에서 오신 석학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 공식 출범과 국제수소연료전지포럼 개최도 축하드립니다.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우석대학교가 개교 46주년을 맞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우석대학교의 한자 ‘우석(又石)’이 인상깊었습니다. 又石, 한국어로 ‘또, 돌’이라는 의미죠. 한자의 뜻처럼 강인함과 위대함을 내포한 ‘돌’ 하나가 계속 거듭되듯이, 우석대학교 역시 더 큰 뜻을 만들어나가며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 기후 위기가 누구나 공감하는 상식이 된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에너지의 최종 단계는 결국 수소에너지일 것입니다. 그 수소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갈 자리가 오늘 이 포럼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석대, 수소산업 중심에"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 출범과 제8회 우석 국제 수소연료전지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북일보와 우석대학교, 그리고 완주수소연구원이 함께 마련한 자리로, 전북의 미래산업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인재 양성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실현해가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국제 표준을 논의하는 IEC TC105 CAG 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국내 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포럼은 전북이 글로벌 수소산업 중심지로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우석대는 수소산업 중심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교육·연구·산업 간 연계를 통해 지역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오늘 출범하는 RISE사업단이 지역 산업 전환과 미래 기술인재 양성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석대학교가 수소산업의 중심 대학으로 우뚝 서고, 전북이 글로벌 수소산업의 허브로 성장해 나가는 길에 여러분 모두가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환영사> 우석대 박노준 총장 "인류, 에너지 진화로 발전" 수소연료전지 국제포럼을 계기로 우리 우석대학교가 ‘수소중심대학’으로 한발짝 다가설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앞세워 봅니다. 독일·일본·중국을 비롯한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해외의 석학 여러분을 모시고, 미래 수소 산업에 대한 고견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우석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마지막 글로컬대학30 진입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인류의 문명은 언제나 ‘에너지의 진화’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현재도, 인류는 ‘친환경 에너지 사회’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으며, 변화를 선도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은 다름 아닌 ‘수소’입니다. 수소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연적 선택입니다. 이제 수소기술과 연료전지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입니다.

  • 대학
  • 기고
  • 2025.05.2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