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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전북지역 건설사 폐업 잇따라

새해 시작과 함께 도내 건설업계에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속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이어지며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에 가장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전북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된지 10여 일 만에 8개 건설사가 폐업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모두 ‘사업 포기’를 폐업 사유로 제시했으며,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운영난과 유동성 위기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폐업한 업체 대다수가 설비 및 전문건설업체지만, 업력 5년차의 종합건설사가 포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종합건설사가 시공실적까지 포기하며 폐업하는 일은 드물어, 건설경기 악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보편적으로 건설사를 인수하게 되면 시공실적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공공공사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실적이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건설사가 악화된 건설경기의 직격탄을 버텨내지 못하고 그동안의 실적까지 모두 포기하며 폐업을 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건설업체들의 폐업에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내 건설업체들은 공공·민간공사를 막론하고 외지 대형업체들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새만금 관련 공사와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에서는 도내 시공업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도내 건설업체들이 잃어버린 건설시장을 되찾기 위해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우선 새만금 등 대형 공공공사에서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를 확대해 시공 능력을 키우는 한편, 민간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 제정이 요구된다. 타 지역에서는 이미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는 공동주택 사업에서 지역 건설사 참여시 용적률을 최대 20%까지 상향하고,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도 도시정비사업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율에 따라 용적률을 완화하고 있으며, 광주와 대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지역 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경우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반면, 전북은 아직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 “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선도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건설산업이 활성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업체가 수행할 수 있는 중소규모 발주물량이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장이 5% 범위에서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전주시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형 민간공사에 지역업체 참가 현장에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1.14 16:07

[줌]대한민국 공무원상' 이미자 농촌진흥청 연구관 "보리의 재발견"

"공무원으로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맡은 임무를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고 뿌듯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미자(58) 농업연구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공직사회의 혁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당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55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미자 연구관은 세계 최초로 색깔보리 등 기능성 보리 품종 15종을 개발하고, 각각의 기능성을 밝혀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미자 연구관이 보리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이 연구관은 "식생활 변화로 보리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2012년 보리 수매가 중단됐었다"라며 "보리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색깔보리 등 용도별 기능성 보리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보리는 오랫동안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가난의 상징이었고, 수매 중단 이후에는 연구 과제 선정과 품종 개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연구관은 보리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는 "보리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훌륭한 기능성 소재라는 확신이 있었다.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했다"며 "기능성분이 풍부한 품종과 색깔보리를 개발하면서, 항당뇨, 갱년기 증상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특허 34건, 기술이전 48건, 기술료 수입 1여억 원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음료, 뚜레쥬르와의 계약재배, 색깔보리 재배단지화는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특히 고창 색깔보리는 2017년 295ha에서 2018년 450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되어 1250톤 생산, 17억 1000만 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이미자 연구관은 국산 농산물의 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도 힘썼다. 국립식량과학원의 기술지원,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종자공급, 농가의 계약재배와 단지조성, 기업의 기술이전과 제품 개발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연구관은 "최근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증하면서 안전하고 검증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우리 식량작물은 오랫동안 섭취해온 안전한 먹거리이며, 재배기술도 잘 확립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 식품 원료화로 식품업계의 신뢰성 구축 및 농가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1년 11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미자 연구관은 현재 작물기초기반과에서 식량작물의 유용물질 탐색 및 기능성 식품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4 15:42

정읍시-시립국악단 노조, 운영 방침 대립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4일 정읍시청 광장에서 정읍시립국악단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임장훈 기자 정읍시가 시립국악단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마찰을 빚고있다.양측의 단체협약은 지난 2006년 체결된 이후 갱신되어 온 것으로 난감한 입장에 처한 정읍시와 단체협약에 기대고 있는 노조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 향배가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와 노조 양측은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3시), 국악단원 평정(오디션), 업무지시 등에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시는 14일 "정읍시립예술관 운영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국악단원에 대한 실기평가와 근무평가를 시행하기 위해 2024년 9월부터 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가 단체협약 변경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정읍지부도 정읍시청 광장에서 노동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근거하여 근무시간은 유연근무제 형태로 예술가들의 기량전습과 예술공연의 특성이 반영된 근무형태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따라 국악단의 기량 향상과 정읍시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평정은 매년 12월 공연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정읍시는 노조와 합의없이 12월 공연에 심사위원을 배석시킨채 공연을 하도록 강요받았고 이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읍시는 자신들의 직무유기로 인해 벌어진 공연축소, 관객감소 문제를 국악단원의 실력문제로 몰아가면서 심사위원단을 동원한 평가놀음 등을 펼치며 단체협약 위반 갑질을 자행한다"고 성토했다. 반면 정읍시는 국악단원도 공무직으로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정규근무시간으로 그외 오전 9시∼10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대체근무시간으로 운영하지만 개인별 연습일지 작성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오경이 문화예술과장은 "전국적으로 공립국악단에서 평정은 매우 엄격한 편으로 조직관리를 위해 중요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기 위해서는 평정의 순기능이 꼭 필요한데 노조가 실기평가 도입을 반대한다"며 "공적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1.14 15:31

군산 무녀도 워터파크 옆 염전부지 활용방안 나올까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인근 무녀도 염전부지(터)에 대한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광역해양레저단지는 총 386억90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6만4365㎡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 공정률은 60%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누‧카약) △숲속쉼터 및 락가든 △유아물놀이 시설 등이 있다. 이곳은 올 상반기에 준공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정식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곳 단지가 새로운 관광 시설 및 관광객 유입 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곳이 개장되면 주변 지역 관광과 함께 젊은 세대 및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사계절 해양레저 경험을 할 수 있는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근 배후부지인 염전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 염전터는 지난 2008년까지도 소금을 생산했으나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 과거 고군산을 중심으로 조기가 많이 잡히면서 무녀도 염전에서 소금을 구입해 간을 한 후 군산 및 영광 법성포 등지로 팔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염전부지 규모는 14만2130㎡(약4만2994평)로,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와 잘 연계될 경우 관광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 이 같은 인식에 공감하고,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개장에 따른 무녀도 염전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염전 문화유산을 활용해 치유‧힐링이 가능한 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검토 단계 일뿐 시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군산군도 해양 관광 및 관광 콘텐츠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보겠다는 큰 틀만 세워진 상태다. 향후 시는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 사업 등 다각도로 쳐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고군산군도에 즐길거리가 많아진다면 주변 일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무녀도 염전부지 개발을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여러 논의는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14 14:25

버릴 곳 없는 군산항 준설토 폐 석산 복구에 활용···“두 마리 토끼 잡자”

군산항 통항성 확보를 위해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전까지 항로 준설토를 폐 석산 복구에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4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한경봉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대한 양의 퇴적토로 인해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군산항 항로 준설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라며 “군산항 항로 준설토를 이용해 옥봉석산을 복구하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줄 것”을 군산시에 촉구했다. 옥서면 옥봉리에 위치한 옥봉석산은 1978년 채석을 시작, 2008년까지 두 번에 걸쳐 지하 44m까지 채석됐다. 채석 후 2011년까지 사토장과 수목식재 등 일부만 복구가 진행된 채 구덩이로 방치되고 있다. 이에 한경봉 의원은 “10여 년간 방치 중인 옥봉석산 복구 대상지는 아직까지 어떤 복구 사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군산항 준설토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군산항에 대형 선박이 입항하기 위해서는 10~13m 수심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매년 300만㎥의 준설토를 투기해야 하지만 2028년 완공 예정인 제2준설토 투기장만 바라보며 손을 놓고 있다”며 “군산항 준설토를 옥봉석산 복구에 사용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투기장이 부족해 준설량이 줄어들었고 군산항의 항만 기능이 약화한 상황에서 금란도 투기장의 남은 투기 여력은 72만㎥뿐이다”라며 “한 해 평균 발생되는 300만㎥의 준설토를 활용하면 옥봉석산 복구에 필요한 약 62만㎥ 토사는 충분하고, 금란도에 준설된 토사 2,050만㎥의 일부만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산지관리법’ 제39조에 따라 산지 복구 토석은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폐기물이 포함되지 않고, ‘토양환경보전법’에 정하는 오염 기준에 적합하면 돼 사업 타당성 검토가 요구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1.14 14:24

고창군, 착한가격업소 52개소로 확대… 전년 두배 '전북 최대'규모

고창군이 지역 물가 안정화를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전북에서 가장 많은 52개소로 대폭 확대하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14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25개소였던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52개소로 늘렸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지역 물가 안정과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자제 분위기를 조성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착한가격업소에는 올해부터 업소당 2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운영물품 지원, 현판 및 메뉴판 제작, 소규모 시설 개선,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혜택은 업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울 뿐 아니라 고객 유입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창군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군의 각 부서가 매월 1회 이상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날을 자율적으로 지정해 점심이나 회식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사업장에서 가격, 품질, 위생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은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된다. 단, 프랜차이즈 업소와 영업 기간 6개월 미만의 업소는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착한가격업소 확대는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 정책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고창군의 이번 확대 조치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1.14 11:03

우리 병원 원장은 ‘전공의'

정부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정원 조정만으로는 전공의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보다 2~3배가량 높은 급여를 받는 상황에 수련병원의 근로환경 개선 등 복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의·정 갈등과 함께 전국의 전공의 약 1만 3000명 중 1만 1000명 가량이 병원을 떠났다. 또 도내(전북대, 원광대, 예수병원)에서도 전공의 약 300명이 수련 과정을 포기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성명서를 발표하고 7가지 요구 조건을 발표했다. 조건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2000명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대책 제시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환경 개선 △전공의 겁박 부당명령 철회 및 정식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요양·한방병원 등 전문의 자격이 필요하지 않은 병원 등에 취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서 받는 월 급여는 수당 등을 제외할 시 350만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공의들을 채용한 병원들은 최소 월 500만 원에서 1500만 원가량까지 월 급여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시간은 수련의 시절보다 절반가량 수준이다. 실제 전주시의 한 한방병원에는 도내 수련병원에서 유일하던 한 필수의료과목의 2년차 전공의가 양방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그만두면서 도내 수련병원에 남아 있는 해당 과목 전공의는 단 한 명도 없다. 도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분들 중에서도 의전원을 통해 의사가 되시거나 하신 분들은 나이에 비해 적은 급여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의사들이 현재 받는 급여에 안주해 전문의를 따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면 의료진들의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에 일조가 될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하지만, 지금 받고 있는 급여나 워라벨에 만족하는 전공의들은 수련생활을 포기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북의사협회 정경호 회장은 “현재 의사들은 현 정부의 진정성 자체에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의대 정원을 늘렸지만, 현재까지도 교육부에서 어떤 식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시키겠다는 계획이 전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가 이제야 제로베이스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나섰는데, 현재로서는 회의감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그동안은 수련을 받다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면 특히 필수의료들은 더더욱 하지 않으려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볼 것이다”고 꼬집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5.01.13 18:59

'따뜻한 영상을 굽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인복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 활용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친근한 고통과 유대감을 형성시켜, 브랜드 소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감 상의 캐릭터는 소비자와의 친근한 소통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캐릭터 산업은 부상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현장은 열악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어려운 지역의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인복(42) 대표를 만나봤다. 캐릭터 산업의 불모지 속, 장 씨가 대표로 일하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러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돼 캐릭터 개발, 3D 애니메이션, 브랜딩을 지원하는 회사로, 이들은 주로 유아 인성 교육에 활용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타 캐릭터 산업 회사와 비교해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이 지닌 차별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따뜻함’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캐릭터 산업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매출을 위해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로봇물 또는 변신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 그러한 자극적인 영상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것을 보고, 유익하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은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 병원 등의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특화 소재 콘텐츠 애니메이션 ‘두까두까 도까비’를 개발해 전북특별자치도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꽃피워 내기도 했다. 대표는 지역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라는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따뜻한 영상물을 구워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전주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지만, 가끔 혼자 홀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저희 하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지역 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전주에도 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슬로건인 ‘감성적이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맞게 앞으로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13 18:56

어수선한 분위기에 전북 문화계도 시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전북 문화계도 먹구름이 잔뜩 낀 모양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공연장과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확연하게 줄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북자치도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24만 4879명이다. 이는 전년 46만3989명보다 47.6%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52억4041만 원에서 34억 8360만 원으로 33.5% 줄었다. 지역 공연계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북권 공연표 판매 수는 27만2388건으로 파악됐다. 전년 30만433건보다 9.3% 줄어든 규모다. 티켓 판매액은 162억4930만원에서 123억748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연말 송년 행사 일환으로 기관에서 공연을 찾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흐름이 없었다"며 “11월과 12월은 공연장 대목이다. 연말에 열심히 수익을 내서 상반기를 대비하는데 (나라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보니 지역 문화계도 가라앉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연장이 작을수록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전주시립예술단 등 공립예술단에서 진행하는 송년음악회 등에는 관람객들이 많이 몰린다. 홍보 활동과 초대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객 활동이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전주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의 경우 2352명(교향악단․국악단․합창단 합계)이 공연장을 찾았다. 998명이 다녀갔던 2023년과 비교하면 57%가량 관객수가 늘어났다. 반면 10년 넘게 소극장 공연을 기획, 제작해 온 한해랑아트홀은 지난해 연말 공연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또한 아하아트홀에서 진행된 SF가족극 ‘리턴’ 역시 총 10회 공연의 평균 관객수가 25명 남짓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F가족극 리턴에 참여한 하형래 문화기획자는 “몇 년 째 연말마다 공연을 올리는데, 올해는 연말특수가 아예 없었다”며 “연말이면 기업이나 기관에서 문화 관람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한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담 삼아 탄핵 정국 등의 사회 분위기로 문화 소비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말이 업계에서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1.13 18:55

사라지는 동네 금융...멀어지는 발걸음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으로 전북 지역 은행 점포가 10여년 전보다 4분의 1가량 문을 닫아 도민들의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고령인구가 밀집한 농촌지역의 금융 소외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일반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은행 국내지점 포함) 점포는 2011년 149개소에서 2023년 114개소로 35개(23.4%)가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2024년에도 점포 수가 줄어들며, 이러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로는 2012년 152개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2013년 147개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2014년 139개, 2015년 140개, 2016년 138개를 유지하다 2017년 129개로 급감했다. 2018년 128개, 2019년 131개로 소폭의 증감을 보였으나, 2020년 128개, 2021년 125개, 2022년 117개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특히 2019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금융거래가 점포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업·농협·수협·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2011년 67개에서 2023년 68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도내 한 은행 전 지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발달로 대면 거래 이용객이 줄면서 점포 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한 지점에서 20명이 하던 일을 10명이 처리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점 직원 수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점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번호표를 통해 방문객들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생산성과 내점 고객 수, 점포 간 거리, 지역 여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폐점 점포를 선정한다"고 귀띔했다. 농촌지역의 금융 접근성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은행 점포 분포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24.85%가 은행 접근성 '상위 10%'(이동거리가 긴 취약지역)에 속했다. 전주·익산·군산 등 도시권은 은행까지 거리가 1km를 넘지 않는 반면, 정읍·남원·완주·진안·임실·순창·부안 등은 15~20km, 무주·장수 등은 20~25km에 달했다. 특히 무주군의 경우 최대 22.9km로, 주민들이 은행을 이용하려면 왕복 40~50km를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금융당국은 오는 6월부터 일부 우체국에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스마트폰 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은행 점포가 줄어들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앞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 8일 2025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은행 점포 폐쇄 등에 대응해 은행대리업은 올해 확실히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체국의 은행 업무 대체를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도심 외곽이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 기존 은행 지점과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가까운 우체국에서 입·출금과 같은 기본적인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등 지리적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반면 대출이나 신탁, 펀드 등 복잡한 금융상품 취급은 어려워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이며, 우체국의 은행 업무 대체가 오히려 은행의 지점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1.13 17:31

[기획] 군산 ‘조선해양인프라 구축사업’ 문제점, 향후 운영 방안은?

‘조선해양인프라 구축사업(플로팅 도크)’은 국가 R&D 지역 사업으로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 협력사들에 일감을 주고 기술력 확보 등 중소 조선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데, 정작 지역업체는 선박 제작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공사 발주 단가가 10억 원을 넘어 국가계약법상 지역 제한 공고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전국 공고로 입찰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결국 선박 건조는 지난 2022년 전국 공개 입찰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전남 업체가 플로팅 도크 건조를 수주했다. 하지만 사업을 수주한 전남업체는 입찰 시점 대비 건조 비용 상승(자재비 1.7배, 인건비 1.5배)과 경영 악화 등으로 플로팅 도크 완공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올 8월까지 공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공정률은 75%인데, 해당 업체가 선박 건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단할 경우 새로운 업체를 물색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지역 업체의 납품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플로팅 도크 건조가 시작되자 군산지역 S조선은 이를 내세워 해수부와 1,38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오는 8월까지 플로팅 도크 건조가 완료되지 않으면 타지역에서 운영 중인 도크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역 업체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 운영사 선정 및 임대료 산정 등도 고민거리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중소 조선소들은 플로팅 도크를 활용, 선박 수주 활동에 있어 원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업체가 운영을 독점할 경우 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칫 특혜 논란도 우려된다. 따라서 예산을 지원한 산업부, 전북자치도, 군산시 그리고 이 사업의 주체이자 플로팅 도크 소유주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해당 사업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대책을 내놔야 한다. 또한 사업 추진 배경에 맞게 적정 임대료를 산정하고, 소규모 조선사들이 선박 수주 경쟁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명확한 운영·임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수차례 지역 설명회 등을 개최해 지역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설계 시점 대비 물가 상승에 따른 건조 비용이 약 150억 원가량 증가한 영향으로 입찰에 지역 업체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기존 업체가 공정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도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잔여 공정을 추진할 예정으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1.13 17:04

민주당vs국민의힘 '전체주의 논쟁'

대통령의 내란 혐의로 행정부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여야마저 서로를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정국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당의 전체주의 논쟁이 격화하면서 선의의 통제는 당연하다는 식의 극단적인 논리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 편이 하는 일은 무조건 헌법에 맞는 옳은 일이고, 상대방이 하는 일은 무조건 독재라는 식의 억지가 국회를 장악한 셈이다. 정국을 수습해야 할 국회가 더욱 혼란해지면서 민생 현안은 완전히 뒤로 밀려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내란을 인정하지 않고, 탄핵을 저지하려는 국민의힘을 ‘내란공범당’으로 몰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더이상 내란을 비호하거나 옹호하지 말라”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추락시키는 것은 '범죄자 체포'가 아닌 '내란수괴 결사옹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 비판도 있었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의원 단톡방 유출자 색출 이런 게 바로 전체주의적 행태”라고 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 나르면 내란 선동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한 것을 빌미로 전체주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신의한수와 신남성연대, 공병호TV 등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6곳과 운영자들을 '내란선전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카카오톡까지 검열하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카톡 계엄령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 잡으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포정치 펼칠지 아찔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3 17:00

진안 용담호 작은학교 동문들의 특별한 '후배 사랑'

진안 용담호 인근에 위치한 작은 학교, 안천중학교(교장 문상일)는 후배 사랑과 모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쓰는 총동창회(회장 추원호 22회)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천중 총동창회는 지난 8일 졸업식에서 지역사회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총동창회는 이번 졸업식에서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것이다. 안천중학교는 유·초·중·고등학교가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는 전국적으로 드문 학교로, 교장 한 명이 유초중고 전체를 아우른다. 안천초, 안천중, 안천고의 동창회는 각각 별도로 운영되지만, 안천중 동창회는 안천초와 안천고 재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총동창회에 따르면 장학금은 안천중 장학위원회(위원장 한문종, 22회 졸업)가 결정한다. 2019년 박천윤(19회 졸업생)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된 장학위원회는 2020년부터 해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급 대상은 안천중의 입학생과 재학생들이다. 2024학년도 졸업식(2025년 1월 8일)에서는 중학교 1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각 100만 원씩,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에게는 각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안천초·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합격한 학생에게는 학업 장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어지간한 시골 학교 총동창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액수다. 총동창회는 2025학년도에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더욱 확대해,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각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추원호 동문회장은 “안천중 동문들은 후배를 위한 장학금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어떤 동문은 100만 원, 어떤 동문은 1000만 원을 기부하며 기꺼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회장에 따르면, 일부 동문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거나, 매주 달리기와 등산을 하면서 1km당 1000원을 기부하거나, 보험 계약 한 건당 1000원을 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위원회 조직과 기금 조성에는 특히 한희 전 장학위원장(19회 졸업)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 전 위원장은 “모든 동문이 한마음으로 손을 맞잡고 조성한 장학금은 안천중 후배들이 세상에 나가 국가와 사회를 이끌 주역이 되는 데 흡족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상일 교장은 “장학금은 재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의 주역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학금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문종 장학위원장은 “모교 안천중이 손꼽히는 명문 학교로 성장하고 후배들이 어린 시절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문화적 경제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3 16:53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 여전

소화전 인근 구역이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설정됐음에도 여전히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전 등 소방시설 근처 5m는 ‘6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 중 하나며, 위반 시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용차는 8만 원, 대형 차량은 9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13일 오전 10시께 찾은 덕진구의 한 골목길. 골목 곳곳이 주차된 차량으로 빼곡했다. 소화전 인근 도로에는 레드코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소화전은 주차 차량에 가려져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완산구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레드코트가 제대로 설치된 구역도 있었지만, 일부 레드코트는 색이 벗겨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주정차 금지 표지판과 레드코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소화전 앞 도로에는 다수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화전 인근 주정차 과태료 처분 건수는 2022년 163건에서 2023년 399건, 지난해 56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소화전 인근에 주차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는 A씨는 “수풀이나 펜스에 가려 소화전이 보이지 않았던 경우도 있고, 근처에 소화전이 있다는 것을 아예 인식 못 한 적도 있다”며 “관련 표지판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레드코트 설치 확대와 동시에 과태료와 사유를 게시한 표지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자체에서 주차 공간 부족 해결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또 선진국은 모든 소화전 반경 5m에 붉은색 표시인 레드코트를 설치하고, 인근에 정확한 과태료 액수와 사유까지 표시해 시민들이 소화전 인근이 주차 금지 구역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화전 주변 도로에 레드코트, 과태료 관련 표지 설치를 확대하고,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소화전 근처 주정차 단속에 나서야 한다”며 “포상금과 상품권 등 혜택으로 시민들의 신고와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전주시는 소화전 인근 레드코트 설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 표시인 레드코트는 전주 시내 450곳 정도에 설치되어 있다”며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올해 소방서와 협조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며, 민원이 들어오는 곳도 업체를 선정해 설치와 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13 16:18

탄핵정국 혼란 가중, 전북현안 '안갯속'

12·3 비상계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이어진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북지역 현안이 안갯속에 빠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거부와 여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행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탄핵 정국 초기에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당이 사실상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부정하면서 국회가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동력이 상실됐다. 민주당은 탄핵과 함께 조기 대선에 올인하고,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지연을 위해 보수세력 집결에 주력하면서 국민 정서마저 양극단을 오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를 담당하는 기업 대관조직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로 들어갔다. 정국 혼란 속에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민간까지 갈 길을 잃은 형국인 셈이다. 여론전도 거세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으로 탄핵이 힘을 받자 보수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떠올리며 무섭게 결집했다. 한동훈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 조경태·김상욱 의원 등 합리적인 대처를 강조하는 보수소장파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보수진영 내 이단아가 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수괴 호위정당"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특이할 점은 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인 도내 자치단체장들도 지방선거 공천 등을 의식해 최근 행정보다 정치적 활동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계엄 전에는 국민의힘 동행의원 등을 통해 협치를 중시했다면 지금은 강한 정치적 메시지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선봉 역할을 맡은 전북정치권은 지역 현안을 챙길 여력이 전무 한 상황이다. 익산갑 이춘석,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탄핵소추위원이며, 전주병 정동영 의원은 외환조사단장으로서 각각 탄핵과 외환죄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의원이 이끄는 전북자치도당 역시 탄핵과 내란혐의 대응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와 협의가 안 되고 행정부 수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정국 안정 방안은 탄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 현안은 당장 올 상반기로 예정된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시기부터 불명확하다”면서 “또 대광법과 남원 공공의대법은 탄핵 정국이 끝나기 전까진 야당 단독으로도 처리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13 16:05

[소설에서 현실로, 문학 관광의 길](상)책은 수백만 권, 방문객은 수천 명

전북은 조정래의 아리랑, 최명희의 혼불 등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하소설의 배경지로, 문학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등 다양한 문학 관광지를 조성했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지역과 달리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콘텐츠 부족과 운영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전북의 문학 관광지가 직면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타 지역 성공 사례를 분석해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2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학적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등 도내 대표적인 문학 관광지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은 누적 판매 부수 330만 부를 기록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지다. 김제시는 지난 2010년 총사업비 106억 원을 들여 이곳을 조성했지만 관광객 유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리랑문학마을 방문객은 2011년 1만6000명에서 2018년 3만 명까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방문객은 8000명대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회복했지만 지난해에는 5000명대까지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원 혼불문학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이곳은 2004년 개관 직후 4만8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고, 2006년에는 14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방문객 수는 급감해 평균 5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남원시에 위치한 광한루원이 매년 6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고전소설 배경지도 예외는 아니다. 완주군의 콩쥐팥쥐 마을은 ‘콩쥐팥쥐 본고장’을 둘러싸고 김제시와 법적 분쟁 끝에 어렵게 조성됐지만, 체험형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남원시가 아영면 일대에 조성한 흥부마을 역시 지역 주민들이 간혹 찾는 소규모 명소에 그치고 있으며, 관광 활성화에는 사실상 실패한 상태다. 타지역 성공적인 문학 관광지로 자리 잡은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남 하동군의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7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관광지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최참판댁은 이후 매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며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방문객 수가 38만 명대로 감소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간 40만 명대의 관광객을 유지하며 탄탄한 관광 기반을 증명했다. 최참판댁은 단순한 문학적 배경지를 넘어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드라마 토지를 시작으로 50편이 넘는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고, 소설 독자와 드라마 팬들이 함께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인근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도 중요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문학관은 박경리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토지의 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친필 원고와 생애 기록물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문학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많은 방문객들이 소설 속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박경리 작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 역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이곳은 2005년 개관 당시 방문객이 4만 5000명에 불과했지만, 보성군과 전남도의 지속적인 홍보와 시설 개선 노력으로 2008년 이후 1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도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3 16:00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지역위원회 신설 내년 지방선거 채비"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올해 도내 지역위원회들을 신설하고 출마 후보자를 공개모집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채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이와함께 지역 맞춤형 사회정책을 도당 공약으로 내건다는 방침으로, 전북지역에서 조국혁신당 바람이 얼마나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 정도상 도당위원장과 당직자 등은 13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 변화의 전초기지역할을 할 지역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 도당은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공개 모집하는 한편, 조국정치학교 등을 통해 변화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겠다"고 했다. 도당은 일단 도내 모든 기초단체장과 지역구(기초, 광역) 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낸다는 목표이다. 이중 단체장 3곳과 비례대표를 포함, 전 기초의회에서 30%이상, 광역의회에서 30%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방선거에 앞서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만큼 민주, 진보진영 후보를 돕기위한 대선 지원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2025년 전북 정치혁신으로 경쟁적 정당체계 확립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는 전북의 정치 지형을 정당체계로 확립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북을 위해서는 전북형 사회권 정책을 수립해 '사회권 특별도' 를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전북만의 긴급 민생지원대책이 최대한 빠르게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당은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전북이었다"며 "잼버리대회의 실패는 윤 정권의 책임이었는데도, 이를 빌미로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새만금은 전북자치도에 베푸는 정책이나 혜택이 아니라 전북도민의 권리로 새롭게 정의되야 하고, 새만금이 전북도민의 권리가 될때까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1.13 15:55

장수군, 다목적 실내·외 체육시설 조성

장수군이 사계절 내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외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전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전지훈련 공간이나 재활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재활훈련을 위한 회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등 생활인구 유입에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장수군과 민간기업 ㈜리턴(대표 고건희)은 13일 군청 내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와 고건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리턴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민자 100%로 약 30억 원을 투자해 장수읍 두산리 일원 장수군 부지에 3000㎡ 규모의 에어돔 실내 축구 연습장과 800㎡ 규모의 실외 연습장 및 660㎡ 규모 실내 훈련장 등의 ‘다목적 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턴은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장수군에 유치하고 연간 최대 3000여 명의 선수가 3주 이상 군에 머무르며 동계전지훈련 운영, 아시아 유소년 친선 교류대회 등 다양한 생활인구 유입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군민을 대상으로 한 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각종 체육행사 후원 등 군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리턴 측은 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20여 명의 인력은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현재 군산시에 1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포츠 보조식품 개발 공장의 장수군 이전과 식품 제조에 군 농특산물을 사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 장수군의 지역 경제는 물론 농업, 체육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생활인구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해당 시설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을 대표하는 체육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군은 이번 투자 협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체육 문화 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1.13 14:20

익산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올 상반기 ‘첫 삽’

익산에 들어서는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올해 첫 삽을 뜬다. 13일 익산시는 센터 공사비 일부와 감리비 등 예산 37억 원을 확보,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함열읍 와리에 둥지를 트는 센터는 청소년 치유·재활 국립 시설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이나 우울,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만 9~18세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상담부터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 교육, 생활 보호, 진로 탐색, 체험 활동 등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 지난 2년간 센터 치유 과정 참가자들의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각종 위험 요인이 감소하고 긍정 지수가 증가하는 등 프로그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일상생활 속 회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센터가 경기도와 대구에 각 1개소씩만 있어 호남권역 청소년은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여성가족부 현장 실사에서 정헌율 시장이 직접 제안 설명에 나서는 등 익산 유치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피력해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2022년 기초 조사, 2023년 환경 조사 및 설계 착공, 지난해 도시관리계획 시설(사회복지시설·도로) 결정 등 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건립 총사업비는 220억 원으로, 시는 지난해까지 보상금과 설계 용역비로 16억 원을 편성했으며, 올해는 공사비 일부와 감리비로 37억 원을 확보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건립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문적인 치료·재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익산에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청소년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가정의 기능 저하나 경쟁 위주의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영향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다”며 “마음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거주형 치유·재활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13 13:59